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정(長源亭)은 고려 문종 때 도선의 것이라는 〈송악명당기〉(松岳明堂記)의 도참설을 근거로 해서 연기(延基)의 방책으로 서강(西江:禮成江)변에 세운 소이궁(小離宮)이다. 문종은 "서강변에 군자가 말을 타는 형세의 명당자리가 있으니 태조의 삼국통일 이래 120년 되는 때에 이곳에 이궁을 지으면 국업(國業)이 연장된다"는 참설에 따라 김종윤(金宗允) 등에게 명하여 이궁을 짓고 장원정(長源亭)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