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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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음'''(暴飮, binge drinking, heavy episodic drinking) 또는 '''과음'''(過飮)은 [[알코올 중독|취하기]] 위해 [[술]]을 마셔 단기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그 정의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양하다.<ref name="Renaud-2001"/>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의 기준을 많이 사용한다.<ref name="DSM-5">{{저널 인용|제목=Diagnostic Usefulness of KoreanStandard on Heavy Drinking for the DSM-5 Alcohol Use Disorder|저널=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성=김성구|성2=김종성|url=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40880|날짜=2017|권=17|호=2|쪽=91–98|언어=ko|doi=10.15384/kjhp.2017.17.2.91|issn=2234-2141|성3=박한주|성4=성한나}}</ref> 대한민국에서는 폭음과 과음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폭음은 보통 한 번 술을 마실 때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ref>{{웹 인용|url=https://kdca.go.kr/gallery.es?mid=a20509000000&bid=0007&b_list=9&act=view&list_no=139352&nPage=9&vlist_no_npage=15|제목=술에 대한 진실! 어디까지 알고 있니?|웹사이트=질병관리청|언어=ko|확인날짜=2023-02-14}}</ref>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폭음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하기도 한다.<ref>{{웹 인용|url=https://www.index.go.kr/unity/potal/indicator/IndexInfo.do?cdNo=2&clasCd=2&idxCd=4238|제목=월간폭음률|확인날짜=2023-02-14}}</ref> 반면 과음은 대개 한 주에 마신 술의 양을 기준으로 한다.<ref name="DSM-5" />
'''폭음'''(暴飮, binge drinking, heavy episodic drinking) 또는 '''과음'''(過飮)은 [[알코올 중독|취하기]] 위해 [[술]]을 마셔 단기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그 정의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양하다.<ref name="Renaud-2001"/>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의 기준을 많이 사용한다.<ref name="DSM-5">{{저널 인용|제목=Diagnostic Usefulness of KoreanStandard on Heavy Drinking for the DSM-5 Alcohol Use Disorder|저널=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성=김성구|성2=김종성|url=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40880|날짜=2017|권=17|호=2|쪽=91–98|언어=ko|doi=10.15384/kjhp.2017.17.2.91|issn=2234-2141|성3=박한주|성4=성한나}}</ref> 대한민국에서는 폭음과 과음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폭음은 보통 한 번 술을 마실 때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ref>{{웹 인용|url=https://kdca.go.kr/gallery.es?mid=a20509000000&bid=0007&b_list=9&act=view&list_no=139352&nPage=9&vlist_no_npage=15|제목=술에 대한 진실! 어디까지 알고 있니?|웹사이트=질병관리청|언어=ko|확인날짜=2023-02-14}}</ref>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폭음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하기도 한다.<ref>{{웹 인용|url=https://www.index.go.kr/unity/potal/indicator/IndexInfo.do?cdNo=2&clasCd=2&idxCd=4238|제목=월간폭음률|확인날짜=2023-02-14}}</ref> 반면 과음은 대개 한 주에 마신 술의 양을 기준으로 한다.<ref name="DSM-5" />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폭음은 대중적으로 퍼져 있는 음주 방식이며, 종종 집단 단위로 행해지므로 여러 명이 즐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회적 음주'(social drinking)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중독의 정도는 경우에 따라 상이하다. 폭음이나 과음을 행하는 시간은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가 일반적이며, 알코올 남용이 장기화되는 경우 심하게는 몇 주까지 폭음할 수도 있다. 장기간의 알코올 남용은 건강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므로, 폭음은 [[공중보건]]에서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ref name="Mathurin-2009"/>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폭음은 대중적으로 퍼져 있는 음주 방식이며, 종종 집단 단위로 행해지므로 여러 명이 즐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회적 음주'(social drinking)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중독의 정도는 경우에 따라 상이하다. 