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흡 고신왕지 (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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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흡 고신왕지
(曺恰 告身王旨)
대한민국보물
지정번호 보물 제898호
(1986년 11월 29일 지정)
소재지 서울특별시 중구
필동3가 26
제작시기 조선 태종 9년(1409년)
소유자 동국대학교

조흡 고신왕지(曺恰 告身王旨)는 조선 태종 때의 왕지로, 대한민국 보물 제898호이다.

개요

태종 9년(1409년) 8월 10일 조흡(曺恰)에게 가정대부(嘉靖大夫, 종2품) 중군도총제부총제 겸 판군기감사(判軍器監事)라는 벼슬을 임명하는 왕지(王旨) 즉 사령장이다. 조흡은 태종∼세종 연간에 활약했던 사람으로 정종 2년(1400년) '2차 왕자의 난' 때 공을 세워 태종 1년(1401년) 토지와 노비를 하사받았으며 그 뒤 무관의 요직에 발탁되었던 사람이다.

조흡이 제수받은 '중군도총제부총제'라는 군직(軍職)은 고려 공양왕 3년(1391년) 중·전·후·좌·우 오군(五軍)의 중앙군을 중·좌·우 삼군(三軍)으로 개편한 삼군도총제부(三軍都摠制府) 가운데 중군을 지휘하는 도총제부의 부대장에 해당된다. 당시 삼군도총제부가 설치되었을 때 이성계(李成桂)는 최고사령관인 삼군도총제사(三軍都摠制使)에 임명되어 병권(兵權)을 확고하게 잡았다. 이 기관은 세종 14년(1432년)에 폐지되었다. 또 '판군기감사'라는 관직은 병기(兵器)·기치(旗幟, 깃발) 등 군대에 필요한 물품의 제조를 담당하는 군기감(軍器監)의 책임자를 말한다.

도톰한 양질의 장지에 다섯 줄에 걸쳐 초서로 쓰여있고, 말미의 기년(紀年) 부분에 '朝鮮國王之寶(조선국왕지보)'라는 새보(璽寶)가 찍혀있다. 이 왕지는 태종 6년(1406년)에 발급된 조흡의 왕지(보물 제1226호)와 세종 7년(1425년)에 발급된 조흡의 왕지(보물 제897호)와 함께 조선 초기 태조·태종 연간 이래의 왕지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예이다.

참고자료

본 문서에는 서울특별시에서 지식공유 프로젝트를 통해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 저작물을 기초로 작성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