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ToePeu/관료주의에 빠진 위키백과를 구해주세요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백:아님은 위키백과의 기초적인 원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닙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이 말을 잘 지키고 있나요? 이 글은 읽기 지겨울 만큼 깁니다. 관심있는 부분만 골라서 읽어주세요. 하지만 위키백과가 말하는 관료주의는 문자 그대로의 관료주의가 아니므로, 글이 잘 이해가 안된다면 관료주의란 무엇인가요? 부분을 꼭 읽어주세요.

관료주의란 무엇인가요?[편집]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은 위키백과가 잘 굴러갈 방법을 설명하는 글입니다. 위키백과가 잘 굴러간다는 것은 위키백과가 그 목적대로 잘 운영되고 사용자들이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은 그것만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닙니다에서 언급하는 관료주의란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규칙을 규칙만을 위해 지키는 것을 부정적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어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닌가요?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니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시나요?

이러한 자세한 규칙은 왜 해로울까요? 자세한 조항 하나 하나가 엮여 만들어진 규칙의 덩어리가 바로 현대의 입니다. 법이 하는 일을 예를 들어 살펴봅시다.

차는 지나가는 사람을 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차는 차도에서만 다니게 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은 차도로 지나가지 않으면 안전하게 되었죠. 그런데 차는 차도에서만 다니는데 사람도 차도에서 다니니 차가 지나가기 불편합니다. 운전자가 힘들어할까봐 무단횡단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이제 사람은 차도를 봅니다. 차가 지나가지 않기에 길을 살짝 건넜습니다. 이 사람은 벌금을 냅니다.

이것이 법이 거꾸로 가는 것 한가지입니다. 사람이 차에 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법인데, 차라곤 구경할 수 없는 심야의 산길에서도 사람은 무단횡단을 하면 안됩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을 꼬불꼬불 지나가서 횡단보도를 찾아 길을 건너야 하죠. 하지만 이걸 보고는 꼭 잘못되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갑자기 차가 나타났을 때 길을 건너던 사람이 다칠 수도 있거든요.

차가 도로에 가끔 나타납니다. 길을 건너고 싶은데, 횡단보도는 없고 육교만 하나 있습니다. 비가 와서 허리도 쑤시고 발목도 아프고 해서 계단은 오르고 싶지 않아요. 찻길을 보니 차는 띄엄띄엄 오는 편입니다. 8차선 도로이지만 좌우를 잘 살피면 무단횡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경찰도 없습니다. 법은 건너지 말라지만 안걸리면 그만이죠.

이것이 법의 심각한 부작용입니다. 옳은 것이 있습니다. 지키지 않아도 불이익만 안당하면 그만입니다. 혹은 지켜도 이익이 없다면 지킬 필요는 없죠. 아직까지 문제는 생기지 않습니다.

무단횡단률이 치솟자 정부는 새 법을 내놓았습니다.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횡단보도를 제외한 차도에 들어오면 안됩니다. 오늘부터 사고가 날 경우 무조건 차도에 지나가던 사람의 책임이 됩니다.
콧수염 기른 아저씨가 바람에 콧수염을 휘날리며 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싸구려 골동차가 바로 앞에서 급정차를 합니다. 부자는 화가 나서 소리칩니다. "이봐요, 갑자기 앞에서 서면 어떻게 합니까?" 앞 차 사람이 갑자기 뒤를 돌아 되려 화를 냅니다. 콧수염 아저씨는 화가 나서 앞 차 사람과 아웅다웅하기 위해 내렸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이륜차가 나타나더니 부자를 치고 지나갑니다. 다음 달 있을 시장 선거에 출마한 콧수염 아저씨는 고인이 되었고 새로 뽑힌 시장은 골동차 애호가로 소문이 났다고 합니다.

물론 가상 상황입니다. 무단횡단 금지는 사람이 차에 치지 않게 하기 위해 만든 법입니다. 하지만 무단횡단을 금지시키려 했더니 사람을 치어 죽이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법도 허점이 있습니다. 법은 막상 그 법이 무엇을 하려 했나 잘 아는 사람들을 귀찮게 만들고, 처벌만을 피해가는 방법을 찾게 만들고, 허점을 악용하려는 사람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른바 현대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이 세무사를 고용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법은 필요합니다. 국가란 끔찍하게도 거대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가장 바른 길을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그저 법을 보고 이렇게 하면 최소한 잘못된 길은 아니겠구나 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국가에는 국가 체계에 참여하길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의 입장에서 이들은 마치 위키백과의 차단하고 싶지만 차단 기능이 고장나버려 차단할 수 없는 반달리즘 애호가들과 같습니다.

