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학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서지학(書誌學, 영어: bibliography, bibliology)은 을 대상으로 하여 그 형태와 재료, 용도, 내용, 변천등을 과학적이며 실증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다. 좁은 뜻으로는 책을 정확하게 기술하는 학문을 말한다. 도서학이라고도 하며, 중국에서는 목록학 또는 문헌학이라고 한다.

책의 모든 부문에 대한 연구와 그 결과에 대한 기록. 서지학을 뜻하는 '비블리오그라피'(bibliography)는 그리스어에서 '책'을 뜻하는 '비블리온'과 '기술'을 뜻하는 '그라페인'이 합쳐진 말이다.

서지학이란 한 작가의 작품 전체를 출판된 시기 순서로 늘어 놓는다든가 한 도서관 안에 있는 모든 책들을 분야에 따라 작가에 따라, 분류한다든가 하는 목록 만들기에서부터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고문서에서 현대 문서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책들의 특징을 밝혀내는 일에 이르기까지 책에 대한 모든 작업과 연구를 가리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밝혀진 내용에 대한 기록을 가리키기도 한다.

책들을 여러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일정한 기준에 따라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는 목록 작업을 '기술적 서지'라고 하는데, 일단 이러한 작업을 해 놓으면 어떤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어떤 목적에 알맞은 책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 목록을 보고 손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게 된다. 때문에 기술적인 서지 작업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정확하고 자세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작업은 처음에는 단순히 한 작가가 발표한 모든 작품의 제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순서대로 정리하는 데 그쳤으나, 차츰 기계화가 이루어져 한꺼번에 많은 책을 인쇄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자 이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목록으로 꾸밀 책들의 분야가 다양해지고 숫자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정리하는 기준도 아주 작은 단위로 나뉘어 복잡하고 치밀해졌다. 특히 도서관에 가게 되면 이렇듯 정교한 몇 가지 분류법에 따른 책들의 목록을 볼 수 있다.

지금 흔히 쓰이고 있는 분류법으로는 듀이 십진 분류법, 국제 십진 분류법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책이 출간된 정확한 연도·작가·엮은 사람, 종이의 종류와 지질·묶은 방법·활자체 등 한 권의 책을 이루고 있는 모든 요소들을 밝혀 내는 일이 서지학의 범위에 들어가는데 이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기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작업은 20세기 초에 시작되었는데, 연구에 필요한 각종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가능했던 일이다. 연구자들은 책의 내용을 판독하는 기본적인 과정과 그 밖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책 인쇄가 처음 시작되었을 즈음 만들어진 고문서들의 간행 연대·작자·인쇄자·인쇄된 곳 등을 밝혀 냈다. 이로써 위조된 문서나 세계적으로 드문 희귀본 등을 밝혀 낼 수도 있게 되었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