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들 (헤밍웨이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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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들〉(The Killers)은 1927년 잡지 《스크리브너스 매거진》(Scribner's Magazine)에 게재된 어니스트 헤밍웨이단편 소설이다. 이후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 (1927), 《킬리만자로의 눈》 (1961), 《닉 애덤스 이야기》 (1972) 에 수록되었다.

헤밍웨이는 작품에서 닉 애덤스가 십대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보여준다. 기본 줄거리는 스웨덴 권투 선수 올레 안드레손를 죽이러 식당에 들어운 두 명의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줄거리[편집]

이 이야기는 1920년대 금주령이 시행되던 일리노이주 서밋(Summit)을 배경으로 한다. 쌍둥이처럼 똑같아 보이는 옷을 입은 두 명의 청부살인업자 맥스(Max)와 앨(Al)이 조지(George)가 운영하는 헨리 식당에 들어온다. 둘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폭찹과 닭고기 요리를 주문하고, 이후 햄 에그와 베이컨 에그를 대신 주문한다. 한편 식당에는 닉도 있었다. 알은 닉을 주방으로 데려가 주방장 샘(Sam)과 함께 묶어 둔다. 곧 맥스와 조지는 대화를 나누는데, 두 사람은 ‘친구를 위해’ 스웨덴의 전직 헤비급 권투 선수인 올레 안드레손(Ole Andreson)을 죽이러 식당에 왔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안드레슨이 나타나지 않자 둘은 자리를 뜬다. 조지는 안드레손에게 이 사실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 닉을 벨(Bell) 부인이 운영하는 허슈(Hirsch)의 하숙집으로 보낸다. 집에 도착한 닉은 옷을 입은 채 침대에 누워 있는 안드레슨을 발견한다. 닉은 안드레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하지만, 안드레슨은 닉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한다. 식당으로 돌아온 닉은 조지에게 올레 안드레슨의 반응에 대해 알린다. 조지는 안드레슨을 더 이상 신경쓰지 말라고 하고, 닉은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배경[편집]

〈살인자들〉은 금주법이 시행되던 1920년대, 조직범죄가 절정에 달했을 시기에 쓰인 작품이다. 당시 시카고는 알 카포네의 본거지였고, 헤밍웨이는 젊을 적 시카고에서 시간을 보낸 경험이 있었다. 작품이 쓰이기 얼마 전, 시카고의 조직들은 당시 인기 권투 선수였던 안드리 앤더슨(Andre Anderson)의 살인을 사주하였다. 1926년 앤더슨을 살해한 후 도주하던 레오 몽고벤(Leo Mongoven)은 시카고 은행가 존 J. 미첼(John J Mitchell)과 그의 아내의 목숨을 빼앗은 교통사고로 체포되었는데, 헤밍웨이는 소설이 출간될 때가지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1916년 잭 뎀시와의 경기에서 녹아웃시킨 적이 있었는데, 이것이 작품 속 등장하는 권투 선수의 영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1]

헤밍웨이는 조직 범죄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에서 그 배경 설명을 상당 부분 생략하였다. 헤밍웨이는 스스로 “그 이야기는 내가 쓴 어떤 작품보다도 더 많은 것을 생략했을 것이다. 시카고에 대해 모두 빼버렸는데, 이는 2,951자로는 도저히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었다.”[2]

1984년 헤밍웨이의 모교 오크파크 앤드 리버포레스트 고등학교는 헤밍웨이가 학교 신문과 잡지에 기고한 단편들을 수록한 《오크파크 고등학교에서의 헤밍웨이》(Hemingway at Oak Park High)라는 이름의 앤솔러지를 발간하였다. 여기에 실린 작품 중 하나인 〈색깔의 문제〉(A Matter of Colour)에는 ‘스웨덴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스위드(Swede)라는 이름의 인물이 등장한다. 권투 매니저는 스위드를 커튼 뒤에 숨겨 놓고 시합 중에 상대를 대신 때리게 한다.[1][3][4]

각색[편집]

이 단편 소설은 아래 작품들로 각색되었다.

각주[편집]

  1. Lundin, Leigh (2012년 12월 23일). “Literary Mystery”. The Killers (영어). Durban: SleuthSayers. 
  2. Tyler, Lisa. Student Companion to Ernest Hemingway. Westport: Greenwood Publishing Group, 2001. pg. 80
  3. Lundin, Leigh (2013년 1월 6일). “Hemingway Punchline”. A Matter of Colour (영어). Durban: SleuthSayers. 
  4. Blades, John (1984년 3월 24일). “Favored Son Oak Park May Have Solved a Mystery With Its New Hemingway Book”. Chicago Tribune (영어). 13 C면. ProQuest 283701603.  |id=에 templatestyles stripmarker가 있음(위치 1) (도움말)

외부 링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