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DolphinL/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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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Counting)은 물체의 갯수를 헤아리는 행동이다. “수를 센다”고 한다. 수를 세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한 집단에 포함된 물체들을 차례대로로 가리키며 마음 속으로, 또는 말로서 수를 계속 늘려나가는 것이다. 마지막 물체를 가리킬 때 최종적으로 물체의 수를 얻게 된다. 숫자의 개념이 없던 고대 사회에서는 양 한 마리에 돌 하나를 대응시키는 것과 같이 두 집단을 비교함으로써 셈을 하였는데, 이렇게 하면 실제의 숫자를 몰라도 양의 수가 줄어들었는가 아닌가 등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현대의 유럽 언어에서 ‘계산하다’는 의미의 calculate가 라틴어로 ‘조약돌’을 의미하는 단어인 calculus과 유사한 것에서도 드러난다.[1]

고고학적 증거가 암시하는 바에 따르면 인류는 적어도 50,000년 전부터 셈을 해왔다.[2] 고대 문화에서는 처음에 개인 소유의 물건들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셈을 이용하였으며, 후일 셈의 발달은 수학 기호기수법의 발달을 이끌어내었다.

셈의 기원[편집]

대부분의 현대 인류는 10진법을 사용하며, 어느 정도의 큰 수에 대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고대에는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도 일부의 원시 부족]들은 수 감각을 발달시키지 못하여 5보다 큰 수를 세지 못한다.[3]

오스트레일리아남아프리카의 일부 원시 부족들은 둘 이상 셀 수가 없어 양의 수를 나타낼 때 '하나', '둘'까지만 세고 세 마리 이상은 '많다'라고 표현한다. 이는 현대의 인도-유럽어족의 ‘셋’이라는 단어에서도 나타나는데, 프랑스어에서 ‘셋’을 의미하는 단어인 trois는 ‘매우’를 의미하는 단어인 tres와 유사하다.

칼라하리 사막부시먼족, 브라질의 인디언 보토쿠도등의 종족은 2보다 큰 수를 나타낼 때 반복식 체계를 이용한다. 전자의 경우에서 ‘하나’는 ninta, ‘둘’은 tara, ‘ㅔ셋’은 tara-ma-ninta(둘-그리고-하나), ‘넷’은 tara-ma-tara(둘-그리고-둘)라고 하며, 더 많은 양은 ‘매우 많다’고 표현한다.

주석[편집]

  1. 존 D. 베로, 《수학, 천상의 학문》(1992) ISBN 89-7282-712-6 p.75
  2. Howard Eves, 《An Introduction to the History of Mathematics》(6번째 개정판, 1990) p.9
  3. 그러나 이 부족의 아이들이 현대식 교육을 받으면 다른 문명화된 사화의 아이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게 된다. Jonh D. Barrow (1992) p.65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