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구룡리 마애여래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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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구룡리마애여래좌상
(長興九龍里磨崖如來坐像)
대한민국 전라남도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93호
(1998년 2월 5일 지정)
수량일원(1,000m2)
시대고려시대
소유장흥군
주소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구룡 산52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장흥 구룡리 마애여래좌상(長興 九龍里 磨崖如來坐像)은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이다. 1998년 2월 5일 전라남도의 유형문화재 제193호로 지정되었다.

개요[편집]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 구룡리 자미 마을 뒤편 높이 20m가량 되는 병풍 바위에 새긴 마애불이다. 지상에서 약 6m 높이에 선으로 새겨 표현하였는데, 바위면이 평평하지 않아 전체 윤곽을 파악하기 힘들다.

민머리의 정수리 부근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높이 솟아 있고, 얼굴에는 콧등만이 유난히 돌출되어 있어 인상적이다. 옷은 양 어깨에 걸치고 있는데 무릎 밑으로 옷주름이 흘러 내려와 있다. 아랫부분으로 내려오면서 마모가 심해 정확한 윤곽을 알 수 없다. 오른손은 손등을 보이며 손끝이 땅을 향하게 하고 있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한 채 무릎 위에 얹혀 있다.

이 마애불은 고려시대의 원감국사 충지(1226∼1292)를 새긴 것으로 전해진다. 충지는 바로 이 고장 출신으로 과거에 급제한 후 출가하였으며, 당시 일본과 원나라를 다녀온 적도 있다.『원감국사집』에 의하면 장흥군 부산면 구룡리에 국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바위면에 국사의 상을 조각했다 한다. 충지가 입적한 후 그를 따르는 문하생들이 국사를 숭상하는 마음에서 조각하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충지와 관련된 내용과 더불어 조각 기법이 형식적인 점으로 보아 고려 후기인 13세기경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추정된다.

참고 문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