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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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새과
굴뚝칼새
굴뚝칼새
생물 분류ℹ️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조강
목: 칼새목
과: 칼새과
(Apodidae)
Ernst Hartert, 1897
  • 다수, 본문 참조

칼새과(Apodidae)는 칼새목에 속하는 과이다. 칼새과에 속하는 새들은 외형상으로는 제비과의 새들과 비슷하지만 제비과가 속한 참새목과는 계통이 다르고 연관성이 없다. 이렇게 칼새와 제비가 외형상 유사한 이유는 서로 비슷한 생태 환경과 습성을 가지고 있어서 수렴 진화(convergent evolution)한 결과 때문이다.

Apodidae란 과명은 그리스어 απους, apous에서 온 것인데 "다리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칼새과의 많은 새들은 다리가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아주 짧고 대부분의 생활을 하늘에서 날면서 보내기 때문에 땅에 내려오는 경우가 아주 드물다. 크기는 약 9cm에서 23cm의 크기로 몸집이 작다. 꽁지 또한 짧은 편이다. 멱, 허리, 목, 배는 흰색이고 암수가 비슷한 색이다. 칼새과의 일부 종들은 수면과 짝짓기조차도 하늘을 날면서 할 정도로 전적으로 공중 생활에 의존하는데 심지어 3년 이상을 지상에 내려오지 않지 않는 경우도 보고되었다.[1]

제비집 수프의 재료로 이용되는 흰집칼새의 둥지

칼새과의 새들은 민첩하고 빠른 비행을 하는 편이며 특히 바늘꼬리칼새는 최고 170 km/h 의 속도로 비행이 가능한데 이것은 동물 중에서 가장 빠른 비행 기록이다.

칼새과의 새들은 대부분 철새이고 주로 작은 곤충을 먹이로 하고 살며 바위 절벽에 해초나 풀들을 침을 풀처럼 굳혀 만든 둥지를 틀고 산다. 일부 종의 둥지는 고급 요리의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요리의 예가 중국의 제비집 수프이다. 제비집 수프는 그 이름이 의미하는 바와는 달리 제비가 아니라 외형만 제비와 유사한 흰집칼새의 둥지로 만든다.

흰집칼새는 또한 박쥐처럼 높은 주파수의 소리를 내어 반향파를 인식해서 어두운 동굴 속에서도 장애물을 파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흰집칼새는 박쥐와는 달리 사람의 귀로도 들을 수 있는 딸깔거리는 소리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Aerodramus papuensis 종이 어두운 동굴 속의 비행 뿐만 아니라 바깥의 야간 비행에서도 이런 반향정위(echolocation)를 이용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종 목록[편집]

Apus apus
"굴뚝칼새"
"Alpine swift"

각주[편집]

  1. The Bird Almanac by David M. Bird, P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