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식
우주식(宇宙食, space food)은 지구 밖 우주에서의 우주인의 영양 섭취를 위해 제조된 먹을거리이다.[1] 가볍고 부피가 작은 것으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다.[1]
배경
[편집]무중력 상태에서 우주인들이 식사를 하는 것은 지상에서 상상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있다. 특히, 액체형의 음식물을 취급하기 어렵다.
특징
[편집]미국에서는 튜브식(食)을 개발하여 발전시켰고, 다시 알루미늄제 튜브 대신에 가벼운 폴리에틸렌·나일론·아크릴 수지·폴리에틸렌 순으로 네 겹의 얇은 막을 겹쳐서 만들었다. 그래서 습기는 물론 공기·세균 등이 투과하지 못하게 되어 있다. 그 외에는 건빵·각설탕 등 한입에 넣기에 큰 음식물도 폴리에틸렌으로 진공 포장되어 있으며 가위를 포장 안에 넣어서 적당히 음식물을 쪼갠다. 지상에서 하던 대로 입으로 잘라 먹으면 선내에 그 음식물의 가루가 온통 떠다니기 때문이다.
우주식의 재료는 되도록 잘게 썰어서 요리하며 급속히 냉동시킨 다음 그대로 특수 건조기에 넣는다. 이 건조기는 특별한 진공실로서 온도를 가열하게 되어 있다. 이와 같이 만든 건조 식품은 물에 젖으면 건조 전과 똑같은 맛을 지닌다.
- 식사 절차
- 자루의 한끝에 물을 넣는 주입구가 있으며 비행사들이 권총과 같이 생긴 주수기(注水器)로 자루 속에 물을 넣는다.
- 손끝으로 약 3분간 주무르면 튜브에 들어 있는 고체형의 음식물이 물을 흡수해서 싱싱한 샐러드 푸딩이나 수프 등이 된다. 오렌지주스·코코아 등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조작한다.
- 가위로 자루 한 쪽을 자르고 그 곳을 입에 대고 손으로 자루를 눌러 짜면 음식물이 입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식사를 마친 후에 자루에 부착되어 있는 황색의 살균정제를 식사가 끝난 빈 자루에 넣는다. 이것은 방부제의 역할로서 음식물의 찌꺼기가 썩어서 가스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실제 사용 예
[편집]2인승의 제미니(Gemini) 우주선의 경우는 선내의 기온과 같은 온도의 물(21∼27℃ 정도)을 공급했지만 아폴로 우주선은 60℃ 정도의 뜨거운 물과 10℃ 정도의 생수를 공급해서 달 여행시 뜨거운 국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1인당 1일의 우주식은 2,800cal로서 단백질이 20%, 탄수화물 62%, 지방 18%이다. 튜브에 든 우주식은 1인당 1일 2kg의 무게였지만 폴리에틸렌 포장식으로는 600g이므로 1/3의 무게로 경량화(輕量化)시켰다. 그리고 아폴로 우주선에 적재한 우주식은 1인 1식으로 나누어 알루미늄 상자에 포장되고 색 테이프를 붙여서 분류하였다.
참고 자료
[편집]같이 보기
[편집]각주
[편집]외부 링크
[편집]- (영어) 미항공우주국 우주 식량 정보 페이지 Archived 2010년 11월 24일 - 웨이백 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