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지번입최신서울특별시가도地番入最新서울特別市街圖>는 1968년에 한공지도공업사漢公地圖工業社에서 간행한 1:9,000 지도이다. 이 지도는 <地番入 서울特別市街地圖>(1958, 대한서림 발행)를 바탕으로 제작되는데, 형식이나 축척 등은 모두 같고 크기만 조금 다르다.

세종로에는 종합청사, 전화국, 예총회관(현 세종문화회관 위치), 시민회관, 건설부, 경제기획원, USOM 등이 표시되어 있는데, 일제강점과 함께 세종로에 자리하였던 경기도청이 수원으로 이전(1967)되고 그 자리에 건설부가 들어섰다. 청계천은 오간수문을 지나 제 2청계교(상왕십리)까지 복개되어 있으며, 세운상가아파트와 방산시장, 평화시장이 빗금으로 표시되어 있다. 일부 전차노선이 표시되어 있지 않는데, 서대문사거리-아현중학교 앞과 남대문-태평로-세종로 구간이 보이지 않는다. 당시 버스이용의 급증으로 역할이 축소된 전차는 광화문의 지하도공사로 궤도가 철거되면서 1968년 11월 29일 운행이 완전히 폐지되었다. 그리고 교통과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된 고가도로와 아파트가 등장하였는데, 고가도로는 서소문4거리와 광희로타리에 표시되어 있다. 아파트는 종암아파트(1958) 계명啓明아파트(1959), 회현합자아파트, 마포아파트(아파-드로 표기되어 있음, 현 마포삼성아파트 자리) 등이 보이는데, 아파트 건축은 마포아파트가 성공을 거두자 새로운 대안으로 급격히 증가하였다.

남산 서쪽에는 남산신궁터에 놀이시설이 그려져 있다. 남산의 조선신궁터에는 1959년 이승만정권 시절 이승만대통령의 동상이 세워졌고, 그 아래에 국회의사당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5.16구데타 이후 계획이 무산되면서, 이곳에 어린이회관(현 과학교육원)과 남산도서관·안중근의사기념관·식물원·소동물원이 들어서게 되었다. 남산 위에 우뚝 선 서울타워는 본래 종합전파탑이 있던 곳으로 1975년에, 팔각정은 1959년에 건립되었다. 장충단쪽에는 장충단체육관(1963)이 있고, 창충공원 위에는 타워호텔, 자유센터, 외교연구원 등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내무부가 을지로 2가에, 국방부가 후암동에, 현 강북삼성병원자리에 월남공사관越南公使館이 표시되어 있고, 마포형무소에는 건물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박경환 기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