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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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코르(Melkor)가 본명인 모르고스(Morgoth Bauglir)는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J. R. R. 톨킨의 세계관에서 악의 화신의 역할을 맡는 등장인물이다. 톨킨의 저작에서 유일신인 일루바타(Illuvatar)의 명을 따르는 신적인 존재들인 발라 중의 한 존재이며,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했으나 자만과 탐욕으로 인해 악의 구렁텅이로 떨어지게 된다. 톨킨의 저작 중에서는 실마릴리온후린의 아이들에서 가장 중요한 악역으로 등장하지만, 반지의 제왕에서는 암시만 될 뿐 등장하지는 않는다.

톨킨의 세계관에서 모르고스는 세상의 모든 악의 근원으로 등장한다. 반지의 제왕에서 어둠의 제왕으로 등장했던 사우론은 모르고스에 의해 타락한 아이누 중의 하나이다. 모르고스와 같은 위대한 자의 자만, 질투, 권력욕, 탐욕 그리고 이로 인한 타락은 서양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중 하나이며, 그리스도교적 철학의 영향이 드러나 보인다고 볼 수 있겠다.

이름[편집]

모르고스의 본명은 멜코르(Melkor)이며, 이는 요정족의 언어인 퀘냐(Quenya)로 '힘으로 일어서는 자'라는 뜻이다. 모르고스(Morgoth) 라는 이름은 그가 실마릴을 훔치고 핀웨(Finwe)를 죽인 다음 달아났을때, 그의 아들인 페아노르(Feanor)가 붙인 이름으로서, '세상의 검은 적'이라는 뜻이다. 이후로 요정족은 다른 이름으로 그를 부르지 않았다.

스토리[편집]

태초에 일루바타가 아이누의 음악으로 우주를 창조하였을 때부터 모르고스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우주 안에 지구가 창조되자 모르고스는 그 아름다움을 탐내면서도 시기해 지구를 정돈하려는 일루바타의 천사들인 발라마이아의 노력을 방해했으며, 이로 인해 큰 싸움이 있었다. 발라는 처음에는 모르고스에게 가운데땅을 내주고 자신들은 발리노르라는 지구 서쪽끝의 안전한 땅에 있는 것으로 만족했으나, 중간계에서 일루바타의 첫 번째 아이들인 요정족이 깨어나자 이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모르고스의 사악한 왕국을 용서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고 모르고스와 싸워 그를 사로잡게 된다. 사로잡힌 모르고스는 3개의 시대가 흐를 때까지 발라의 감옥에 갇혀 살라는 선고를 받는다.

오랜 시간을 거쳐 다시 풀려나온 모르고스는 그가 없던 사이에 요정족이 발라들의 요청에 따라 발리노르에 와서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의 아름다움과 지혜로움을 모르고스는 크게 시기했지만, 그는 겉으로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자신이 한 짓을 다시 고치려는 모습을 보여 요정족의 신뢰를 얻으려 한다. 이들 중에 가장 모르고스의 지식에 끌린 종족은 바로 가장 호기심이 많았던 놀도르족이었다.

모르고스는 놀도르족 사이에 거짓말과 풍문을 퍼뜨려 놀도르족이 풍란에 휩쓸리도록 계략을 꾸민다. 그리고 그는 이런 혼란의 틈을 타서 당시 빛의 유일한 근원지였던 '두 나무'를 죽인다. 그로 인한 암흑속에서 모르고스는 놀도르족의 가장 훌륭한 대장장이이자 왕자인 페아노르가 만든 실마릴을 훔치고 그의 아버지이자 놀도르족의 왕인 핀웨를 죽이고 가운데땅으로 달아난다. 발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놀도르족의 왕자 페아노르는 자신의 부족원들에게 중간계로 진격해 모르고스와 복수를 위한 전쟁을 벌이자고 선동한다. 페아노르는 그러나 자신의 성급함을 못 이기고 가는 길마다 그 자신이 악한 짓을 벌여 발라의 노여움을 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도르족이 결국은 신적인 존재인 모르고스를 이기지 못할 것임을 걱정한 발라는 그들을 위해, 또 가운데땅에 남은 요정족과 난쟁이족, 인간들을 위해 해와 달을 만든다.

이후 가운데땅에서 5백여 년간 진행된 전쟁에서 모르고스는 결국 요정족들의 왕국을 모두 부수며 그들을 돕는 난쟁이족과 인간들을 물리치고 승리를 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실마릴리온에서 매우 자세하게 전해진다. 그러나 그의 승리가 완벽해지기도 전에 결국은 발라의 구원의 군이 오게 되고, 모르고스는 또다시 포로로 잡히게 된다. 두 번 지은 죄를 변명할 길이 없는 모르고스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무존재의 공간으로 추방되고, 그곳에서 영원하게 갇혀 있게 되는 형벌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의 죄악은 아직도 세상에 남아 끝이없는 악의 씨앗을 일구게 되었으며, 그의 가장 충실하고 가장 강력한 부하였던 사우론은 살아남아 중간계를 계속 괴롭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