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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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시장
Wet market in Singapore

시장(市場, 문화어: 장마당)이란 경제학적으로 권리, 용역, 제품(이들을 재화라 한다.)의 소유권의 교환을 촉진하기 위하여 경제학적인 또는 경제학적인 방향을 가진 인간의 상호작용으로 발전된 자연적인 사회 구조이다. 일상 생활에서 시장은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과 같이 생활에 필요한 소매품을 파는 상점들이 밀집한 곳을 말한다. 그러나 경제에서는 거래의 목적물판매자, 구매자만 있으면 거래 장소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더라도 시장이라 표현한다. 시장에서 매매되는 재화상품이라 한다.

기능[편집]

시장은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의 합의 아래 물건을 팔고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공간이다. 이 공간이 꼭 현실에 있을 필요는 없다.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는 재화의 종류, 가격, 대금의 지급 조건등을 서로의 약속에 따라 정하고 매매한다. 아무리 초보적인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그곳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곳이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얻는 선택된 곳이다. 만일 이런 것들이 없다면 통상적인 의미의 경제라는 것이 존재할 수 없고 단지 자급자족, 혹은 비(非)경제 속에 갇힌 생활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인간의 활동과 인간이 교환하는 잉여가 이 시장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어렵게 시작되었으나 그 시장은 점차 커지고 또 많아지며, 그러다가 이 과정의 마지막에 가면 "시장이 일반화된 사회"(프랑스어: société à marché généralisé)로 된다. 이것은 그 과정의 마지막에 가서, 즉 뒤늦게 이루어진 일이며, 그것도 지방마다 달라서 결코 같은 때에 같은 방식으로 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시장의 발전에 관한 단순하고 단선적인 역사와 같은 것은 없다. 여기에는 전통적인 것, 고졸한 것, 근대적인 것, 대단히 근대적인 것 등이 혼재한다. 오늘날에도 역시 마찬가지이다.[1]

일상 경제 활동과 시장의 종류[편집]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사고 파는 시장은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 시장이 서는 장소에 따른 분류
    • 성읍시 : 성에서 서는 시장을 성시, 행정관아가 있는 고을에서 서는 시장을 읍시라 부르며, 이 둘을 합쳐 성읍시라 한다. 상설시장인 경우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 향시 : 성읍이 아닌, 시골에서 서는 시장을 가리킨다. 주로 5일장이나 7일장이다.
    • 가로시 : 성읍과 성읍, 마을과 마을 사이의 중간 지점에 있는 도로를 따라 서는 시장을 가로시라 부른다.
    • 경계시 : 행정구역의 경계나 국경에서 서는 시장을 경계시라 한다. 한국사에서는 국경에서 서는 시장을 개시라고 불렀다.
    • 항포시 : 항구나 포구에 서는 시장이다. 한국의 재래시장 가운데 강경장이 유명한 항포시이다.
    • 제전시 : 절을 비롯한 종교사원 경내 또는 그 주변에서 서는 시장을 제전시라 한다. 한국사에서는 고려시대에 불교 사찰 주변에서 시장이 서기도 했으며, 신약성경에서 예수가 신전에서 장사하는 이들을 내쫓은 일화를 소개하는데, 그때의 상황이 제전시이다.
  • 시장이 서는 주기에 따른 분류
    • 상설시장 : 날마다 장이 서는 시장이다.
    • 5일장 : 5일마다 한 번 장이 서는 시장이다. 동양의 재래시장은 5일장이 많았다.
    • 7일장 : 7일마다 한 번 장이 서는 시장이다. 유럽이나 중동에서는 종교적인 이유로 7일마다 장이 섰다.
    • 계절시장 : 특정 계절에만 서는 시장이다. 약령시는 주로 봄과 가을에 열리던 계절시장으로 시작하였다.
  • 규모와 방식에 따른 종류
    • 재래시장: 오래전부터 자연히 발생된 시장으로 남대문시장, 경동시장 과 같이 지역 이름이 붙는다.
    • 상가: 복합 건물에 여러 종류의 상점이 모여 있는 곳을 말한다. 용산전자상가처럼 전문적인 품목을 취급하는 곳도 있고 청계천상가처럼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곳도 있다.
    • 할인매장: 대규모 유통회사가 운영하는 시장으로 월마트,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이 고유의 브랜드명이 있다.
  • 취급 품목에 따른 종류: 취급 품목에 따라 분류 되는 시장은 전문 시장이라고도 하며 주로 도매로 거래한다.
    • 농산물 시장: 농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 수산물 시장: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 약령시 : 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 전자상가 : 전기제품이나 전자부품 등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시장의 발전과정

추상적 시장[편집]

뉴욕증권거래소

재화를 현실에서 직접 주고 받는 것이 아닌 추상적 공간에서 거래하는 시장이다.

  • 금융 시장: 금융 재화를 거래의 대상으로 하는 시장이다.

국제 자원 시장[편집]

석유, 광물과 같은 자원에 대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시장의 실패[편집]

시장경제는 애덤 스미스가 말한 것처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되는 체제이다. 하지만 시장이 스스로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시장의 실패라고 한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거나 원료 독점 등으로독과점이 나타나는 경우, 환경오염 등 외부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 국방·치안처럼 재화나 서비스의 공급을 시장에 맡기기 힘든 공공재의 경우 등을 들 수 있다.또 좋은 투자계획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의 불완전으로 단지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대출을 받지 못하는 것도 시장이 스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이러한 시장 실패가 나타나면 보통 정부가 개입하게 된다. 하지만 정부 역시 시장에 대한 불완전한 정보와 능력의 한계 등으로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를 정부의 실패라고 한다. 예컨대 적자 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지 않고 정부의 구제금융으로 연명하는 것은 정부의 실패이다.

주석[편집]

  1. 페르낭 브로델 [1996년 3월 10일].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Ⅱ-1 : 교환의 세계 上》, 주경철 옮김 (한국어 번역판), 까치, 20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