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암

반려암(斑糲岩, gabbro)은 어두운 색을 띠는 조립질 심성암으로, 화학조성은 현무암과 동일하며, 해양 지각을 주로 이룬다. 반려암은 밀도가 높으며, 녹색이나 어두운 색을 띤다. 감람석, 휘석, 각섬석, 사장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감람석의 함량이 높을 때에는 감람석 반려암이라고 부른다.

반려암과 현무암 따위의 염기성암들의 광물조성은 기원 마그마의 화학성분에 따라 달라진다. 마그마에 이산화규소 성분이 마그마 안의 알칼리족 원소와 모두 반응할 만큼 충분히 많은 마그마는 서브알칼라인 마그마라고 하고, 그렇지 못한 마그마는 알칼라인 마그마라고 한다. 알칼라인 마그마로부터 생긴 반려암은 석영이 없는 대신 네펠린을 포함한다. 서브알칼라인 마그마로부터 형성된 반려암은 석영을 포함한다. 서브알칼라인 마그마는 알루미늄 철 마그네슘 원소들의 성분비에 따라 또레이아이틱 마그마와 칼크알칼라인 마그마로 분류한다. 반려암은 건축에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쉽게 부서진다. 그러나 크롬, 니켈, 코발트, 금, 은, 백금, 황화구리 등의 원소가 포함되어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