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 (책):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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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1일 (일) 23:34 판

순자(筍子)》는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말기의 사상가 순자(荀子)의 언론을 모은 것이다. 《순경신서(荀卿新書)》, 《손경자(孫卿子)》라고도 불린다. 전부 32편이다. 본래는 322편이었던 것을 한대에 유향(劉向)이 중복되는 290편을 제거하여 32편으로 정착시켰다.

《순자(荀子)》에 처음으로 주석을 한 것은 당(唐)의 양량(楊凉)인데 32편을 20권으로 나누었고 순서도 조금 변경하였다. 양량·이후 송학(宋學)의 발흥과 함께 4서의 도통이 중시되어 <순자>는 이단의 서적으로서 오랫 동안 배척되었다.

내용은 철학·심리·도덕·논리·교육·정치·경제·전략·사상가 비판 등에 미쳤고, 운문(韻文)·설화에 대해서도 기재돼 있고, 내용은 각부분에 걸쳐 문체도 상당한 차이가 있어 동일인의 저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초의 '권학(勸學)', '수신(修身)' 편은 개인의 수양을 논하였는데, 좋은 환경 속에서 양사(良師)를 따라서 유가의 경전을 배우고 예를 지키는 일에 의하여 인격이 완성된다고 한다. '성악' 편에서는 맹자의 성선설에 반대하여 인간은 악을 좋아하고 이(利)를 좇기 쉬우므로 예를 배워서 '위(僞) → 인위(人爲)'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서는 앞서 말한 '권학' 편에 기술하고 있다. '천론(天論)', '비상(非相)', '정론(正論)'편은 전통적 사고, 미신, 숙명론의 타파를 기도해 본 것이다. 특히 천론은 천(天)에 대한 종교적 이해에서 벗어나 천(天)을 인간생활과는 무관계한 자연 존재라고 인정하였다. 여기에서 처음으로 인간성의 참된 이해가 가능토록 한 점에서 유가사상사에 있어서 특필해야 할 의의를 갖는다. '정명(正名)' 편은 논리와 인식의 문제에 대하여, '해폐(解蔽)'편은 방법론의 문제에 대하여, '악론(樂論)'편은 음악 이론에 대하여, '왕제(王制)' '부국(富國)'편은 사회에 있어서의 정치적 원칙을, '의병'편은 군사 이론에 대하여 각각 기술하고 있다. '비12자(非十二子)' 편은 공자, 자공에 대해 존경하는 태도를 보인 외에 자사, 맹자 등을 포함한 12명의 사상가를 비판한 것인데 선진 제자(先秦諸子)의 사상을 알게 하는 점에서 귀중한 기록이다. '성상(成相)'편은 민가의 체재를 취하여 순자의 정치사상을 서술한 것이며, '부(賦)'는 그의 문학작품이다.

그러나 양량(楊凉)이 19권과 20권에 수록한 각편('大略'에서 '堯問'까지의 6편)은 순자의 후학의 기록으로 여겨진다. 요컨대 이 책은 순자의 사상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선진 유가(先秦儒家) 사상의 총괄서로서 큰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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