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프랑스 총선은 1978년3월 12일과 3월 19일프랑스에서 치러진 총선이다.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사망한 뒤, 1974년 대선에서 여당이었던 공화국민주연맹은 결선투표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공화국민주연맹을 탈당해 독립공화당을 창당한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프랑스 제5공화국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최초로 비드골주의 정권이 들어선다.
그러나 국회는 여전히 공화국민주연맹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데스탱 대통령은 공화국민주연맹의 자크 시라크 전 내무장관을 수상으로 지명해, 연립정부가 성립된다.
하지만 비드골주의 중도 우익을 천명한 데스탱 대통령의 독립공화당과 공화국민주연맹은 낙태법과 선거연령 하향 등에서 사사건건 부딪혔고, 결국 1976년 8월, 시라크 수상이 사임함으로써 연립정부는 붕괴한다.
이후 공화국민주연맹은 시라크 전 수상을 중심으로 재결집을 위한 공화국으로 재편되었고, 독립공화당은 중도우익을 지향한 개혁운동과 공화국민주연맹 일부, 무소속 일부를 흡수해 프랑스민주연맹을 창당한다.
우익진영이 이처럼 분열해 재편되는 동안, 좌익진영의 '좌파연대'는 197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총선에서의 승리도 눈앞에 두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예측과는 달리, 선거 결과 우익진영이 승리한다. 다만, 표차는 2000여표에 불과했으며, 여당이었던 프랑스민주연맹은 재결집을 위한 공화국은 물론 사회당에도 밀려 3위의 득표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