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Haneul Choi/연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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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한국의 버라이어티쇼에 대해 다룬다.

한국의 예능[편집]

한국에서는 산업 혁명으로 대중들의 여가시간과 함께 등장한 예능이 현대 사회에서 대중문화의 한 장르로 확장되어 왔다. 요즘에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내세우는 예능이 각광을 받고 있고 다양한 시점과 포맷 내에서 연예인의 진정한 모습을 담은 리얼 예능은 대중의 감성코드를 어루만지며 지상파·케이블을 넘어 소셜 방송까지 예능 콘텐츠 대세를 만들어내고 있다. [1] 요컨대 최근 한국의 예능은 90년대 토크쇼와 대결예능을 기초로 흘러온 다양한 예능 포맷들에 인간본연의 감정요소를 접목시킨 모습을 띤다. 특히 '관찰예능' 또는 '리얼예능'이라는 말 외에는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합적인 성격의 예능들이 출현하면서, 다양한 감각을 지닌 대중의 기호를 맞춰나가고 있다.[1] 그러나 최근 예능이 대중들로부터 열렬한 반응과 함께 단순히 오락 프로그램으로 소비되지 않고, 한국형 예능의 형식과 스타일로 발전하면서 일종의 사회현상으로도 주목받게 되었다.[2]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은 고정된 포맷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이며 드라마, 다큐멘터리, 정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텔레비전의 장르가 결합되어 있다. 예능 프로그램의 소재로는 대중의 일상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공간의 활용과 급작스러운 사건이나 캐릭터가 일으키는 사건의 우발적 스토리텔링이 주 사건의 기반적 스토리텔링과 결합하여 예능 프로그램의 스토리텔링이 풍요로워지고 있다.[2] 스토리텔링이 예능에 효과적으로 결합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 리얼 버라이어티의 힘이 사라지더라도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인기가 많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어디에 접목을 시켜나갈지를 생각해내는 것이 예능 PD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3]

한국 예능의 역사[편집]

탄생 배경[편집]

텔레비전이 한국에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오락적 기능과 함께 대중을 훈육하고 계몽하는 기능이 두드러졌다. 1998년 한국의 IMF 사태는 전통적 가족 및 사회 체계의 붕괴를 촉진했으며, 미디어의 재현 및 대중의 인식에 있어 일상성에 대한 관심이 보다 부각이 되는 중요한 계기였다. 이에 따라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경향 또한 변화하기 시작했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기의 텔레비전이 계몽적 기능에 치중했던 데 비해, 1998년을 전후로 텔레비전은 개인적이고 감성적인 미디어로서의 성격을 뚜렷하게 드러내기 시작했고, 위안과 재미 등을 전면에 내세운 오락성 또한 강화되었다. 이런 대중의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사적인 일상에 천착하고, 방송의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물어 주는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한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2]

예능의 역사[편집]