위키백과에서는 어떨까요? 위키백과는 다음 세가지 면에서 국가와 다릅니다.

  1. 모든 사람이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즉 직접 민주제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2. 위키백과를 원하는 위키백과가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있습니다.
  3. 위키백과를 망가뜨리려는 사람은 차단으로 자연스럽게 배제됩니다.

국가는 법의 부작용을 알지만 그 거대한 덩치 때문에 법치주의를 포기할 수 없습니다. 반면 위키백과는 모든 사람이 모든 것을 볼 수 있고 모두가 옳은 길에 대해 모두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위키백과식의 의사 결정은 이렇게 이루어집니다.

문서는 훼손되면 안됩니다. 누군가 문서를 훼손하기 시작하자 이 사람은 차단되었습니다. 모두들 이 차단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누군가가 위키백과 문서에 위키백과에서 일어나는 시시콜콜한 사건을 모두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사용자가 그 사건을 모두 지워버렸습니다. 이 누군가는 이 사용자가 문서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용자는 문서를 훼손한 것일까요? 어떤 사람은 위키백과가 이런 사소한 역사를 문서에 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은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사람들은 잠시 편집을 멈추고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결국 위키백과 문서에 문서별 생성 순서 목록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위키백과의 문서에는 사소한 내용은 쓰면 안되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다음에도 이런 토론을 하면 지루할테니 사람들은 곧 내용을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책:사소한 내용은 쓰지 말아요'가 되어 널리 널리 읽히게 되었습니다.

위키백과의 정책과 지침은 이렇게 만들어졌습니다. 사람들이 고민해야 할 상황에서 정책과 지침은 하나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정책과 지침은 법이 아닙니다. 모두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리해 둔 것이지 이것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용자가 위키백과 문서에 보도 자료를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사용자들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자료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까? 사용자들은 보도자료가 '정책:사소한 내용은 쓰지 말아요'에 해당하나 하지 않나 머리가 터지도록 고민하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가요? 이 사용자들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나요? 한국어 위키백과처럼 보이지 않나요? 위에서 이 정책을 만든 사용자들이라면 대신 이렇게 했을 것입니다.

보도자료는 정말 위키백과에 필요할까요? '정책:사소한 내용은 쓰지 말아요'는 사소한 내용은 쓰지 말자고 말하고 있는데, 보도자료는 위키백과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너무 많아져서 사소한 내용은 쓰지 말아요 정책이 나왔잖아요? 결국 위키백과 문서에는 필요한 보도자료만 선별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어떤가요? 동의할 수 있나요? 짧은 다른 예시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위키백과를 원하세요?

위키위키 호스트가 주 업인 위키아 홍보 담당자가 위키백과 문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담당자는 위키아에 관한 보도자료 중 홍보 효과가 크고 긍정적인 것을 골라 실었습니다. 위키백과 사용자들은 이 글이 광고를 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담당자는 위키백과 문서를 보여주며 보도자료를 싣는 것은 다른 문서에서도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람들은 다시 보도자료를 싣는 것이 옳은 일인지, 왜 지금까지 당연하게 해온 일인지 다투게 되었습니다. 토론 후 문서는 정리되었고 홍보성 보도자료 광고를 위해 넣은 것으로 생각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위키백과에는 홍보성 보도자료 없이 객관적인 설명을 하는 글이 완성되었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닌가요?[편집]

한국어 위키백과는 관료주의가 아닌가요? 한국어위키백과에서 최근에 생긴 지침과 절차, 각종 위원회와 의사 결정 패턴을 보세요. 한국어 위키백과는 점점 규정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토론은 무엇이 옳은 것인지 따지는 대신 무엇이 규정에 맞고 무엇이 절차를 따르는 것인지, 새로운 절차는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따집니다. 우리는 왜 토론을 하고 있는 것인가요? 누가 누가 법을 잘 지키나 감시하는 것이 목표인가요?

관료주의에 빠진 알찬 글[편집]

알찬 글은 위키백과의 모범적인 글을 뽑아 소개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모든 글을 알찬 글처럼 흠잡을 데 없이 쓰는 것이 위키백과의 목표가 될 날도 언제가 오겠죠. 그런데 과연 알찬 글은 모두 알차게 쓰여있나요?