폭음이나 과음을 행하는 시간은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가 일반적이며, 알코올 남용이 장기화되는 경우 심하게는 몇 주까지 폭음할 수도 있다. 장기간의 알코올 남용은 건강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므로, 폭음은 [[공중보건]]에서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ref name="Mathurin-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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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폭음은 만성적인 음주(알코올 의존증)보다 더 빠르게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폭음이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이유는 폭음을 끝내면서 많은 양의 [[글루탐산]]이 방출되고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흥분독성]]을 유발하여 뇌의 [[신경 세포]]에 손상을 입히거나, 끝내 세포가 죽게 만든다.<ref name="pmid19155229"/> 폭음을 할 때마다 즉시 뇌에 손상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폭음은 이러한 손상을 축적시킨다. 특히 아직 발달 중인 청소년의 뇌는 폭음으로 인한 신경독성 효과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되며, 한 달에 한두 번 10잔 또는 11잔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뇌 손상이 발생한다는 근거가 일부 있다.<ref name="tdmcibd"/> 2020년 연구에서는 폭음을 단 한 번 한 것만으로도 5주 뒤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보일 정도로 [[뇌량]]의 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ref>{{Cite web|last=Heingartner|first=Douglas|date=25 September 2020|title=New study shows that binge drinking - even once - can do serious harm to your brain|url=https://www.psychnewsdaily.com/even-a-single-incident-of-binge-drinking-can-harm-the-brain/|access-date=17 February 2021|website=PsychNewsDaily|language=en-US}}</ref> 장기간 금주할 경우 [[신경생성]] 과정이 일어나 이러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손상을 되돌릴 수도 있다.<ref name="pmid19410598">{{cite journal |vauthors=Crews FT, Boettiger CA |title=Impulsivity, frontal lobes and risk for addiction |journal=Pharmacol. Biochem. Behav. |volume=93 |issue=3 |pages=237–47 |date=September 2009 |pmid=19410598 |pmc=2730661 |doi=10.1016/j.pbb.2009.04.018 }}</ref>
잦은 폭음은 만성적인 음주(알코올 의존증)보다 더 빠르게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폭음이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이유는 폭음을 끝내면서 많은 양의 [[글루탐산]]이 방출되고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흥분독성]]을 유발하여 뇌의 [[신경 세포]]에 손상을 입히거나, 끝내 세포가 죽게 만든다.<ref name="pmid19155229"/> 폭음을 할 때마다 즉시 뇌에 손상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폭음은 이러한 손상을 축적시킨다. 특히 아직 발달 중인 청소년의 뇌는 폭음으로 인한 신경독성 효과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되며, 한 달에 한두 번 10잔 또는 11잔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뇌 손상이 발생한다는 근거가 일부 있다.<ref name="tdmcibd"/> 2020년 연구에서는 폭음을 단 한 번 한 것만으로도 5주 뒤 [[자기공명영상|MRI]]에서 보일 정도로 [[뇌량]]의 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ref>{{Cite web|last=Heingartner|first=Douglas|date=25 September 2020|title=New study shows that binge drinking - even once - can do serious harm to your brain|url=https://www.psychnewsdaily.com/even-a-single-incident-of-binge-drinking-can-harm-the-brain/|access-date=17 February 2021|website=PsychNewsDaily|language=en-US}}</ref> 장기간 금주할 경우 [[신경생성]] 과정이 일어나 이러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손상을 되돌릴 수도 있다.<ref name="pmid19410598">{{cite journal |vauthors=Crews FT, Boettiger CA |title=Impulsivity, frontal lobes and risk for addiction |journal=Pharmacol. Biochem. Behav. |volume=93 |issue=3 |pages=237–47 |date=September 2009 |pmid=19410598 |pmc=2730661 |doi=10.1016/j.pbb.2009.04.018 }}</ref>

