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유심결 등 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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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유심결 등 합철
(禪宗唯心訣 等 合綴)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319호
(2011년 9월 8일 지정)
수량1책
시대조선시대
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선종유심결 등 합철(禪宗唯心訣 等 合綴)은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책이다. 2011년 9월 8일 서울특별시의 유형문화재 제319호로 지정[1]되었다.

지정사유[편집]

이 책은 중국과 한국 고승의 법어(法語)와 행장(行狀) 4종을 1책으로 합철한 것으로 『선종유심결(禪宗唯心訣)』 16장, 『정주양산확암화상십우도송병서(鼎州陽山廓庵和尙十牛圖頌幷序)』 6장,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 20장, 『무상대사행장(無相大師行狀)』 10장 등 총 52장으로 구성되었다.[1]

이 책은 1500년에 간행된 『선종유심결』 이후 한 시기에 찍어 합철한 것으로 추정되며, 인출상태도 양호하고 특히 『선종유심결』은 보물 제959호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불 복장전적> 의 『선종유심결』 보다도 인출시기가 앞서고, 이러한 구성으로 합철된 예가 아직 없다.[1]

조사보고서[편집]

이 책은 중국과 한국 고승의 법어(法語)와 행장(行狀) 4종을 1책으로 합철한 목판본이다. 모두 52장으로 『선종유심결(禪宗唯心訣)』 16장, 『정주양산확암화상십우도송병서(鼎州陽山廓庵和尙十牛圖頌幷序)』 6장,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 20장, 『무상대사행장(無相大師行狀)』 10장이다. 각 어미(魚尾)에 “訣” “十牛” “修心訣” “永嘉集前”이라 새겼다.[1]

첫째, 『선종유심결(禪宗唯心訣)』은 북송 때 연수(延壽)가 지었다. 말미의 1500년(연산군 6) 기문으로 보아 경상도 합천 봉서사에 유판되었음을 알 수 있다.(“弘治十三年庚申仲冬有日 自結良因善男信女謹記. 主上殿下壽萬歲 …[施主秩]… 留板于慶尙道陜川之伽耶山鳳栖寺”) 이 1500년 간본과 동일한 예로 보물 제959호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불 복장전적> 중에 선종유심결이 포함되어 있는데, 인출시기는 이 책이 보물 제959호보다 앞선다. 현존하는 몇몇 기관의 소장본을 보면, 『목우자수심결』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 합철된 경우가 많다.[1]

둘째, 『정주양산확암화상십우도송병서(鼎州陽山廓庵和尙十牛圖頌幷序』는 북송 말의 확암화상이 깨달음의 과정을 마치 소를 찾아가는 과정에 비유한 것이다. 모두 10장으로 각장 상단의 원형 틀안에 십우도(十牛圖)를 새겼다. 중국 판본을 바탕으로 하여 번각한 것으로 여겨지나 판각시기는 밝혀있지 않다.[1]

셋째,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은 보조국사 지눌(知訥)이 지은 선(禪) 수행의 지침서이다. 본건 말미에 간기와 시주자 명단이 있는데, 간기에 따르면 1483년(성종 14) 경상도 고성 벽운사에서 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성화십구년계묘사월일고성지벽운사개판 成化十九年癸卯四月日固城地碧雲寺改板”).[1]

넷째, 『무상대사행장(無相大師行狀)』은 영가(永嘉) 현각선사(玄覺禪師, 647~713)의 행장으로 한림학사 양억(楊億)이 지었다. 본건 말미에 1304년(元 大德 8) 5월 72세 손벽거사(蓀壁居士) 김응계(金應桂)가 썼다고 밝혔고 이어 김응계의 인문(印文)과 “판류항성붕전초고상대심이랑경방인행(板留杭城棚前鈔庫相對沈二郞經坊印行)”이란 유판사항이 있어 중국 간본을 번각했음을 알 수 있다.[1]

이상 4종의 합철 시기는 1500년에 간행된 『선종유심결』이후가 될 듯한데, 지질이나 인출상태로 보아 한 시기에 찍어 합철된 것으로 여겨진다. 표지와 위아래의 일부 훼손을 제외하면 인출상태가 양호하고 낙장도 없다. 특히 『선종유심결』은 보물 제959호 <경주 기림사 소조비로자나불 복장전적> 중에 포함된 것보다 인출시기가 앞선다. 또 이런 조합으로 합철된 예가 아직 없다.[1]

각주[편집]

  1. 서울특별시고시 제2011-253호,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자료 지정고시》, 서울특별시장, 서울시보 제3066호, 15쪽, 2011-09-08

참고 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