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공공성포럼: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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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2018년 제9회 언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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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9일 (금) 16:17 판

미디어공공성포럼은 200여 명의 언론학자들이 참여하여 2008년 9월5일에 창립한 언론 학술단체이다. 참여하고 있는 언론학자들의 투표로 미디어 공공성 유지와 미디어를 통한 사회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기사, 프로그램, 개인,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자 '미디어 공공성 포럼 언론상'을 제정하였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연도 수상자
2010년 1회[1] <프레시안> 경제팀 삼성 반도체 노동자의 백혈병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뤄 사회문제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MBC <PD수첩>팀 '4대강', '천안함', '스폰서와 검사' 등의 사회 문제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미디어법 투쟁이 불법 파업이었다는 이유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
김용진 KBS 울산방송국 기자 G20 정상회의 과잉 보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징계
2011년 2회[2] <시사인> 주진우 기자 내곡동 MB사저 부지 매입을 연속 보도하여 권력핵심부에 대한 감시기능을 올바로 수행함으로써 미디어공공성을 구현
인터넷 라디오방송 <나는 꼼수다> 대부분의 제도언론이 외면해온 의제들을 적극적으로 쟁점화함은 물론, 기존의 주요 의제들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여론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등 대안언론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 지배구조 개선 및 제2의 편집권 독립운동'을 진행
2012년 3회[3] 뉴스타파 지상파 방송 3사 등에서 외면한 4대강 사업, 민간인 불법사찰, 삼성반도체 노동자 등에 주목해 대안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충분히 수행
전국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 2012년 상반기 170일 동안 총파업을 진행하며 언론자유와 미디어 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리셋 KBS 뉴스9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 실체를 공개해 미디어 공공성을 구현
노종면전국언론노조 YTN지부 위원장 이명박 정부 출범 첫 해 낙하산 사장에 반대하다 해직됐음에도 트위터 등의 공간에서 수많은 1인 미디어를 결집해 집단 미디어라는 새로운 형식의 ‘용가리 통뼈뉴스’ 를 운영하며 끊임없이 진실을 알리려 노력
최성진 한겨레신문 기자 2012년 10월13 ~ 10월15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비밀회동’ 및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 매각 추진 대화록’을 단독 보도함으로써 밀실에서 추진된 공적 재산 매각 계획을 무산시키는 등 미디어 공공성 구현에 크게 기여
2013년 4회[4] <뉴스타파> 조세회피처 프로젝트 2013년 5월 22일부터 9차례에 걸쳐 조세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 명단을 공개해 역외탈세의 실체를 드러내 보였고, 조세당국이 1조원이 넘는 국부 유출을 적발할 수 있게 하는 단초를 제공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 신장’, ‘조세정의 실현’에 기여한 ‘전형적인 탐사보도’로 평가
<한겨레신문> 정환봉 기자 국정원 직원이 ‘오늘의 유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 강조 말씀’ 등 국정원 대선개입 관련 특종은 국가정보기관의 대선 및 정치개입의 실체를 끈질기게 파헤쳐 미디어 공공성 구현에 크게 기여
<한국일보> 비상대책위원회 ‘불법·부당한 편집국 인사’, ‘불법적 직장폐쇄’, ‘근로제공 확약서 서명 강요’, ‘짝퉁 <한국일보> 발행’ 등 언론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 <한국일보> 사측에 맞서 싸운 비대위가 “편집권 독립 및 언론 자유를 위해 투쟁해 <한국일보>를 정상화시키는 데 크게 기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소형석 PD 두 차례나 사학비리로 처벌받은 이홍하 서남대 설립자가 교비 횡령으로 또 다시 구속 수감된 지 69일 만에 병 보석으로 풀려난 배경을 심층 취재해 ‘인맥과 자본’이 법질서를 어떻게 무력화시키는지 고발한 ‘VIP 병동 1108호의 비밀-그가 휠체어를 탄 이유’를 제작한 소형석 PD
2014년 5회[5] JTBC 세월호 특별취재팀(주정완·손용석·박성훈·강신후·이지은·한윤지·김관·서복현·박소연 기자)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사회적 문제의식을 끈질기고 치열한 보도를 통해 일관되게 보여줬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한 다수의 특종을 이끌어 내는 한편 유가족과 국민의 신뢰를 받음으로써 저널리즘의 원칙을 지키는데 기여
뉴스타파 국정원 간첩조작 연속보도팀 1년 이상의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추적 보도를 통해 국가기관이 한 개인을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해 거짓 증언을 유도하고 다른 나라의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한 사실을 밝혀내는 것은 피해자의 인권을 보호함과 아울러 사법 질서를 뒤흔든 국정원 간첩 조작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줬다
KBS 인사검증TF팀(이병도·정수영·김귀수·김연주·홍성희 기자)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역사인식 논란'’ 보도 등 고위공직자의 검증 보도를 주도하고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의 문제 표출