== 정의 ==
Stolle, Sack, Thomasius은 폭음을 간헐적으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한다.<ref name="Stolle-2009">Compare: {{Cite journal | last1 = Stolle | first1 = M. | last2 = Sack | first2 = PM. | last3 = Thomasius | first3 = R. | title = Binge drinking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epidemiology, consequences, and interventions | journal = Dtsch Ärztebl Int | volume = 106 | issue = 19 | pages = 323–8 |date=May 2009 | doi = 10.3238/arztebl.2009.0323 | pmid = 19547732 | pmc = 2689602 | quote = Excessive episodic consumption of alcohol is usually referred to these days as 'binge drinking.'}}</ref>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술을 마셔야 '폭음'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경우 [[표준잔]]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2시간 동안<ref>{{cite web |url= http://www.hsph.harvard.edu/cas/ |title= College Alcohol Study |publisher= hsph.harvard.edu |date= 25 June 2004 |access-date= 15 March 2010 |url-status= live |archive-url= https://web.archive.org/web/20100227143510/http://www.hsph.harvard.edu/cas/ |archive-date= 27 February 2010 }}</ref> 남성의 경우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마시는 것을 학술적인 연구에서 폭음의 기준으로 삼았다.<ref>{{Cite journal|last1=Foxcroft|first1=David R.|last2=Moreira|first2=Maria Teresa|last3=Almeida Santimano|first3=Nerissa M. L.|last4=Smith|first4=Lesley A.|date=29 December 2015|title=Social norms information for alcohol misuse in university and college students|journal=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volume=2015|issue=12|pages=CD006748|doi=10.1002/14651858.CD006748.pub4|issn=1469-493X|pmid=26711838|pmc=8750744|hdl=10284/8115|hdl-access=free}}</ref> 2015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는 NIAAA의 설명을 인용하여 폭음을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8%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음주 패턴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2시간 동안 남성이 5잔 이상, 여성이 4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발생한다."라고 정의하였다.<ref>[https://www.cdc.gov/alcohol/fact-sheets/binge-drinking.htm Fact Sheets - Binge Drinking] {{webarchive|url=https://web.archive.org/web/20130512044035/http://www.cdc.gov/alcohol/fact-sheets/binge-drinking.htm |date=12 May 2013 }} CDC.gov, last updated 16 October 2015; URL accessed 17 March 2017</ref> 또한 CDC에서는 1달에 적어도 4번 이상 이 기준을 만족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을 16%로 추정했다. "Psychology of Addictive Behavior"에서 출판된 2001년 연구에서는 폭음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주에 1번은 남성의 경우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 쓰고 있다.<ref name="pmid11767259">{{cite journal |author= Dejong W |title= Finding common ground for effective campus-based prevention |journal= Psychol Addict Behav |volume= 15 |issue= 4 |pages= 292–6 |date= December 2001 |pmid= 11767259 |doi= 10.1037/0893-164x.15.4.292}}</ref> [[영국]]에서 폭음은 하루 한도의 두 배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즉 하루에 남성은 8유닛 이상, 여성은 6유닛 이상 마시는 것과 같다. 이는 미국의 표준잔을 기준으로 했을 때 5잔, 4잔과 대략 비슷하다.<ref name="Stephens-2008">{{Cite journal | last1 = Stephens | first1 = DN. | last2 = Duka | first2 = T. | title = Review. Cognitive and emotional consequences of binge drinking: role of amygdala and prefrontal cortex | journal = Philos Trans R Soc Lond B Biol Sci | volume = 363 | issue = 1507 | pages = 3169–79 |date= Oct 2008 | doi = 10.1098/rstb.2008.0097 | pmid = 18640918 | pmc = 2607328 }}</ref>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폭음을 'risky single occasion drinking'(RSOD)이라고도 하는데,<ref name=":0" /> 이는 표준잔 기준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된다.<ref>{{Cite journal |title = College binge drinking: a new approach |last = Kubacki |first = Krzysztof|date = 2011 |journal = Journal of Consumer Marketing |doi = 10.1108/07363761111127644|volume=28 |issue = 3 |pages=225–233}}</ref> 호주 보건부의 BEACH에서는 18세 이상 사람들의 음주 정보를 취합한 연구를 통해 폭음을 주간이든 월간이든 상관없이 (표준잔 기준)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다.<ref>{{Cite journal|last1=Charles|first1=Janice|last2=Valenti|first2=Lisa|last3=Miller|first3=Greame|date=August 2011|title=Binge Drinking|url=https://www.racgp.org.au/download/documents/AFP/2011/August/201108beach.pdf|archive-url=https://web.archive.org/web/20191205160858/https://www.racgp.org.au/download/documents/AFP/2011/August/201108beach.pdf|url-status=dead|archive-date=5 December 2019|journal=Focus|volume=40|issue=8|page=569|pmid=21814649|access-date=5 December 2019}}</ref>


