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옥새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전국옥새(傳國玉璽)은 중국 진나라의 시황제가 화씨지벽(和氏之璧)으로 만든 옥새이다.

역사[편집]

전국새(傳國璽)라고도 한다. 화씨지벽은 천하의 명옥(名玉)으로, 진나라 시황제가 이것을 손에 넣어 재상인 이사로 하여금 수명어천, 기수영창(受命於天, 旣壽永昌:하늘에서 명을 받았으니 그 수명이 길이 창성하리라)'이라는 문구를 전서(篆書)로 새겨 도장을 만들게 하였다.

전설에 따르면, 시황제가 배를 타고 동정호(洞庭湖) 어귀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뒤집힐 뻔하였다. 시황제가 황급히 옥새를 호수에 던지고는 신령께 빌자 물결이 잠잠해졌다. 8년 뒤 시황제의 사신이 밤에 화음(華陰) 지방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돌연히 어떤 사람이 나타나 사신의 길을 가로막고는 용왕이 돌아가셨기에 돌려준다며 옥새를 놓고 바람같이 사라졌다고 한다.

이 옥새는 시황제의 손자이자 3대 황제로 즉위한 자영이 함양(咸陽)을 함락시킨 유방에게 바쳤으며, 유방이 중국을 통일한 뒤 한나라 황제에게 대대로 전해졌다. 전한을 멸망시키고 신나라를 세운 왕망이 잠시 이 옥새를 빼앗았다. 왕망이 전국새를 요구하자 왕망의 고모이자 원제의 적처로 당시 태황태후였던 효원황후가 감추고 주지않다가 부득이 주어야 하자 바닥에 집어던져 모퉁이가 깨졌고 이후에 깨진 부분을 금으로 떼웠다는 일화가 있다.

이후 후한을 세운 광무제가 되찾았다가 후한 말의 혼란기에 유실되었는데, 손견원술을 거쳐 조조의 손에 들어갔다. 이후 위진남북조를 거쳐 수나라와 당나라, 후량과 후당까지 전해지다가 후당의 마지막 황제가 분신할 때 사라진 것으로 전한다. 이후 몇 차례 전국옥새를 찾았다는 기록이 보이지만 모두 진품이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이 전국옥새는 진시황제 이후로 천하를 제패하는 사람이 소유함으로써 황제나 황권을 상징하는 물건이 되었으며, 이를 차지하는 사람이 곧 천하를 차지하는 것으로 여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