경향신문 ‘양극화-문제는 분배다’취재팀(오창민·박병률·이주영·홍재원·이윤주·임지선·조미덥·이재덕·김한솔·김경학·손제민 기자) 소득 분배의 편중에 따른 빈부격차 확대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까지 제시하여 저널리즘 가치 실현
2015년 6회[6] JTBC드라마 <송곳>(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원작: 최규석) 드라마라는 형식을 넘어 어느 보도 못지않게 저널리즘 역할을 잘해낸 작품이며 노동자들의 권리와 노동조합의 역할, 왜곡된 노동현실에 대한 인식을 일깨워졌다 노동법과 제도 개정을 둘러싸고 정치 사회적 갈등이 매우 첨예함에도 보수 언론들은 오로지 정부 여당 기업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해 실상이 정확히 전달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며 이 가운데, 드라마 <송곳>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노동 문제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을 계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어떤 보도보다도 더 공공적 의제를 잘 제시했다
뉴스타파 <친일과 망각> 4부작 시리즈(기획: 김용진, 취재연출: 박중석·심인보·송원근·최윤원) 친일파의 자손들이 여전히 우리 사회 주류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방식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취재하기 쉽지 않은 주제를 8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끈질기게 취재해 새로운 사실을 발굴해냄과 동시에 ‘우리 곁의’ 친일파 후손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불러일으키며 상당한 파급 효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일제 잔재를 위안부 문제로 축소 한정하려는 움직임과 친일의 역사, 독재의 역사를 지우려는 교과서 국정화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친일청산 문제에 대한 공론화와 사회적 공감은 대단히 시의적절했다
한겨레 <MB 31조 자원외교 대해부>(취재 : 류이근·김정필·임인택·최현준) 자원외교 사안에 얽힌 정경유착의 고리를 쟁점화함으로써 한국사회 지도층의 부패와 비도덕의 문제, 책임자의 규명 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심사위원회는 “자원외교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정경유착과 비리는 그간 숱한 의혹이 제기됐고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지만 정치적 공방만 이어지다가 흐지부지됐다 부실과 비리의 복마전으로 엄청난 국가적 손실이 있었지만 워낙 해외에서 일어났고 비밀리에 추진된 사업들이 많아 구체적인 모습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특히, 거래와 계약 조건 등 그 과정이 복잡하게 얽혀 있었다 취재팀의 치열한 문제의식과 집요한 노력이 없었다면 MB 정권의 전방위적인 국고 탕진 행위는 의혹 속에 묻혀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탐사 취재의 전형적인 보도라 할만 하다”
경향신문 <허기진 군상>(취재: 정제혁 팀장 및 구교형·박용필·선명수·백철·이혜리·김지원·김상범·배장현·김서영) 신자본주의 사회에서 비인간적인 삶으로 내몰리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군상을 밝혀 형상화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청년과 노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변부로 내몰리는 삶을 구체화한 창작성이 매우 높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한국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의 피폐한 삶에 대해 구조적 접근과 역사적 접근까지도 접목했다. 2015년 한국사회의 단면들을 잘 담아냈다
2016년 7회 한겨레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최순실 게이트' 특별 취재팀(김의겸 선임기자, 류이근·송호진·하어영·방준호 기자) <한겨레신문>은 9월 20일 최초로 미르-k스포츠 재단과 최순실씨의 연결고리를 밝혀냈다. 이 보도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체를 드러내는 문을 열었을 뿐 아니라 현장을 낱낱이 뒤지면서 의혹의 실체를 찾아간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재단 설립과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드러냈고, 이후 특종보도를 이어가며 재단의 설립과정과 배경, 주체, 인적 구성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숱한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였다. 한겨레신문의 보도는 운 좋게 문건을 발견하거나 관련자의 제보에 의한 특종과는 달랐다.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하여 주변을 샅샅이 뒤지고 목격자들을 찾아다녔다. 그리고 사건의 조각들을 맞추어 진실을 구성하였다는 점에서 “기사는 발로 쓴다”는 탐사보도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다른 언론의 외면 속에서도 한겨레의 외롭지만 끈질긴 보도로 의혹은 점점 퍼져서, 시민들은 #그리고 최순실은? 등의 해시태그로 이슈를 이끌어갔다. 
JTBC <최순실 국정농단 보도>, '최순실 게이트' 특별 취재팀(손용석·서복현·심수미·김태영·박병현·김필준 기자) <JTBC>는 10월 24일 최순실씨 태블릿PC 보도로 이 사안이 단순한 권력형 비리 정도가 아니라 국정농단이라는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이어진 보도를 통해 국정농단의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실체를 국민에게 알렸고, 이후 국면전환용 대통령의 담화에 담긴 거짓과 정치적 의도를 치밀하게 반박하며 새로운 진실을 밝혀냈다. 흥분하거나 선동하지 않고 오로지 사실에 기초를 두고 진실을 찾아가는 JTBC의 보도는 온갖 추측과 상상으로 부풀리거나 자극하면서 상업적 행태를 보이는 일부 언론과는 달리 냉철하게 취재를 바탕으로 국민적 신뢰를 더욱 높였다.