== 참고 문헌 ==
== 참고 문헌 ==

2023년 2월 14일 (화) 17:43 판

폭음
다른 이름과음
20세기 초 발행된 그림엽서 "New Year hangover"(뉴욕의 숙취).
진료과독물학, 정신의학

폭음(暴飮, binge drinking, heavy episodic drinking) 또는 과음(過飮)은 취하기 위해 을 마셔 단기간에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행위이다. 그러나 그 정의는 사람마다 상당히 다양하다.[1]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 국립알코올중독연구소(NIAAA)의 기준을 많이 사용한다.[2] 대한민국에서는 폭음과 과음이라는 용어를 구분하여 사용하는데, 폭음은 보통 한 번 술을 마실 때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것을 의미한다.[3]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폭음을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의 경우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자의 경우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 음주한 경우로 정의하기도 한다.[4] 반면 과음은 대개 한 주에 마신 술의 양을 기준으로 한다.[2]

전 세계적으로 많은 나라들에서 폭음은 대중적으로 퍼져 있는 음주 방식이며, 종종 집단 단위로 행해지므로 여러 명이 즐기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회적 음주'(social drinking)과도 어느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중독의 정도는 경우에 따라 상이하다. 폭음이나 과음을 행하는 시간은 몇 시간에서 며칠 정도가 일반적이며, 알코올 남용이 장기화되는 경우 심하게는 몇 주까지 폭음할 수도 있다. 장기간의 알코올 남용은 건강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므로, 폭음은 공중보건에서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5]

폭음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흔히 나타나며, 특히 청소년기와 성년기 초기에 더 흔하다. 주기적인 폭음은 신경계, 심혈관계, 위장관계, 혈액, 면역계, 근골격계 등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이 있으며, 알코올로 인한 정신질환의 발생 위험도 높인다.[6][7] 미국에서의 문헌 검토 연구는 청소년의 최대 3분의 1이 폭음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의 알코올 섭취량은 알코올 관련 물질사용장애의 기준값에 이르는 수준이라고 밝혔다.[8] 또한 임신 중인 여성 25명 중 1명 가량이 폭음을 하는데, 이는 태아 알코올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9] 청소년기 동안의 폭음은 교통사고와 같은 여러 종류의 사고 발생 위험, 자살, 폭력적인 행동 등과도 관련되어 있다. 어린이나 청소년이 폭음을 자주 할수록, 또 그 나이가 어릴수록 알코올 의존증을 포함한 여러 알코올 사용 장애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폭음을 하는 청소년 중 다수가 다른 향정신성 의약품을 소비하여 문제가 된다.[10]

잦은 폭음은 만성적인 음주(알코올 의존증)보다 더 빠르게 심각한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폭음이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이유는 폭음을 끝내면서 많은 양의 글루탐산이 방출되고 뇌를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는 흥분독성을 유발하여 뇌의 신경 세포에 손상을 입히거나, 끝내 세포가 죽게 만든다.[11] 폭음을 할 때마다 즉시 뇌에 손상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폭음은 이러한 손상을 축적시킨다. 특히 아직 발달 중인 청소년의 뇌는 폭음으로 인한 신경독성 효과에 취약한 것으로 생각되며, 한 달에 한두 번 10잔 또는 11잔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뇌 손상이 발생한다는 근거가 일부 있다.[12] 2020년 연구에서는 폭음을 단 한 번 한 것만으로도 5주 뒤 MRI에서 보일 정도로 뇌량의 위축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13] 장기간 금주할 경우 신경생성 과정이 일어나 이러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손상을 되돌릴 수도 있다.[14]

정의

Stolle, Sack, Thomasius은 폭음을 간헐적으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한다.[10] 전 세계적으로 얼마나 술을 마셔야 '폭음'으로 간주할 수 있는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미국의 경우 표준잔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2시간 동안[15] 남성의 경우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마시는 것을 학술적인 연구에서 폭음의 기준으로 삼았다.[16] 2015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는 NIAAA의 설명을 인용하여 폭음을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8%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음주 패턴으로, 이는 일반적으로 2시간 동안 남성이 5잔 이상, 여성이 4잔 이상 음주하는 경우 발생한다."라고 정의하였다.[17] 또한 CDC에서는 1달에 적어도 4번 이상 이 기준을 만족하는 미국 성인의 비율을 16%로 추정했다. "Psychology of Addictive Behavior"에서 출판된 2001년 연구에서는 폭음으로 정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2주에 1번은 남성의 경우 5잔 이상, 여성의 경우 4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 쓰고 있다.[18] 영국에서 폭음은 하루 한도의 두 배 이상 음주하는 것으로 정의되는데, 즉 하루에 남성은 8유닛 이상, 여성은 6유닛 이상 마시는 것과 같다. 이는 미국의 표준잔을 기준으로 했을 때 5잔, 4잔과 대략 비슷하다.[19]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폭음을 'risky single occasion drinking'(RSOD)이라고도 하는데,[20] 이는 표준잔 기준으로 하루에 남성의 경우 7잔 이상, 여성은 5잔 이상을 마시는 것으로 정의된다.[21] 호주 보건부의 BEACH에서는 18세 이상 사람들의 음주 정보를 취합한 연구를 통해 폭음을 주간이든 월간이든 상관없이 (표준잔 기준)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는 것으로 정의했다.[22]