한국의 예능은 TV방송이 처음으로 시작된 1961년부터 가요 쇼와 유사한 음악 중심의 예능이 전파를 탔다. 1964년 TBC 개국과 함께 등장한 쇼쇼쇼는 예능 장르가 우리 나라에서 자리잡는데 공헌했다. 이 시기에 한국 대중들은 텔레비전을 찾아 모여들었다. 당시 한국의 예능은 정규 프로그램 보다는 특집 형태로 자주 편성되었다. 1990~2000년대 예능은 토크와 대결구도가 중심을 차지했다. 주병진쇼, 김혜수의 플러스유 등 일반 토크쇼와 이소라의 프로포즈, 윤도현의 러브 레터 등 음악 토크쇼, 한국의 장수예능으로 꼽히는 가족오락관부터 강호동의 천생연분,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 일요일이 좋다-X맨, 여걸식스, 해피투게더 시즌1 등 대결 예능은 2000년대 중반까지 시대별 방송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 실내 세트를 기반으로 유머코드나 성대모사 등의 개인기, 체력테스트 등이 퍼레이드로 펼쳐졌다.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등의 사회공익적 예능이나 god의 육아일기, 헬로 베이비 등의 육아예능, 해피선데이-날아라 슛돌이 등 예체능 소재 예능 등이 인기를 끌었지만, 오락적 측면이 강했던 대결예능 인기강세는 여타 예능보다도 두드러지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소재와 포맷의 한계성을 갖고 있는 탓에, 몇몇 대표 프로그램들을 제외하고는 오랜 시간동안 이어가지 못했다. 토크쇼나 대결예능의 흔적은 2018년 여름에 종영된 무한도전을 필두로 해피투게더 시즌3, 런닝맨, 라디오스타, 아는 형님 등 각 방송사의 여전한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0년대 초중반의 인기예능 코드는 러브 버라이어티와 오디션이다. 연예인들의 단순 대결예능과는 달리 인간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리얼 예능 프로그램들이 많다. 시즌제 편성까지 이어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던 우리 결혼했어요와 순수 일반인 모집으로 진행된 등 연예인 또는 일반인의 심리변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미요소들을 부가하면서 기존 대결예능의 한계성으로 꼽히는 단순 '연예인 개인기 구경'이 아니라 인간본능과 행복코드를 모두 충족시킨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하트시그널, 선다방, 로맨스 패키지 등 최근 방송가에서 다시 주목을 받을만큼 지속적인 수요와 인기를 모으고 있다.[2]

한국 예능의 트렌드[편집]

파일럿 프로그램[편집]

파일럿 프로그램은 시험 제작, 방송을 통한 시청자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편성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뜻이다. 한 프로그램이 정식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기 전에 제작진이 구상한 포맷으로 시험용 프로그램을 제작한 후 그 프로그램이 방송되었을 경우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 좋은 반응이면 정규방송으로 편성하게 되는 것이다.[4]

2010년대 중반부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은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제작해 시청자의 반응을 살핀 후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패턴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단순히 한 번의 방송으로 휘발되지 않고 대를 물려가며 세대 간의 기억을 섞어주는 공공재 역할을 한다. 방송 분야에서 말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은 '정규 방송으로 편성하기 전에 시청자의 반응을 알기 위해 시험적으로 제작해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무리 공을 들여 기획했다 해도 그 프로그램의 운명은 방송 직전까지 아무도 모른다. 막대한 제작비를 들이기 전에 사전 탐색을 해보는 건 방송사로서는 당연한 수순이다.[5]

관찰 예능[편집]

관찰예능에서는 일상생활 속 연예인의 개인적인 성향이나 생각은 물론, 실수까지도 모두 보여주면서, 콘텐츠나 재능이 아닌 연예인 개인을 알아간다는 특별한 재미와 심리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에서 과거부터 리얼예능이 없었던 바는 아니나 다양한 형태의 리얼예능이 등장한 데는 모바일의 영향이 크다. 한국 대중은 2000년대 후반 스마트폰 보급 이후 지상파·케이블보다 모바일 콘텐츠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특히 MCN은 쌍방향 소통을 통한 정보전달과 함께 개인이 원하는 삶이나 관심있는 소재들을 적극적으로 접근해 묘사하면서, 기존 방송을 위협할만한 정도까지 영향력을 넓혔다. 기존 방송형태에 MCN 성격을 크게 가미한 삼시세끼, 꽃보다 할배, 윤식당, 신서유기 등 tvN 콘텐츠의 인기가 두드러진 이후다.[2] 관찰예능의 시작은 MBC TV '나혼자 산다'라고 할 수 있겠다. '나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스타들의 일상을 관찰하는 포맷으로 히트를 쳤다. 그리고 8월에 SBS TV '미운 우리 새끼'가 등장하였다. 처음에는 '나혼자 산다'를 그대로 베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지만, '미운 우리 새끼'는 '나혼자 산다'의 응용편이었다. 스타들의 싱글 라이프를 관찰하는 콘셉트는 같으나, 출연자를 남자 스타로 한정하고 그들의 엄마가 관찰자로 등장시킨 게 포인트다. 이 프로그램이 시청률 20%를 넘나드는 대박을 터뜨리자 '관찰 예능' 붐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6]