JTBC는 감추어진 의혹들을 새롭게 추적 발굴하여 국정농단의 실체적 진실을 만천하에 드러냈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농단의 몸통임을 밝히면서 사안의 의미와 프레임을 전환했다. 뿐만 아니라 지엽적·선정적인 보도를 지양하고 사안의 본질을 중심으로 한 품격 높은 저널리즘을 구현하고자 하였다. JTBC의 보도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시민적 분노를 촉발하여 시민혁명이라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끌어내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보도라고 할 것이다.

뉴스타파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 2016>, 취재팀(심인보·이유정·정재원·최윤원·한상진·김성수·조현미·김수영·김남범 기자)  한국 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온갖 편법과 탈법으로 국민적 의무를 벗어나려 했다. 병역과 납세의 의무는 국민의 가장 기본적 의무이며 국가 운영의 초석이다. 그런데 입으로는 애국을 그토록 강조하던 사회 기득권 세력이 기본 의무는 어떻게든 지키지 않으려 한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역외 탈세는 국부의 해외 유출일 뿐만 아니라 공평 과세와 조세정의를 유린한다는 점에서 국민적 분노를 자아내는 사안이다. 

뉴스타파의 <조세도피처의 한국인들>은 그 생생한 단면을 드러낸 보도이다. 그동안 막연하게 제기되어 왔던 의혹의 실체를 국민에게 생생하게 알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세계 수많은 사람의 명단이 뒤섞여 있는 자료에서 신분을 감추기 위해 주소나 이름을 바꾸기까지 한 한국인들을 찾아내는 작업은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양한 자료와 조사, 취재를 통하여 실체적 사실에 접근하려 하였다. 뉴스타파의 이 보도는 대기업 광고로부터 자유로운 독립 언론이 다른 언론사와 어떻게 차별화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었으며, 국제화 시대에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함께 자료를 공유하고 분석하면서 언론의 국제 공조의 힘, 디지털 시대 데이터 저널리즘의 나아갈 바를 보여주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2013년부터 이어진 보도는 조세 포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발하였고,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금융당국이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하였다. 아직 조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소식이 없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보도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017년 8회 영화 <공범자들> 제작진 <공범자들>은 ‘언론 회복 프로젝트’를 표방한 논픽션 다큐멘터리 영화로,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간 권력에 마취당해 입을 다물어 온 공영방송이 어떻게 대한민국을 좌초시켰는지 증언과 자료를 통해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시사인 주진우 기자, <MB 프로젝트 탐사 보도> - 다스는 누구겁니까?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MB프로젝트’를 시작해 ‘어젠다 세팅’에서 ‘어젠다 키핑’으로 이슈화하고 마침내 12월26일, 검찰로 하여금 ‘다스 횡령 관련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을 출범토록 하는데 성공함으로써 탐사보도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JTBC 팩트체크팀 대선 후보들의 공약과 발언, 가짜 뉴스를 발 빠르게 판별해 시민들이 거짓에 휘둘리지 않고 합리적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였습니다. 언론의 신뢰를 높이고 민주적 공론장이 형성하여 민주주의의 토대를 튼튼히 하였습니다.