알찬글은 출발부터 수많은 절차를 달고 나타났습니다. 알찬 글은 모두에게 보이게 되는 글이고, 사고가 생기면 안좋으니까요. 여기서 한국어 위키백과는 이전에 위키백과에 없던 독특한 개념을 도입합니다. 바로 "알찬 글 선정위원" 입니다.

이 글이 알찬 글인지 판단하기 위해 기존의 위키백과가 쓸법한 방법은 토론입니다. 실제로도 알찬 글 토론은 알찬 글을 뽑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알차지 않은 글은 후보에서 빠지고, 미처 모자라게 찬 글은 알차게 되도록 수정과 평가를 받습니다.

아니요, 그래야 했지만 어째서인지 그러지 못했습니다.

어떤 글이 알찬 글인지 생각해보기 위한 모범으로 제시되었던 알찬 글 선정기준은 알찬글이 시작될때부터 절대적인 검열표의 역할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글을 읽고 이 글이 알찬가 판단하는 방법으로 선정 기준을 이용하는 대신 선정 기준에 맞으면 알찬글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알찬 글 선정위원은 알찬 글을 결정하는 최종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알찬 글은 결국 선정위원이 잘 판단해 주리라 믿고 이 글이 정말 알찬 글인가 판단하기 보다는 새 글을 알찬글 후보로 올리기만 급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선정위원은 그 글이 알찬글인가 판단하는 역할을 하는게 아니라 알찬 글이라고 모두들 생각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있는 위원들이었죠. 선정위원들은 이제 알찬 글을 평가해야 하는 역할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선정위원들은 힘들었습니다. 사실 알찬 글인지 평가하는 것은 모든 사람이 해야 할 일인데, 전혀 알차 보이지 않는 글이 수없이 후보로 올라오는가 하면 그 글이 정말 알찬지는 확인하지도 않고 찬성딱지를 붙이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알찬 글을 보다 관심을 갖고 판단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선정위원만 믿다가 모자란 글이 알찬 글이 되었나 하면 알찬 글인가 열심히 살피던 사람들은 지쳐버렸거든요.

이제 알찬 글에는 새로운 절차가 생겼습니다. 함께 검토하기 라구요. 다들 토론을 하지 않으니까 함께 검토하기라고 간판을 걸어두면 토론하리라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결과는 어떤가요? 다들 만족하시나요?

처음으로 되돌아가 봅시다. 그 글이 알찬지 아닌지 판단은 누가 하나요? 모두가 하는 것입니다. 글이 누군가의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면, 더 좋은 글이 될 여지가 남아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더 좋은 글로 만들거나, 그런 점에서 모자란 글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모두들 그 글이 알찬 글이라 생각하는지는 어떻게 판단하나요? 알찬 글 선정위원만 그런 특수 능력을 갖고 있나요? 알찬 글 선정위원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최소한 여러분들 중 많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으면 과감히 알찬 글로 만들면 됩니다. 실수했나요? 되돌리면 됩니다. 선정위원이 뽑은 글은 항상 완벽한 알찬 글이었나요? 역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해 줍니다.

양준혁 문서는 알찬 글입니다. 토론을 보면 압도적인 찬성으로 알찬글이 되었죠. 다들 문서를 칭찬하기 바빴지만 결국 사진에는 라이선스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알찬 글 토론이 이어지는 동안 라이선스에 크게 관심을 가진 사람은 없었거든요. 누군가가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하지 않았다고 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리라는 보장도 없죠. 하지만 이 사례는 선정위원을 최후 수단으로 삼는 방법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알찬 글이 관료주의에 빠진 결정적인 이유는 자격 미달의 글이 알찬글로 등록될까 하는 우려에서였습니다. 누군가 엉망진창인 글을 악의적으로 알찬 글로 올려버리면 막을 수 있나 없나 걱정하게 된거죠. 여러분이 곧 총의입니다. 총의를 존중하지 않고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은 배제되어 왔습니다. 알찬 글에서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여러분이 항상 틀렸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렇지 않다면 믿고 직접 토론에 참가해 주세요. 서로 다른 의견은 토론을 알찬 토론으로 만듭니다.

선정위원은 필요 없습니다. 책임을 피하고 문제를 관료주의적으로 막으려는 시도에 불과했습니다. 정말 문제가 걱정된다면 토론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즈음 알찬글로 올리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나 확인만 하면 됩니다.

함께 검토하기는 필요 없습니다. 이건 그저 선정을 위한 토론을 게으르게 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합니다. 알찬 글이 될법한 글인지 검토하지 않겠다면, 대체 알찬 글 선정 토론에서는 무얼 토론하고 있는건가요?