참고 문헌

  1.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Renaud-2001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2. 김성구; 김종성; 박한주; 성한나 (2017). “Diagnostic Usefulness of KoreanStandard on Heavy Drinking for the DSM-5 Alcohol Use Disorder”. 《Korean Journal of Health Promotion》 17 (2): 91–98. doi:10.15384/kjhp.2017.17.2.91. ISSN 2234-2141. 
  3. “술에 대한 진실! 어디까지 알고 있니?”. 《질병관리청》. 2023년 2월 14일에 확인함. 
  4. “월간폭음률”. 2023년 2월 14일에 확인함. 
  5.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Mathurin-2009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6. Standridge, JB.; Zylstra, RG.; Adams, SM. (Jul 2004). “Alcohol consumption: an overview of benefits and risks.”. 《South Med J》 97 (7): 664–72. doi:10.1097/00007611-200407000-00012. PMID 15301124. S2CID 26801239. 
  7. Kuntsche, E.; Rehm, J.; Gmel, G. (Jul 2004). “Characteristics of binge drinkers in Europe.”. 《Soc Sci Med》 59 (1): 113–27. doi:10.1016/j.socscimed.2003.10.009. PMID 15087148. 
  8. Clark, DB.; Bukstein, O.; Cornelius, J. (2002). “Alcohol use disorders in adolescents: epidemiology, diagnosis, psychosocial interventions, and pharmacological treatment.”. 《Paediatr Drugs》 4 (8): 493–502. doi:10.2165/00128072-200204080-00002. PMID 12126453. S2CID 30900197. 
  9.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Floyd-2005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10. Compare: Stolle, M.; Sack, PM.; Thomasius, R. (May 2009). “Binge drinking in childhood and adolescence: epidemiology, consequences, and interventions”. 《Dtsch Ärztebl Int》 106 (19): 323–8. doi:10.3238/arztebl.2009.0323. PMC 2689602. PMID 19547732. Excessive episodic consumption of alcohol is usually referred to these days as 'binge drinking.' 
  11.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pmid19155229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12. 인용 오류: <ref> 태그가 잘못되었습니다; tdmcibd라는 이름을 가진 주석에 텍스트가 없습니다
  13. Heingartner, Douglas (2020년 9월 25일). “New study shows that binge drinking - even once - can do serious harm to your brain”. 《PsychNewsDaily》 (미국 영어). 2021년 2월 17일에 확인함. 
  14. Crews FT, Boettiger CA (September 2009). “Impulsivity, frontal lobes and risk for addiction”. 《Pharmacol. Biochem. Behav.》 93 (3): 237–47. doi:10.1016/j.pbb.2009.04.018. PMC 2730661. PMID 19410598. 
  15. “College Alcohol Study”. hsph.harvard.edu. 2004년 6월 25일. 2010년 2월 27일에 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10년 3월 15일에 확인함. 
  16. Foxcroft, David R.; Moreira, Maria Teresa; Almeida Santimano, Nerissa M. L.; Smith, Lesley A. (2015년 12월 29일). “Social norms information for alcohol misuse in university and college students”. 《The 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 2015 (12): CD006748. doi:10.1002/14651858.CD006748.pub4. hdl:10284/8115. ISSN 1469-493X. PMC 8750744. PMID 26711838. 
  17. Fact Sheets - Binge Drinking 보관됨 12 5월 2013 - 웨이백 머신 CDC.gov, last updated 16 October 2015; URL accessed 17 March 2017
  18. Dejong W (December 2001). “Finding common ground for effective campus-based prevention”. 《Psychol Addict Behav》 15 (4): 292–6. doi:10.1037/0893-164x.15.4.292. PMID 11767259. 
  19. Stephens, DN.; Duka, T. (Oct 2008). “Review. Cognitive and emotional consequences of binge drinking: role of amygdala and prefrontal cortex”. 《Philos Trans R Soc Lond B Biol Sci》 363 (1507): 3169–79. doi:10.1098/rstb.2008.0097. PMC 2607328. PMID 186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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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Kubacki, Krzysztof (2011). “College binge drinking: a new approach”. 《Journal of Consumer Marketing》 28 (3): 225–233. doi:10.1108/07363761111127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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