오디션 프로그램[편집]

돌아보면 최근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은 '쏠림 현상'이 유독 심하다. 한국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꽤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왔고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구 5천만 명의 나라에서 한 프로그램의 예선에 2백만 명이 참가하는 대기록이 나오기도 했다.[5] 이 기록은 2012년에 방영된 <슈퍼스타K 시즌4>(Mnet)가 세웠다. '슈퍼스타K'가 뜨자 각 방송사들은 일제히 똑같이 혹은 조금 다르게 오디션 트렌드에 영합했다. <위대한 탄생>(MBC), <밴드 서바이벌 TOP 밴드>(K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SBS), <보이스 코리아>(Mnet)가 그 예다.  [5]

요리 프로그램[편집]


먹방[편집]

먹방은 한국에서 시작되었다. 먹방은 이미 방송사나 인터넷 1인방송의 대세 콘텐츠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한 설문 조사 결과 인터넷 1인방송 중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로 먹방을 꼽은 응답자가 65%에 달할 정도다.[7] 가만히 앉아 음식을 먹는 장면만 보는 진짜 '먹는 방송'이 아프리카TV와 같은 1인 방송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음식을 먹는 BJ를 보려는 인터넷 시청자가 점차 늘기 시작했고, 먹방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그 후, 맛있는 녀석들, 테이스티로드, 수요미식회 등 다수의 프로그램들이 나왔다.[8]

쿡방[편집]

과거 한국의 요리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요리 전문가, 요리 연구가가 혼자 출현해 요리를 가르쳐주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가까웠다. 명백히 한국의 주부를 겨냥한 프로그램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쿡방은 다르다. 대부분 예능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여러 셰프들이 나와 경쟁을 하는 냉장고를 부탁해, 한식 대첩 등 공정한 경쟁, 승부를 통해 승리해 영광을 가져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또는 삼시세끼, 집밥 백선생 등 연예인이 중심이 되어 여유와 공생, 공감의 이야기를 담은 쿡방이 있다. [9]

한국 예능의 글로벌화[편집]

글로벌화된 버라이어티 쇼[편집]

주요 한국 예능 프로그램[편집]

런닝맨[편집]

최근 한국 콘텐츠는 중국, 일본, 동남아, 북미, 중남미, 유럽 등지로 널리 진출하며 드라마, K-pop 중심에서 예능프로그램,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출판물, 캐릭터 상품까지 다양화, 세분화되고 있다. 한국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영상 엔터테인먼트인 방송프로그램으로서 중화권, 동남아시아에 수출되어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런닝맨의 인기를 통해 자발적으로 런닝맨의 팬층이 형성되고 멤버들의 팬미팅이나 관련 상품 구매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런닝맨은 참신한 기획, 수준 높은 각본 및 야외 촬영, 현실적인 소재로 중국 시청자들로부터 큰 인기 를 얻고 있다. 런닝맨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신(新)한류 바람이 다시 크게 불기 시작하였다. 런닝맨과 같은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한국관광지가 대중에게 노출되었으며 이는 효율적인 관광홍보로 이어졌다. 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체험하는 사례가 늘었다. 한류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은 새로운 한류로서 한국관광을 유도하는 매력적인 요소가 되어 관광산업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런닝맨을 통하여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한국의 문화, 음식, 패션, 쇼핑 등 다양한 측면에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10]

복면가왕[편집]

