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스모킹 건(smoking gun)이란 직역하면 "연기 나는 총"이란 뜻으로 범죄 또는 특정 행위나 현상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라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탄환이 발사된 총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을 포착하는 순간, 을 들고 있는 사람이 살해범으로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어원[편집]

스모킹 건이라는 말은 아서 코난 도일이 쓴 소설인 셜록 홈즈 시리즈 〈글로리아 스코트호〉(The Gloria Scott, 1893년 작)에 기원을[1] 둔다. 이 작품에서는 ‘스모킹 건’(Smoking Gun)이라는 표현 대신 ‘연기가 피어오르는 권총’(smoking pistol)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는데, 그 말이 후에 ‘스모킹 건’으로 바뀌어 널리 사용되고[2][3] 있다.

대표적인 용례[편집]

  • 미국 닉슨 대통령의 탄핵 소추가 진행 중이던 1974년 7월 14일 뉴욕타임스에 실린 로저 윌킨스(Roger Wilkins)의 글에서 스모킹 건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하였다. 워터게이트 사건에 관한 그 글에서 로저 윌킨스는 당시 사건을 조사하던 미 하원 사법위원회의 최대 관심사가 '결정적 증거 확보'에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Where’s the smoking gun?”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4]
  •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1974년 8월 5일에 열린 미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뉴욕 주 하원의원 바버 코너블(Barber Conable)이, 닉슨 대통령과 수석보좌관 홀더먼(H.R. Holdeman)[5] 사이에 오간 대화가 담긴 녹음 테이프를 가리켜 ‘스모킹 건’이라는 말을 쓰면서, ‘스모킹 건 테이프’라는 말이 생겨났다.

파생된 의미[편집]

스모킹 건이라는 말은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직접적이고 확실한 증거라는 의미 외에, 가설을 증명해 주는 과학적인 근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주석[편집]

  1. 윌리엄 사파이어(William Safire)가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On Language(언어에 대하여)라는 칼럼에서 그와 같이 기원이 언급되었다.
  2. 천안함 20일 조사결과 발표 2010년 5월 14일 《매일경제》
  3. 어뢰 파편인데 한국 무기엔 없는 재질… ‘스모킹 건’ 나왔다 2010년 5월 7일 《동아일보》
  4. 스모킹 건 《대전일보》
  5. 브리태니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