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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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未來學, 영어: futures studies, futurology)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것은 미래에 대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첫 번째 명제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서 인류는 어떻게 연구하고 그것에 대해 사유할 수 있을까?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인류가 어떻게 그것을 표현할 수 있을까? 사실, 현존하는 모든 학문들은 저마다의 방법론과 예측 방식을 통해 미래를 탐색하고 있다. 선거의 결과, 주식 시장의 미래, 불황에 대한 예측, 통계 기법 기반의 데이터 사이언스까지, 예측 기반의 사회 과학적 탐색 방법론들이 인류에게 있어 현재 시점에서 알아내야만 하는, 추론해내야만 하는 미래를 예고해주고 있다.

 시간적 의미에서의 장래와 미래의 차이 - 장래 (Future): 선형적 트렌드의 연장 선상 - 미래 (Futures): 비선형적, 불확실성의 의미가 포함된 아직 오지 않은 시간

결국, 미래를 연구한다는 것은 비선형성과 불확실성에 대해 대항해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 Do Not Predict THE Future, Forecast Alternative FutureS Invent Preferred Futures Continuously. " ㅡ Jim Dator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해 영향력을 미칠 질문을 던지는 것에서부터 미래학은 시작할 수 있다. 미래에 대한 영향력이라 함은 인류와 세계를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고찰과 이를 바탕으로 마련된 대안에 대한 함의를 포함한다. 오늘의 사회, 지금 이 순간의 세상은 인류에게 수많은 의미를 던지고 있다. 사회 구조의 다양성, 세대(generation)가 사회를 인식하는 방식, 정치적 성향, 사람들이 갖고 있는 미래에 대한 이미지, 다시 말해, 현 사회가 갖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의 모든 이슈와 메가 트렌드들은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데이터가 된다.

지금 이 순간은 흘러가지만 그것은 인류의 삶과 사회에 분명, 수많은 것들을 남기며 흘러가고 있다. 그렇게 변화하는 인류 사회의 가장 중요한 중심점을 일종의 '패러다임'이라고 불러보자.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영향들을 사회적 팩터들에 미치고 있는지, 그 시스템을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지, 그 분석을 토대로 미래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을 구상해보는 일. 사실, 미래학은 인류가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과신’하는 과학이 결코 아니다. 미래학은 미래를 향해서 인류가 현재에서 반드시 던지고 가야 할 질문을 던지고 가는 학문일 수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이 30년 후, 100년 후에 올 지도 모르는 학문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시점에서 가설을 던지는 일이다. 모든 과학이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던 것처럼. 미래에 대한 가능하고 타당하고 확률적이고 타당한 질문들을 ‘long term’을 향해서 던지는 학문으로서의 미래학. 다만 질문에 대한 입증이 세계와 인류의 ‘미래’에 가서야 입증되는 학문. 미래학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이 바로 이러한 ‘입증의 미래’에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의 인류에게는 도전해야 할 미래의 미션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류는 비선형적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맞서야 한다. 복잡성과 불확실성과 불확정성이 폭발하는 미래의 매트릭스를 그려나간다. 미래를 연구한다는 것은 그러한 불확실성에 맞서 과학적 예측이 가능성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질문으로부터 출발할 수 있다. 그러한 미래 연구는 시공간적 범위의 매트릭스 안에서 크게 네 가지로 나누어진다.

가능한 미래(possible future), 타당한 미래(plausible future), 확률적인 미래(probable future), 마지막으로 선호하는 미래(preferable future)로 말이다. 이렇게 미래를 크게 네 가지 범위로 나누어 현재로부터 20년에서부터 50년, 100년까지의 시계를 돌려보는 것이다. 이 시계를 돌리고 미래의 매트릭스로 향하는 것. 그 여정을 돕는 미래학의 기법들과 방법론들이 각국의 정부와 대학, 연구소들을 통해 전세계에 개발되어 있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만이 미래를 연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요소는 분명 아니라는 지점에 있다. 어떤 문제가 속해 있는 총체적인 환경을 두루 살펴보는 스캐닝 기법, 현재 주류가 된 트렌드와 앞으로 떠오를 이머징 이슈를 분석하는 기법,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한 델파이 기법, 향후 일어날 수 있는 미래의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플래닝 기법 등 미래 연구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론들은 다양한 방식과 층위에서 미래의 변화를 탐색하고 분석해낸다. 그러나 그것만이 전부일까.

본래 지평선이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horizon scanning’은 잠재적인 미래 이슈를 탐색하는 미래 예측 방법론이다. ‘time horizn’은 시간의 범위를 나타내는 시간 축이지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시간의 지평선이 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평선은 바다가 끝나는 곳처럼 보이지만 결코 바다의 끝은 아니다.