MBC의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2015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은 가면을 이용하여 기존의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과 차별하는 특징을 내세워 평균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올리고 있으며 중국, 이탈리아, 태국, 필리핀, 인도, 캄보디아 등 6개국에 포맷을 수출하였고, ‘2016 한국PD대상’ TV예능 작품상, ‘2016 백상예술대상’ TV 예능 작품상 등을 수상하였다. <복면가왕>은 8명의 유명인들이 가면을 쓰고 노래 대결을 총 3라운드에 거쳐 우승자를 뽑는다. 2인 1조로 나누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모든 승부는 방청객과 연예인 판정단의 투표로 선정된다. 각 토너먼트의 패자는 승부가 결정되면 바로 가면을 벗어 정체를 공개한다. 그러나 대결의 승자는 가면을 벗지 않고 정체를 공개하지 않는다. 규칙상으로는 경쟁에서 패배하지 않는 한 영원히 승자의 정체는 공개되지 않는다. <복면가왕>은 사람들의 편견에서 벗어나 오로지 노래만으로 자신을 알릴 수 있다는 점이 흥행의 큰 요인이다. 여타 많은 다른 리얼리티 경연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순위를 따로 정하지 않고 가면이 벗겨지면서 숨겨진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 큰 반전으로 임팩트가 강하기 때문에, 정체가 알려지는 것만으로 화제성이 크게 작용 하는 경우가 많다. 1라운드에 탈락을 하여도 노래 실력이 부족하다는 것으로 출연자의 이미지가 실추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 주목받는 경우가 종종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가수다>, <불후의 명곡>등 다른 비슷한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에 비해 <복면가왕>의 출연자들이 승패나 순위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어서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쉽게 출연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인편이라 당분간 흥행을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11]

슈퍼맨이 돌아왔다[편집]

한국에서 유행하는 가족형 예능 프로그램은 모든 연령층에게 친숙하고 현실적인 콘텍스트를 기반으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특성으로 인해, 오히려 한국사회의 보편적 정서를 자연스럽게 주입하고 재생산하며, 동시에 이를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결국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은 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보편화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교적 영향을 받은 전통적 가부장제도 속의 권위적인 아버지, 공적 영역에서의 사회적 삶과 경제활동에만 충실한 지배적 젠더 역할 분담 이데올로기 속의 아버지에서 탈피하려는 아버지들의 이미지를 적극 생산하고, 이와 동시에 그러한 이미지의 비일상성을 강화하며 전통적 젠더 이데올로기 신화를 재생산하고 있음을 확인한다.[12]

한국 예능 포맷 수출 현황[편집]

한국 방송사의 포맷 수출 최초 사례는 2003년 HS애드를 통해 KBS가 중국 CCTV에 ‘도전골든벨’을 판매한 것이다. 그러나 ‘도전골든벨’ 이후 한국 방송사의 포맷 수출의 대부분은 동남아 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드라마 중심이었다. 한국은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을 수출할 수 있을 정도의 독창적인 포맷이 없었고, 포맷화에 대한 노하우나 유통망 등이 없었기 때문에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드라마 외에 포맷 수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2011년 이후 양상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드라마와 더불어 한국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 포맷이 수출되기 시작한 것이다. 수출에 그치지 않고, 한국 프로그램의 진행방식과 스토리 등 핵심적인 포맷 요소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큰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나타났다. 주요 사례로는 MBC의 ‘아빠 어디가’ 포맷을 2013년 중국 후난위성TV가 수입하여 제작한 ‘빠빠취날’이 시청률 1%만 나와도 성공이라는 중국에서 5%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 있다. 이 같은 성공을 바탕으로 ‘아빠 어디가’ 시즌2 포맷 가격은 10배 가량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MBC의 ‘나는 가수다’, ‘진짜 사나이’, KBS의 ‘불후의 명곡’, ‘1박 2일’, SBS의 ‘K팝스타’, CJ E&M의 ‘슈퍼스타K’, JTBC의 ‘히든싱어’ 등 주로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중국으로 수출되었다. 이어 2014년 9월에는 노신사 4명과 젊은 짐꾼의 해외 여행 스토리를 골자로 하는 ‘꽃보다 할배’ 가 미국 NBC에 포맷을 판매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콘텐츠진흥원 집계에 따르면 2010년과 2012년에 각각 한 차례에 그쳤던 예능 포맷 수출이 2013년에 14편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J E&M의 더지니어스는 네덜란드와 프랑스 등 포맷 선진국으로 수출되었고, SBS 런닝맨은 중국 절강위성TV와 공동제작에 나서는 등 양과 질적으로 한국 예능 포맷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다. [13]

