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6집
《산울림 6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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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의 정규 음반 | ||||
발매일 | 1980년 5월 5일 | |||
장르 | 포크 록 | |||
길이 | 35:04 | |||
레이블 | 서라벌레코드 | |||
산울림 연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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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 6집》은 1980년 서라벌레코드에서 발매한 대한민국의 록 밴드 산울림의 여섯 번째 정규 음반이다. 김창완은 군에 입대한 동생들 대신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음반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가 크게 히트했다. 이 음반은 산울림 음악이 서정적 발라드 위주로 전향하는 기점이 되었다.
4집~6집 중 마지막 음반[편집]
산울림의 초기작인 1~3집이 풋풋함과 실험성으로 한국 록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걸작이었다면, 4집~6집까지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던 과도기의 작품으로 볼 수 있다. 3장의 음반은 각각 색깔이 다른데, 6집인 본작은 그 과도기의 마지막 시기에 속하는 음반이다.
4집은 여러 드라마의 삽입곡 등을 수록한 일종의 옴니버스 음반이었고, 5집은 군에 입대한 두 동생의 활동 제약 탓에 휴가 때마다 짬짬이 녹음했던 제작 상의 한계로 별 성과를 내지 못했다. 6집은 5집을 발표한 지 8개월 만인 1980년 5월에 발표했다. 이 음반에서 김창훈, 김창익 형제는 군 입대로 자리를 비웠고, 그 자리를 당시 김창완이 활동한 밴드 고장난 우주선의 멤버인 박동률(베이스), 유지연(기타), 김영국(드럼)이 채웠다. 이 음반은 산울림보다 김창완의 솔로 앨범에 가까워졌지만, 밴드 음악의 결은 여전히 살아 있다.
실험적 면모와 자유분방[편집]
그렇다고 이 음반을 평범한 발라드 음반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비록 초기 산울림이 던진 충격파는 아닐지라도, 음반 곳곳에서 김창완 특유의 자유로운 사고와 실험적 면모가 베어나기 때문이다.
우선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에서는 퍼즈 톤의 강력한 기타 사운드가 등장하면서 "평범한 발라드"라는 인상을 깨뜨린다. 음반 전반에 걸쳐 플루트, 바이올린, 하모니카, 신디사이저 등 다양한 악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 점도 돋보인다.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의 블루지한 전개와 〈한밤에〉의 어쿠스틱 기타 인트로는 마치 1960년대 영국의 록 밴드 애니멀스나 홀리스의 노래를 듣는 듯하다. 이 밖에 사물을 의인화해 가사를 쓴 〈찻잔〉과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의 노랫말도 신선하다. 김창완의 내레이션과 각종 음향 효과를 삽입해 극적인 분위기를 내는 연주곡 〈오후〉도 평범하지 않다.
곡 목록[편집]
모든 곡들은 조중환이 작사한 〈빨간풍선〉을 제외하고, 김창완이 작사/작곡하였다.
# | 제목 | 재생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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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조금만 기다려요 | 3:02 |
2. | 못잊어 | 2:50 |
3. | 이 노래가 끝나기 전에 | 3:10 |
4. | 나 그대의 넓은 대지가 되고져 | 2:04 |
5. | 한밤에 | 4:03 |
6. | 백합 (경음악) | 2:54 |
# | 제목 | 재생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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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어느 비내리던 날 | 3:21 |
2. |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 3:10 |
3. | 빨간풍선 | 2:35 |
4. | 해바라기가 있는 정물 | 2:25 |
5. | 찻잔 | 2:16 |
6. | 오후 (경음악) | 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