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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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랏다[편집]

Shraddha offerings, 스랏다(en:Śrāddha)

위키백과 읽기는 늘 즐겁습니다. 뭔가를 배우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으로 당연히 여기는 것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아주 신기한 것이 되는 것이 꽤 있는데, 제사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한국처럼 돌아가신 날을 기념하여 매년 제사를 지내는 전통은 중국와 일본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제사는 한국이 불교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을 때와 유사하게 행해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보통 3년 주기로 절에 방문해서 차례를 지내고 33년이 되면 마지막이 됩니다. 중국의 제사는 우리와 같이 설날 조상을 위하여 차례를 지내는 전통이 있고, 청명에는 조상의 묘를 돌봅니다. 일본의 경우 춘분추분에 조상 제사를 지냅니다. 또 불교의 영향으로 백중에 조상에 제사를 하는데 일본에 아직도 그 전통이 남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4대조까지는 기제사를 지내고 5대조부터는 시제를 지냅니다.[1] 언제부터 이런 전통이 만들어졌는지 추적하는 것도 일종의 지적인 여행입니다. 경국대전에서 고위관료는 3대조까지 자세를 지낼 수 있었고, 주자가례에서 4대까지 지내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주자의 조상 제사도 힌두교에서 뿌리를 둔 불교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힌두교에서도 조상이 돌아가신 날과 백중에 제사를 지냅니다. 힌두교에서는 3대조까지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 위키백과의 설명을 찾았습니다. 현재 중국은 설날에 6대조까지 차례를 지낸다고 하니 조금 다릅니다. 힌두교에서는 en:Pitriloka라는 곳에 죽은 조상 3대가 머물고 그 자손이 죽으면 천국으로 간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 In Hinduism, the souls of three preceding generations of one's ancestor reside in Pitriloka, a realm between heaven and earth. This realm is governed by Yama, the god of death, who takes the soul of a dying man from earth to Pitriloka. When a person of the next generation dies, the first generation shifts to heaven and unites with God, entering moksha,[5] so Shraddha offerings are not given. Thus, only the three generations in Pitriloka are given Shraddha rites, in which Yama plays a significant role.[6] According to Swami Sivananda, Pitru Paksha mitigates the suffering of souls remaining in heaven before undergoing samsara or rebirth, an in the case those souls took another birth immediately after their deaths, Shradda adds to their happiness in their new birth.[7]

en:Pitru_Paksha

남북조 시대[편집]

남북조 시대를 살았던 안지추안씨가훈에서 그 때의 제사 모습을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자신을 위한 제사를 간소히 할 것을 부탁하고 있다.

매월 초하루에 치르는 삭제사, 보름날에 지내는 망제사, 열세번째 달에 치르는 상제사, 열다섯 번째 달에 치르는 담제사

이것은 예기 잡기하에 "일 년 상을 치를 때는 열한 달째에 연제사를 지내고, 열세 달째에 상제사를 지내고, 열다섯 달째에 담제사를 지낸다"라고 쓰여있는 것을 미루어 일 년상을 치르는 것을 가정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한국의 양반들이 재내던 삼 년상과는 다르게 간소하여, 한국의 양반들의 효의 깊이를 미루어 헤아릴 수 있다.

즉 돌아가시고 상이 끝나면 매삭망에 지내던 제사는 끝이 나게 된다. 또 안지추가 기본적으로 따랐던 유교의 전통은 상이 끝나고 매 계절마다(일본의 제사를 생각하면 이를 춘분과 추분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음)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억하고 효심을 잊지않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데, 자기는 그것이 필요 없고 굶주린 귀신에게 베푸는 제사 '시아귀'를 계절이 바뀔 때 지내고, 1년에 1번 우란분 제사를 7월 보름날 즉 백중에 지내달라고 하였다. 인도의 스랏다의 전통을 행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록에서 남북조 이전의 유교의 조상 제사는 상이 끝나면 계절이 바뀔 때 지낸다고 하였다.

안지추는 자신의 제사와 자기 어머니의 제사를 비교하면서 자기 어머니의 제사보다 더 많이 제물을 놓으면 부끄럽겠다고 했다. 조모에 대한 제사를 지내는 것도 함께 행해지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각주[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