비마이너(인터넷 독립언론), <선감학원 부랑인 피해 보도> 하금철 편집장 외 우리 사회의 약자인 장애인, 부랑인, 강제수용아동, 장애여성, 장애아동의 문제를 다루는 독립언론으로서 <비마이너>는 부랑아 강제수용시설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을 추적하여 해결과 치유의 길을 열고자 하였습니다.
심사총평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뉴스 신뢰도는 36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낮은 23%로 나타났다. 36개국 평균은 43%였다. 세월호 참사에서 촉발된 ‘기레기’의 보통명사화, 대선 국면에서의 가짜뉴스 범람, 그리고 중국에서의 기자폭행 사건이나 제천화재 사건 등에서 나타난 민심을 보면 언론에 대한 신뢰는커녕 적개심까지 표출되고 있다. 23%도 감지덕지한 수준인지 모른다.

언론의 신뢰도를 분석한 다른 조사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JTBC의 약진과 KBS, MBC 등의 몰락이다. JTBC는 신뢰도뿐만 아니라 영향력, 열독률에서도 톱을 달리고 있다. JTBC는 ‘최순실 국정농단’에서 ‘태블릿 공개’를 통해 국민의 시선과 신뢰를 동시에 확보했다. 공영방송 KBS와 MBC는 올바른 정보 제공과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데 실패했다.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조사를 보더라도 MBC(22.4%), 조선일보(20.7%), KBS(9.7%), TV조선(7%) 순으로 나타났다.

언론재단 조사에서 또 주목해야할 것은 “논쟁에 휘말리기 싫어서 뉴스를 기피한다”는 응답이 36개국 중 가장 높은 비율(30%)을 보였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언론재단은 “언론이 국민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어, 갈등을 유발하는 뉴스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풀이했다. 언론이 진영논리와 정파적 주장에 매몰되어 사회통합이 아니라 사회갈등의 진원지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들은, 우리 국민들이 언론의 존재이유에 심각한 경종을 울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폭풍이 지난 들에도 꽃은 피어나고, 지진에 무너진 땅에서도 맑은 샘은 솟으며, 불에 탄 흙에서도 새싹은 돋아나는” 법이다. 세계에 유례없는 촛불집회와 정권교체, 적폐청산 과정에 언론들의 기여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주류언론들의 탁류를 조금이나마 맑게한 것은 일부 언론인들의 올곧은 투쟁과 팟캐스트, 대안언론, 독립언론들이었다.

언론에는 훼예포폄을 통한 질타와 격려의 힘이 있다고 한다. 상벌(賞罰)에는 더욱 격려와 광정의 힘이 있다. 우리가 시상하는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은 “미디어 공공성 유지와 미디어를 통한 사회공공성 강화에 기여한 기사, 프로그램, 개인, 단체를 선정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치하하고자 제정한 것”이다. 언론을 불신에 빠뜨린 탁류의 소용돌이를 직시하면서, 맑은 물줄기로 우리의 언로를 트여준 청류 언론, 청류 언론인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담아, 2017년 수상작품을 발표한다.

