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과 개 그리고 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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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개 그리고 여우 ( The Cock, the Dog and the Fox )는 이솝 우화 중 하나로 페리 지표 252번이다. 여우가 장닭을 잡아 먹으려다가 오히려 개에게 물려 피해를 본 다는 이야기다. 자기 덫에 자기가 걸려 들었다는 의미로 쓰인다. 남을 함부로 속이려 들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내용
[편집]아주 친한 친구 사이인 개와 장닭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해가 저물기 시작한 숲에서 하루밤 묵을 곳을 찾았다.
장닭은 나무 위로 올라가 나뭇가지 위에 잠자리를 마련했고, 개는 나무 아래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 밤이 지나 새벽이 오자 장닭은 습관적으로 소리 높여 꼬끼오 울었다.
장닭 울음 소리를 들은 배고픈 여우가 장닭을 잡아 먹기 위해 나무 아래까지 다가왔다. 그리고 올라가기에는 너무 높은 나무 위에 있는장닭을 내려오도록 하기 위해 이렇게 말을 했다.
“당신은 정말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예술적인 창조물이군요. 제발 아래로 내려와 우리 함께 기쁘게 노래해 봅시다”
그러자 장닭이 대답했다.
“나무 아래에 있는 나의 친구에게 가 보세요. 친구가 허락하면 내려갈께요”
여우는 급한 마음에 장닭의 친구가 누군지 미처 알지도 못한채 나무 아래로 몸을 돌렸다. 순간, 개가 달려들어 여우를 사납게 물어뜯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