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이동: 둘러보기, 검색
생물 분류 읽는 법때죽나무
Styrax japonicus 01.JPG
인천대공원에 사는 때죽나무. 5월에 꽃이 활짝 피었다.
생물 분류
계: 식물계
(미분류): 속씨식물군
(미분류): 진정쌍떡잎식물군
(미분류): 국화군
목: 진달래목
과: 때죽나무과
속: 때죽나무속
종: 때죽나무
학명
Styrax japonicus
Siebold & Zucc. 1837

때죽나무는 진달래목 때죽나무과의 나무이다. 학명은 Styrax japonicus이다.

이름[편집]

속명 Styrax는 ‘안식향을 산출한다’는 뜻의 그리스어 ‘Storax’에서 유래되었는데, 실제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자라는 때죽나무 중에는 줄기에 흠을 내어 흘러 나오는 물을 받아 안식향을 얻었던 것이 있다고 한다.[1]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의 머리(종자껍질)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다.[2]

열매

한편,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거나 줄기에 때가 많아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3]

생태[편집]

한국, 중국, 일본 원산이며 갈잎 큰키나무다. 10~15m쯤 자라며 추위와 공해에 매우 강하다. 나무껍질은 어두운 갈색인데 매끈하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세로로 얕게 갈라져 있다. 어린 가지에 별 모양의 털이 촘촘히 나는데 나이가 들면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조금 있거나 없다. 길이는 2~8cm이며 너비는 2~4cm 정도이고, 측맥은 4~6쌍이다.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길이 1~2cm 정도의 조그만 흰색 꽃이 2~6개씩 매달려 핀다. 고개 숙인 듯 아래를 향한다. 열매는 핵과인데 9월에 여물며 타원 모양이고 익으면 껍질이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쓰임새[편집]

열매에 기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쪽동백나무 열매와 함께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쪽 지방에서 동백기름의 대용으로 썼다. 또, 열매나 잎 속에 작은 동물을 마취시키는 에고사포닌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단히 물고기를 잡는 데도 썼다. 열매나 잎을 찧어 물 속에 풀면 물고기가 순간 기절해 버린다.[4] 에고사포닌은 물에 풀면 기름때를 없애 주어서 세제가 없던 예전에는 때죽나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고 한다. 동학 혁명 때 무기가 부족하자 농민들이 총알을 직접 만들어 쓰면서 때죽나무 열매를 빻아 화약과 섞어 썼다고도 한다. 또 민간에서는 꽃을 인후통이나 치통에, 잎과 열매는 풍습(風濕)에 썼다.[1] 아주 크게 자라지는 않아서 목재로 사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농기구의 자루 따위를 만드는 용도로 주로 쓰는데, 제주도에서는 특별히 때죽나무 가지를 띠로 엮어 항아리에 걸쳐놓고 빗물을 고이게 해서 정수하는 데 썼다. 목재는 세포의 크기와 배열이 일정하여 나이테 무늬마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곱다.[5]

사진[편집]

문학 속의 때죽나무[편집]


비비추 밑에는 비비추의 고요가 쌓여 있고
때죽나무 밑에는 개미들이 줄을 지어
때죽나무의 고요를 밟으며 가고 있다…
 
오규원.〈고요〉,《두두》(문학과지성사, 2008)

주석[편집]

  1. 이유미 (1995년 2월 28일).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나무 백 가지》. 서울: 현암사
  2. 박상진 (2001년 9월 20일). 《궁궐의 우리 나무》. 서울: 눌와
  3. 전의식·오병훈·송홍선 (2008년 6월 25일). 《서울나무도감》. 서울: 풀꽃나무
  4. 박상진 (2001년 9월 20일). 《궁궐의 우리 나무》. 서울: 눌와
  5. 박상진 (2001년 9월 20일). 《궁궐의 우리 나무》. 서울: 눌와

참고자료[편집]

  • 김용식·송근준·안영희·오구균·이경재·이유미, 《조경수목 핸드북》(광일문화사, 2000) ISBN 89-85243-25-X
  • 윤주복, 《나무 쉽게 찾기》(진선출판사, 2004) ISBN 978-89-7221-414-4

바깥 고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