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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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군(中軍)은 조선왕조의 무관 관직이다. 중앙 및 지방 각 군영에 설치된 관직으로, 품계는 종2품 또는 정3품이었다.

운영[편집]

중군은 각 군영의 최고 지휘관은 아니지만, 지휘관과 같은 등급의 품계를 가진 관원으로 임명되었다. 예를 들어 궁궐 경비를 담당하는 금위영 군영의 수장이 종2품 금위대장인데, 금위영에 임명된 중군도 품계가 종2품이었다. 즉, 같은 품계이나 서열은 중군이 낮았는데, 금위대장, 어영대장, 수어사 등과 같은 군영의 최고 책임자 관직은 문민통제를 위해 임금의 장인, 문관 출신의 중신 등이 임명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실제적인 군사 지휘에 관한 전문성(자문)은 무예에 관한 지식과 경력을 토대로 임명된 전임 무관인 중군에게 의지하였다. 군영에 따라 중군 직속의 별도 부대를 두기도 했다. 또 조선후기에는 8도 감영에 중군이 임명되어 병마수군절도사를 겸직하는 관찰사의 군사 업무를 보좌하였다.

설치[편집]

기타[편집]

지방 일부 지역에 설치된 진영(鎭營, 군영)에도 중군이 있었다. 이 직책은 중앙에서 임명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출신 중에서 임명되는 것으로, 향반(鄕班, 시골 양반) 또는 상급 향리(중인, 서인)를 위해 운영되었다.[2] 동래독진(東萊獨鎭) 중군이 대표적이다.

각주[편집]

  1. 통제중군(統制中軍). 1865년(고종 2년) 1월에 삼도수군통제영의 정3품 수군우후를 중군으로 개편하였다가 1882년(고종 19년) 8월에 다시 우후로 환원하였다.
  2. '중군은 일찍이 첨절제사 이상을 지낸 지역의 서반(西班, 무인)과 중서인[中庶] 중에서 차출하며, 급료는 현직 중군과 동일하게 지급한다.' 《동래향청향교고주록(東萊鄕廳鄕校考往錄)》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