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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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망(HANA network)은 한-미간 전용선을 사용한 인터넷(TCP/IP 네트워크)이다.[1] 1990년 3월 당시 서울에 소재하고 있던 KAIST와 하와이대학이 위성을 이용해 56Kbps 전용선으로 상호연결된 것이 그 시작이다. 초기에는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을 계승해 HANA/SDN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다가 점차 하나망으로 명칭이 굳어졌다.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교육연구망을 상호연결하는 PACCOM 프로젝트가 하나망 구축의 계기가 되었다.

이전에도 국내 인터넷인 SDN과 해외 인터넷이 상호연결되어 SDN 가입기관의 연구자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 연구자들과 교신할 수 있었으나, 하나망 이전의 인터넷 연결에는 국제전화를 이용한 다이얼업(dial-up) 방식을 사용했기 때문에 국제전화요금의 부담이 있었다. 하나망은 일정한 회선비용만 지불하면 사용량에 제약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망 구축 이후 사용자들은 비교적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다. 1990년 당시 한-미간 전용회선 비용을 비롯한 하나망 운영비용은 1억 5천 만원 가량이었는데, 이를 부담하기 위해 1990년, 한국통신, KAIST, ETRI, 포항공대 및 개인회원들로 구성된 ‘HANA/SDN’이라는 조직이 출범해 하나망을 운영하였다. 이용료 부담이 사라지자 인터넷 사용량이 급증해 1991년, SDN의 해외트래픽(9GB)이 1988년의 230배에 달했다. 하나망은 1994년 코넷, 보라넷, 아이네트 등의 상용 인터넷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

참고 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외부 링크[편집]

  • 전길남, 강경란, "초기 한국 인터넷 略史(1982년~2004년)," The e-Bridge, 한국정보처리학회, 2011년 10월.[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 Kilnam Chon, et al., "A History of Computer Networking and the Internet in Korea," IEEE Communications Magazine, 2013.2.1.
  • 안정배 기록, 강경란 감수, 한국 인터넷의 역사 - 되돌아보는 20세기 -, 서울, 블로터앤미디어, 2014년 8월 20일. ISBN 978-89-96592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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