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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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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개는 영주 인근 소백산 지역에서 서식하던 늑대와 집에서 기르던 누렁이 간의 교배로 탄생하였다고 하여 한국의 울프독이라고 한때 전해졌지만, 이는 실제이기 보다는 멸종 위기에 처한 불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설이다. 불개는 적갈색 혹은 적황색의 계열의 붉은 모색을 가진 토종개를 가리키며 적갈색정읍불개와 적황색영주불개가 현존하고 있다. 불개는 미국의 Embark사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여 한국 토착견(마을개)으로 공식 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과학적 검증을 통해 토종불개는 우리나라의 고유 생물자원으로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으며, 한국의 생물 다양성 보존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002년부터 동양대학교에서 영주불개 복원을 시도하였으나 2012년 사업 실패 후 전국으로 흩어졌고 현재는 개체수를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적갈색정읍불개의 경우 정읍 미르농원에서 보존을 노력하고 있으며 전국에 약 150~200여 마리로 추산되는 개체수가 분포하고 있다. 현재 정읍불개는 2024년 6월 30일 UN FAO - DAD-IS(유엔 농업식량기구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에 우리나라 고유 자원으로 등록되었다.(국립축산과학원 국가 고유자원 인증서 인증번호 DAD - IS - 20242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