학문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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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과학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과학이라고 하면 지식의 획득 과정 그리고 역사적으로 발생한 과학적 인식 또는 개별 과학들의 <체계>를 말한다.″[1] 이러한 지식 체계로서 학문의 종류는 분류 방식에 기초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문의 종류를 안다는 것은 우선 학문의 분류의 방식을 파악해야 한다.

학문의 분류 방식[편집]

학문은 인식 대상에 대한 지식 체계다. 인간이 생산한 모든 형태의 생산물은 어떤 목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어떤 방법(생산 기술을 의미)을 통해 이루어진다. 학문도 인간이 생산한 생산물의 한 종류인 한 어떤 목적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학문의 분류는 탐구 목적에 따라 분류하거나, 탐구 대상에 따라 분류하거나, 탐구 방법에 따라 분류 할 수 있는 기준이 제시된다.

대상에 따른 분류[편집]

탐구 대상에 따라서는 자연 과학, 사회 과학, 인문 과학으로 분류 한다. 자연 과학[2]은 자연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 등을 말하며, 더 구체적인 대상에 따라 물리학은 양자 물리학·천체 물리학·지구 과학 등으로 세분되고, 생물학은 크게 분류학에 기초해 동물학·식물학·미생물학·균학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기초로 그 대상에 따라 세분할 수 있다. 그리고 사회 과학[3]은 사회 현상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구체적인 대상에 따라 사회학·정치학·경제학·역사학 등으로 분류한다. 또 인문 과학[4]은 인간의 역사와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 정치·경제·사회·역사·문예·언어 따위를 자연 과학에 상대하여 이르고, 역사·문예·언어 따위를 사회 과학에 상대하여 이르는 학문이다.

목적에 따른 분류[편집]

탐구 목적에 따라서는 순수 과학과 응용 과학으로 분류한다. 순수 과학은 인간 삶에 응용을 목적으로 하는 응용 과학의 실천 지침을 제공하는 기초 과학이다. 엄밀한 뜻으로는 자연의 이치를 탐구하는 자연 과학을 의미한다. 인간이 삶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자연을 인간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적합하게 적용하여 변형하도록 응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응용 과학은 공학·농학·의학 등과 같이 자연을 공산품으로 생산하거나, 농산물을 생산하거나, 자연으로서 인체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기초 지식을 활용하는 것이다.

방법에 따른 분류[편집]

탐구 방법에 따라서는 도구에 따라 분류하거나, 방법에 따라 분류한다. 탐구 방법에 따른 분류는 아직 정식화되지는 않았지만 실제에서는 적용하고 있다. 가령 도구에 따라 분류하는 경우는 미시 대상을 탐구하는 현미경학, 전자현미경학이나, 바른 판단과 인식을 얻기 위해 올바른 사유의 형식과 법칙 따위를 연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논리학이 그 예다.

이론의 축적[5][편집]

학문은 단적으로 이론의 축적이다. 개별 과학이 어떤 대상에 대한 것이든, 어떤 목적에 따른 것이든, 어떤 방법에 대한 것이든 따로 존재하는 이론 자체 만으로는 여러 측면을 밝힐 수 없다. 이론은 어떤 탐구 대상에 대한 한 측면, 그것도 극히 일부에 대한 이해이기 때문이다. 가령 물질에 대한 인식으로서 물리학을 말한다면, 물질은 쿼크에서 우주에 이르는 계층적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쿼크·핵자·원소·다양한 분자들·행성·행성계·은하·우주 등 그 개별적인 양에 대한 이론 만으로는 전체를 이해 할 수 없다. 지구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지구과학의 경우, 양과 구조를 밝히는 것은 물론 태양계 내에서 시공간적 측면, 다른 행성과의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질적 측면, 변화 과정과 법칙성에 대한 이론들의 종합이 있어야 비로소 비교적 올바른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이때 지구에 대한 적 이해, 구조적 이해, 적 이해, 시공간적 이해, 변화 과정에 대한 이해,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와 이들 간에 존재하는 법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들이 쌓일 때, 지구과학이라는 학문이 절대적 진리에 수렴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어떤 학문이든 어떤 대상에 대한 이론의 축적이 있어야 비로소 성립할 수 있는 것이다. 학문이 이론으로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이론 자체는 아니다. 이론의 종합 또는 이론의 융합으로서 이론의 상위 체계다. 그래서 학문은 이론으로 구축된다고 한다. 학문의 분류를 목적에 따른 분류 방식을 채택할 때, 학문은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으로 분류 한다. 이때 기초 과학은 탐구 대상에 대한 이론적 이해이고, 응용 과학은 실현하려는 목적에 따라 필요한 기초 과학을 융합하여 필요와 욕구를 충족 시킬 수 있는 상태로 변화시켜야 한다. 이럴때 이론은 기초 과학으로 융합되고, 기초 과학은 응용 과학으로 융합된다. 그렇다면 이론과 기초 과학과 응용 과학은 계층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학문의 계층 체계[편집]

학문의 단위는 이론이다. 이론은 탐구 목적과 탐구 대상과 탐구 방법(탐구 기술)으로 구성된다. 즉 이론이란 어떤 탐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대상에 대해 어떤 방법(기술)을 적용해 얻어 낸 앎이다. 이론이 참과 거짓을 판단할 수 있는 명제로 구축된다면, 한 대상에 대한 종합적 앎으로서 개별 학문은 이론들로 구축된다.

학문은 한 대상에 대한 다양한 측면에 대한 이론적 인식의 종합이다. 철학적으로 인식이 양·구조·성질·시공간·변화 과정·상호작용과 이들의 법칙에 대한 앎이므로, 개별과학은 개별과학이 다루는 대상의 양과 그 법칙에 대한 이론, 대상의 구조와 그 법칙에 대한 이론, 대상의 성질과 그 법칙에 대한 이론, 대상이 운동하는 시공간과 그 법칙에 대한 이론, 대상의 변화 과정과 그 법칙에 대한 이론, 대상 체계 내 요소들의 상호작용과 그 법칙에 대한 이론들의 종합으로 완성된다.

학문을 용도로 분류한다면, 순수하게 대상에 대한 앎을 추구하는 기초과학과, 대상을 변형하여 인간 삶에 이용하려는 응용과학으로 나눌 수 있다. 이치로 본다면 기초과학은 응용과학에 앞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볼 수 있고, 그렇다면 학문은 이론 - 기초과학 - 응용과학의 단계를 거쳐 축적된다고 볼 수 있다. 이때 이론들의 체계와 기초과학의 체계와 응용과학의 체계를 말 할 수 있다. 즉 학문은 계층 체계를 형성한다.

기초과학을 대상에 따라 분류한다면 응용과학은 목적에 따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기초과학은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과학과, 인간과 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과학과, 인간의 활동으로 변형한 사물에 대한 생산물에 대한 재인식을 하는 과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응용과학은 실현하려는 목적에 따라 분류하려면 인간의 목적을 체계화하고 그에 따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문헌과 각주[편집]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대사전》. 동녘, 1989.[1] 《철학대사전》한국철학사상연구회. 동녘, 1989. 117쪽

[2], [3], [4] 표준국어대사전

[5] 안태용. 《섹시한 학문의 통일》 지식과감성, 2022. 257~2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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