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F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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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F1918제1차 세계 대전 중에 독일이 개발한 기관총으로 현대식 중기관총 (重)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구경은 13mm이다. TuF는 독일어로 "Tank und Flieger"의 약자이며, 1918은 채택년도인 1918년을 의미한다.

1916년솜므 전투에서 처음 등장한 전차독일군의 골칫거리였다. 독일도 영국프랑스의 뒤를 따라 탱크 개발에 나섰지만, 전쟁이 끝날 때까지 고작 수십 여대를 생산했을 뿐이다. 우선 전선 이곳저곳에서 등장하는 연합군의 전차를 막아내는 것이 급한 문제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이 제일 먼저 한 것은 13mm 탄을 사용하는 대전차소총인 '탕크 게베어(Tank Gewehr)'의 개발이었다. 당시 전차들의 아직 장갑 두께가 10 ~ 20mm 수준이었고, 13mm 구경의 철갑소총탄으로 충분히 관통시킬 수 있었다. 물론 전차 자체에 큰 피해를 입히지는 못했지만, 장갑을 관통한 철갑탄은 전차병들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케 할 수 있었다.

독일군은 이 13mm 철갑소총탄을 이용한 기관총 개발에 착수했고, 이 결과 나온 것이 TuF1918이다. 이 기관총은 형태는 기존 MG08 기관총을 13mm 구경에 맞춰 크기를 키운 형태다. 이름에 Flieger가 들어간 것은 이 중(重)기관총을 대공용으로도 사용할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프랑스가 독일군의 포병 관측용 기구를 떨어뜨리기 위해 구경 11mm 탄과 이 탄환을 사용하는 1917년형 호치키스 기관총을 개발해서 실전에 사용하고 있었던 것에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시기가 너무 늦어 실전 투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13mm탄을 사용하는 대전차소총인 '탕크 게베어'는 실전에 투입되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중(重)기관총은 그러지 못했다.

이 총과 탄환은 전후의 기관총 역사에 큰 영향을 주었다. 프랑스제 11mm 탄보다 독일제 13mm가 관통력과 탄도가 곧아서 비슷한 구경의 기관총 개발에 많은 참고자료가 된 것이다. 이 총의 영향을 받은 중(重)기관총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미국의 존 브라우닝이 설계한 M2 중기관총 12.7mm 기관총이다. 독일의 13mm 탄 수준에 맞게 기존 미군 제식 규격의 7.62mm 탄을 늘리고, M1919 경기관총을 크게 늘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