2018년 9회 뉴스타파 가짜학회 취재팀 뉴스타파는 2018년 7월 19일 ‘’가짜학문' 제조 공장의 비밀'을 시작으로 독일 NRD 등과 함께 국제 협업 탐사보도 다큐멘터리 ‘와셋 관련 연속보도’를 통해 학술과 연구 분야의 비윤리적 활동을 고발하고, 잘못된 관행에 대한 반성과 개선의 기회를 제공한 바, 이는 미디어에게 요구되는 공공성 구현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한 사례에 해당하여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작으로 선정됐음,

와셋(WASET, World Academy of Science, Engineering and Technology, WASET)은 학문적 신뢰성이 부족한 가짜 국제학술단체로서 비윤리적 학술대회 운영과 학술지 발행을 통해 학문의 발전을 저해하면서 영리를 추구하는데 뉴스타파는 ‘와셋 관련 연속보도’를 통해 한국인 교수와 연구자가 이와 관련된 행사와 논문에 지난 십여 년간 4천여 차례 참여했음과 이와 관련된 비용에 정부와 대학의 연구비가 사용됐음을 폭로하였음. 이 과정에서 정부와 국회, 대학, 연구기관 등은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진상조사를 진행했고, 이른바 ‘가짜 학술대회’ 참가 등에 부정집행된 연구비의 회수 추진과 해외 연구 활동 개선 방침을 이끌어냄으로써 향후 교수와 연구자의 연구관행 정상화와 학문의 윤리성 회복에 기여하였음. 뉴스타파의 ‘와셋 관련 연속보도’는 자체 취재진과 해외의 탐사 언론팀의 국제 공조로 이루어진 다큐멘터리 보도로 학계와 연구계의 고질화된 악습과 관련자들에 대한 입체적이고 성실한 취재로 교묘하게 위장된 학계와 연구계의 비윤리적 행태를 고발하는 다수의 특종을 이끌어내면서 저널리즘의 공공성 구현과 신뢰 회복에 기여하였음.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박상규 대표는 <뉴스타파>와 함께 ‘양진호 폭행’ 사건을 최초로 보도하여 한국 사회에 만연한 갑질 행태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냈고, ‘무기수 김신혜씨 사건’, ‘약촌오거리 택시강도 살인사건’, ‘삼례 나라수퍼 강도치사 사건’ 등의 심층취재를 통해 진실을 알리고 재심을 이끌어냈다. 독립언론사를 만들어 탐사보도를 계속해나가며 미디어의 공공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함.
팩트체크 미디어 뉴스톱 뉴스톱은 2017년 출범한 팩트체크 저널리즘과 맥락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인터넷미디어로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이 생산 유포하는 허위정보에 전문가 집단의 정밀한 팩트체크로 대응하고 있음. 펙트체크 전문미디어로 허위정보에 맞서 디지털시대 저널리즘의 가치를 지키고 있기에 뉴스톱을 미공포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함.
심사 총평 2018년 미디어의 언론 활동은 자유롭고 독립된 관점에서 사회의 다양한 문제점을 활발히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주요 특징은 주요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비판적 보도 활동이 국가적, 제도적, 거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 양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미시 사회문화적 관행 속의 잘못된 일탈 현상과 숨겨진 억압 구조 등이 대규모 언론의 취재 보도에서 소홀하게 다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소규모 독립 언론과 탐사 언론인, 팩트체크 전문 미디어가 그동안 언론 활동에서 소외된 분야에 주목했습니다. 즉 ‘소독팀’(소규모 독립 언론팀)은 장기간 집중 취재를 통해 학계의 가짜 학술활동을 비롯해 조직 내 경영진의 폭력 행위, 거짓 뉴스의 실체를 폭로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끈질기게 천착하여, 사회적 공감을 확산시키고, 공론장을 형성함으로써 미디어 공공성 영역과 정신에서 사회와 언론을 병들게 하는 세균과 바이러스를 소독(消毒)하는 언론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디어공공성포럼 특별상

“정치권의 현안과 화제를 시청자의 시각에 맞춰 재미있게 전달함은 물론, 다섯 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현실 정치에 대한 감각적이고도 날카로운 풍자를 시도하는 등 기존 방송이 껄끄럽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를 과감히 다룸으로써 새로운 정치풍자 프로그램의 지평을 열었다”


미디어공공성포럼 저술


각주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