인류가 끝이며 한계라고 여기는 지점에서 새로운 이슈와 가설과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현상과 환경을 끝까지 주시하고 스캐닝하는 일, 거기서부터 다시 질문을 던지는 일. 그것은 지금 여기의 ‘future horizon’에서 미래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 가장 큰 의미를 주는 일일 것이다. 미래 전망에 대한 욕망, 미래를 표현하는 데 있어 지적 욕망과 호기심을 갖고 있는 인간 지성! 그것이 미래 연구를 가능하게 만드는 ‘driving force’이다. 미래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연구자로서 가져야 할 중요한 몇 가지 자세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부터 미래를 갈망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 끝없는 상상력, 미래를 예상하고 그에 대한 준비와 대응을 마련하기 위한 foresight가 바로 그것이다.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으며 미래학은 이러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미래를 다룬다는 점에서 과학적 증명 기준(scientific proof)을 제시하기 상당히 어렵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과학적 증명이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차원을 통해 두루 통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탐구 방식을 고안한 것이다. 그것은 과학이란 무엇이며 우리가 본질적으로 접근해야 할 이 인류 사회의 진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또다시, 본론적으로, 어김없이 질문하게 한다. 통섭만으로 향할 수 있는 인류 사회의 미래에 대해 인류가 학문적, 사유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미래를 향한 지적 욕망을 갖고 미래를 향한 질문의 여정을 원하는 사람들은 미래학을 이미 출발한 사람들일 지도 모른다. 인류 역사에서 지금까지 불멸해왔던 미래를 향한 호기심. 지금 여기에서 미래학을 연구한다는 것은 그 역사와 대화하고 호기심과 질문들의 극단까지 올가가서 과거와 현재가 풀지 못했던 지점에서 답을 찾아가며 다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일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거기 그곳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것. 지평선은 넘어가라고 있는 것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발견과 인류 역사의 혁신이 바로 그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던가.

미래학자[편집]

미래에 대한 연구의 기원(미래학의 기원과 역사)[편집]

미래연구는 고대의 예언자들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1516년 <유토피아>를 쓴 토머스 모어, 1626년 <뉴 아틀란티스>를 쓴 프랜시스 베이컨, 1888년 <뒤돌아 봄;Looking Backward>를 쓴 에드워드 벨라미 등과 같은 작가들에 의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했다.

과학혁명과 계몽사상의 등장으로 인해 인류는 미래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게 된다. 또한 17세기 서구에서 일어난 과학혁명은 인간의 사고 체계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켰고, 뉴턴역학의 등장은 당시 서구를 지배하던 종교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세속적인 눈으로 세상을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는, 인간 사회도 합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고, 합리적인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상의 출현으로, 계몽사상의 근간이 되었고, 서양 근대사상의 기초가 되었다. 과학혁명과 계몽사상의 합리주의는 근대 학문체계의 모태가 되었고, 근대 미래학의 태동과 발전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우리는 'H.G. Well'을 흔히 근대 미래 연구의 효시라고 부른다. 현대적 형태의 미래연구의 등장은 1940-1950년대에 나타났다. 당시 베르트랑 드 쥬브넬(Bertrand de Jouvenel), 로버트 융크(Robert Jungk), 허만 칸(Herman Kahn)과 같은 사람들이 미래를 다루는 방법론과 관점을 처음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당시 유럽학파(코펜하겐 미래연구소 Copenhagen Institute for Future Studies, 스웨덴 미래연구국 Swedish Secretariat for Future Studies)는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나 연구기관들에 비해 좀 더 질적이고 정책 지향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유럽학파들은 '틀림없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미래'보다는 '실현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미래와 바람직하거나 희망적인 미래'에 관심을 더 가지고 있었다.

미래연구의 황금기 - 1970년대[편집]

1970년대는 세계미래협회(World Future Society), 세계미래연구연맹(World Future Studies Federation)과 같은 미래연구를 촉진할 기관과 조직이 다수 출현했다. 이때부터 미래연구는 학위가 수여되는 정식 학문분야가 됐다(예: 휴스턴대학교 UHCL 미래학석사 과정). 이 때부터 미래학은 세계의 자원, 인구증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갈등, 향후 200년간 등의 빅 이슈를 다루면서 좀 더 포괄적이고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나온 미래연구의 결과물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들은 미래연구기관인 '로마클럽'에서 1972년 발간한 <성장의 한계 Limits to Growth>, 1973년 앨빈 토플러가 쓴 <미래쇼크 Future Shock>, 1976년 대니얼 벨이 쓴 <후기산업사회 The Post-industrial Society>가 있다.

1980년대의 미래연구[편집]

1980년대는 '기획이 위기를 맞은 연대'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때문에 미래연구 분야가 1970년대처럼 포괄적인 접근에서 잠시 벗어나 대중에게 미래에 대한 예언을 전달하는 시기였다. 즉, 미래학이 대중적인 관심을 끌게 된 시기인데, <메가 트랜드>를 쓴 존 나이스비츠와 여성 미래학자인 페이스 팝콘이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미래학의 르네상스 1990년대[편집]

미래연구는 1990년대를 기점으로 부흥기를 맞는다. 선진국의 정부조직들이 미래예측 프로젝트를 정책수립의 중요한 도구로 삼았고, 그 결과 미래학자들과 시나리오 전문가들이 각국의 정부기관들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미래학 분야에서 수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고문헌[편집]

같이 보기[편집]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