알찬 글 하나 제대로 굴려나가지 못하면서, 좋은 글을 만들 수 있을까요?

관료주의에 빠진 알찬 글을 구해주세요!

관료주의에 빠진 삭제 토론[편집]

삭제 토론은 위키백과에 부적절한 글인지 모호한 글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묻는 공간입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삭제 토론은 항상 관리자가 끝내왔습니다. 사실 어차피 삭제 권한은 관리자가 갖고 있으니 맞는 말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삭제 토론을 보니 모든 사람이 삭제를 바라는게 명확해 보입니다. 관리자는 언제나 그렇듯 바빠서 모든 삭제 토론을 보고 있을 여유는 없죠. 그렇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랑방에 '요즘 관리자 너무 게으릅니다 삭제 토론 관리좀 하세요 ㅉㅉ'를 쓰면 됩니다. 관리자들은 콧김을 뿜다가 어쩔 수 없이 삭제 토론을 보게 될겁니다.

조금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삭제 토론을 직접 닫고 해당 문서에 삭제 틀을 달면 됩니다. 총의가 삭제를 가리킨다면 총의를 존중하는 관리자도 삭제를 합니다. 그렇다면 직접 삭제 틀을 달아줘도 됩니다. 관리자는 삭제 권한을 잘 쓰리라 믿고 맡긴 사람들입니다. 삭제 틀이 부적당하다면 틀을 지우고 삭제 토론을 다시 열어두겠죠.

삭제 토론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삭제 토론의 결론내리기는 관리자만의 특권 아닙니다.

관료주의에 빠진 삭제 토론을 구해주세요!

관료주의에 빠진 관리자 선거와 관리자 회수[편집]

관리자는 총의와 상식을 존중하는 사용자가 실수하면 곤란한 권한을 다른 사용자 대신 써주는 제도입니다. 관리자 선거는 그 사용자가 정말 총의와 상식을 존중할 것인지 의견을 묻는 과정입니다. 관리자 회수는 총의와 상식을 존중하리라 믿었던 관리자가 총의와 상식을 배신할 때 내릴 수 있는 최후 수단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모두가 인정해 뽑힌 관리자가 이런 일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관리자는 '실수하면 곤란한' 권한을 쓸 수 있으며 이것은 문서 훼손쟁이들의 재미있는 놀잇감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관리자 선거는 정말 관리자 선거만큼이나 문서 훼손 권한을 원하는 사람들의 도전 정신도 자극하게 되었습니다.

관리자는 모두가 판단해서 뽑은 만큼 회수할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관리자 회수는 자기 맘에 안드는 관리자에게 불만을 나타내는 것이 주 용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둘 모두 과정 전반에 걸쳐 기여횟수 가입기간 등의 상세한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 회수는 쉽게 열리지조차 않습니다. 이런 것이 이 과정이 항상 바르게 일어날 것을 보증해 주나요?

총의를 존중하지 않은 선거나 회수 제안은 언제든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누가 보아도 잘못된 일은 지금도 무수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매일 많은 글이 되돌려지고 삭제되고 있습니다. 관리자 선거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투표에 관해서도 누구든 지금 당장 계정을 50개 정도 만들고 기여를 조금씩 조금씩 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한달 뒤면 '투표권'을 가지는 사용자 50명이 생기겠죠. 지금처럼 딱딱한 규정으로 이루어지는 선거는 상식과 총의를 존중하는 경우보다 투표계정 50개에 훨씬 취약합니다. 누군가 당장 다음 선거에 저런 투표를 만든다면, 무슨 이유로 거부할 수 있을까요?

관료주의에 빠진 관리자 선거를 구해주세요!

관료주의에 빠진 위키백과를 구해주세요[편집]

위키백과는 규칙의 허점 탓에 망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총의를 존중하는 한, 원칙적으로는 다른 사용자를 존중하지 않는 어떠한 행동에서도 위키백과는 보호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아무도 동의하지 않는 토론과 투표를 잔뜩 만들어 총의로 위장하는 방법으로 위키백과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더 토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제 투표 절차의 시간이다! 토론을 적당히 했으니 다음 절차로 넘어가자! 라고 주장하는 방법으로 진정한 총의 형성을 방해할 수도 있죠. 모든 사람이 바라는 길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이런 공격을 두려워하는 대신 총의에 어긋나는 행위를 언제든지 가로막고 나서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