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리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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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는 몸이 작고 다리가 짧은 애완견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발바리라는 이름은 여기저기 발발거리며 돌아다니기 때문에 붙여졌다. 성질이 온순하고 모양이 예뻐 애완견으로 길러지고 있다.

발바리라는 이름은 오주연문장전산고의 <침계방구변증설(枕雞房狗辨證說)>에 '발발(孛孛)'로 처음 등장하며, 중국 청나라 사람들이 방에서 기르는 개(房狗), 곧 합팔구(哈叭狗)로 소개하고 있다.[1]

발바리의 종류로는 재패니즈 친, 페키니즈, 시츄 등의 애완견이나 한국 원종의 다리가 짧은 잡종견이 있으며, 후자에 발바리라는 이름이 더 많이 사용된다.

한국 토종 발바리는 재패니즈 스피츠 또는 재패니즈 친과 유사하게 생긴 견으로, 체구는 5kg 내외이며 주둥이는 뾰족하고 귀와 꼬리에 숱이 많다. 품종화 작업을 거치지 않아 체색과 모질은 다양하나 흰색에 갈색 점박이 무늬가 많다.

  1. 노상호. 조선 후기 동물에 대한 지식과 기록-한반도 서식 식육목食肉目의 사례를 중심으로. 고려대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60>(2017.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