글로벌화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의 변화[편집]

한국 텔레비전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다문화주의 담론을 이식, 재현, 소비하는 매개로 기능해왔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은 세계화와 다문화사회를 내세우며 외국인들을 출연시켰고, 여론의 호응 속에 이러한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14] 한국처럼 전통적으로 외국계 이주민들과의 일상적 접촉이 흔하지 않았던 사회에서 미디어는 다문화주의 담론을 이식하고 생산하는 핵심 주체임과 동시에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형성에 강력한 기제로 작동한다.[15] 한국의 각종 대중매체들은 세계화와 다문화사회를 내세우며 외국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을 대거 방송하고 있다. 과거에도 외국인들이 출연했던 포맷의 프로그램들이 간헐적으로 존재했지만, 최근 제작되고 있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과거에 비해 이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단순히 한국 사회를 체험하거나 타향살이에 대한 애환을 풀어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의 단면들에 대해 이주민들만의 고유한 관점에서 입장을 개진하는 방식으로 참여와 역할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14]

각주[편집]

  1. 박동선 (2018.06.21). “예능 역사는 곧 대중 트렌드 역사”. 《예능 역사는 곧 대중 트렌드 역사》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2018.12.10에 확인함. 
  2. 신상기 (2015). “텔레비전 예능의 대중문화적 함의 - 한국 지상파 텔레비전 리얼 버라이어티 쇼를 중심으로 예능 프로그램의 현재”. 《동국대학교》. 
  3. 이명한 (2009.07.21). “예능의 화두는 스토리텔링이다”. 시사저널. 
  4. 주미례 (2013.03.08). “파일럿 프로그램. 그것이 궁금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상상발전소 KOCCA》. 
  5.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보는 예능 지형도, 방송 트렌드 & 인사이트” (PDF). 《한국콘텐츠진흥원》. 2016년 4월. 
  6. 윤고은 (2017년 5월 19일). “내 가족의 사생활도 TV로 엿보다…'관찰 예능'은 왜 인기인가”. 《내 가족의 사생활도 TV로 엿보다…'관찰 예능'은 왜 인기인가》 (연합뉴스). 2018.12.10에 확인함. 
  7. “위험한 유혹, ‘먹방’”. 《위험한 유혹, ‘먹방’》 (영남일보). 2018년 12월 11일. 2018.12.11에 확인함. 
  8. 강선애 기자 (2018년 7월 13일). “요리예능시대”. 《SBS》. 
  9. 노의현. '먹방'의 욕망에서 '쿡방'의 욕망으로 (p.359-360)”. 《문화과학사 2016년 여름호》 (문화과학). 
  10. 김부성; 김영호; 김희순 (2016년 7월). “한류 예능프로그램이 한국관광에 미치는 영향: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중심으로”. 
  11. 권용수 (2017). “서바이벌 경연 프로그램의 포맷과구성에 대한 연구: 복면가왕과 보이스코리아에 대한 비교분석을 중심으로”.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12. 오장근 (2014). “TV 예능프로그램 속 한국인의 가족이데올로기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중심으로 p.20”. 한국영상문화학회. 
  13. “방송 프로그램 포맷 수출의 현황과 시사점”. 《방송통신진흥본부 방송통신기획부》. 
  14. 김태영, 윤태진 (2016).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 속의 다문화주의 JTBC 비정상회담의 ‘기미가요’ 논란을 통해 본 다문화주의 담론의 취약성 연구, p.255-288”. 《한국언론정보학보》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15. 이인희; 황경아 (2013). “다문화 관련 미디어 보도 프레임 연구에 대한 메타분석: 다문화사회연구, 6권 2호, 83-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