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의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김정의(金正義)는 일제 강점기의 작사가이다. 이름이 김정희(金正羲)일 가능성도 있다.

생애[편집]

태평양 전쟁 중인 1943년 발표된 〈우리는 제국군인〉이라는 노래의 가사를 썼다. 이 노래는 《매일신보》가 '이천오백만이 창화(唱和)할 반도개병(半島皆兵)의 노래’라는 행사로 태평양 전쟁 지원을 위한 군국가요 가사를 모집했을 때 당선된 곡이다.

1943년 5월에 당선작으로 발표된 이 곡은 테너 최창은이 7월에 녹음하여 그해 9월에 정식 음반으로 발표되었다. 매일신보는 일등으로 당선된 이 노래의 작사가 김정의에게 상당한 거금인 천 원을 수여했다. 김정의는 당시 서울 종로구 누하동에 살고 있었다는 것 외에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다.

김정의가 작사한 〈우리는 제국군인〉은 태평양 전쟁 시기에 나온 군국가요 가운데서도 노골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가사는 "거룩한 은혜로 부르심 받아/ 새로 난 반도의 사나이들아/ 일장기 밑으로 발을 맞춰라/ 우리는 이 땅과 이 하늘을/ 굳세게 지키는 제국의 군인이다"로 시작되며, 앞서간 군신들의 충혼을 이어서 동아시아를 새로 세우자는 내용이다. 태평양 전쟁의 상징적 이념인 팔굉일우(八紘一宇)’를 뜻하는 "팔굉"을 비롯해 "황도(皇道)"와 같은 단어도 들어있으며, 일본군은 "정의의 칼"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노래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전쟁을 선전한데다 가사를 모집한 매일신보가 대대적인 홍보와 선전을 펼쳤기 때문에, 광복 이후에도 대표적인 군국가요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었다. 김승학1948년에 육필로 적은 친일파 명단과 이 원고를 토대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일파 군상》(1948)에는, 〈우리는 제국군인〉의 작사, 작곡자인 김정의와 김용환의 이름이 친일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각계 인사들과 함께 나란히 올라와 있다.

참고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