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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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賭博)은 돈이나 재물을 걸고 내기를 하는 일을 말한다. 노름이라고도 한다.

개요[편집]

세계 각국의 도박에 대한 생각은 그 나라의 역사·민정(民情)·풍속·습관·국민성·경제사정에 따라서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최근의 도박의 세계적 경향은 다음과 같다.

  1. 도박에 대하는 죄악감의 희박화와 도박의 보편화에 따라서 오락으로서의 단순한 노름은 단속의 대상에서 빼버리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2. 노름꾼이나 직업적인 도박자에 대한 단속은 점점 더 엄중해져서 이들의 박멸을 꾀하려는 경향이 있다.
  3.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도박은 그 목적을 밝히고, 운영의 공정을 기하여 공인한다는 생각이 강해지고 있다. 또 이러한 도박이 수익본위(收益本位)로부터 관객본위의 운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4. 로터리(lottery, 福券)는 특별한 목적의 자금을 얻는 수단으로서 점점 더 성행하는 경향이 있다.
  5. 카지노(casino, 카드·음악·무용 등의 오락설비가 있는 공공집회소. 대개는 도박을 하게 한다)와 같은 특별한 도박장은 이것을 일정한 구역에 제한해서 공인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6. 공인된 노름의 수익은 자선사업, 공공의 복지, 스포츠 진흥 등 국가가 일반 예산에서 지출하기가 곤란한 면에 지출할 것을 한정시키려는 경향이 강하다.

도박의 문제는 인간이 숙명적으로 짊어지고 있는 사회문제로 중요한 것이어서 금후에도 여러 가지 변천이 있을 것이지만 봉건사상(封建思想)의 붕괴, 자유사상의 발전과 더불어 엄금주의에서 해방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도박의 시비[편집]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는 과거에도 도박을 금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노력을 해왔지만,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 도박을 금지하는 법률을 정하고 도박을 뚜렷하게 범죄라고 규정하고 있었다. 또 그 긴 역사 속에서 사람들의 머리 가운데 도박에 대한 죄악감이 깊게 뿌리박고 있었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도박의 전면적인 금지에 성공한 나라는 하나도 없다.어찌하여 도박을 금지하려고 하는가. 나라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도박에는 여러 가지 폐해가 뒤따르기 쉽고,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어지럽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1) 도박은 경제상의 무리가 일어나기 쉽다. 도박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오히려 보장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도박인 것이다. 그러나 진다면 그 타격은 크다. 집도 땅도, 자식과 아내도 없어지게 된다. 아무리 해도 경제상 여러 가지 무리가 일어나기 쉽고, 나아가서는 경제생활이 어지럽게 되어 가정비극이나 관련범죄를 일으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쉬운 것이다.(2) 착실한 근로의욕을 저해한다. 현대사회의 경제적인 질서는 모든 재산을 착실한 근로에 의해서 취득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관념 위에서 유지되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공통된 관념이고, 세상 사람들이 착실한 근로를 싫어하고 요행에 의한 재산취득을 생각하게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러나 도박에서 생각지 않던 돈을 힘 안 들이고 손에 넣고 보면 착실히 일한다는 것이 아무 쓸데없는 일처럼 될 수도 있다. 즉 착실한 근로의욕을 잃는 위험이 따르는 것이다.(3) 관련된 범죄를 유발하기 쉽다. 돈이 없어지고, 착실하게 일하기가 싫어지면 아무래도 좋은 일은 있을 수 없다.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지르기 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더 직접적인 관련범죄로서 도박행위, 사기행위, 도박에 열중하는 결과로 일어나는 분쟁이나 소동 등이 발생하게 된다.이상과 같이 도박의 폐해만을 본다면 도박을 금지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지만 20세기 초경부터 도박을 전면적으로 금지하는 법률상의 생각을 의문시하는 의견이 세계각국의 식자들 사이에 대두해 오고 있다.그 근거는 현재의 형법에서 도박죄가 기대하고 있는 법익(法益)은 도박을 하는 것에 의해 일어나는 여러 가지 폐해, 즉 반사회성(反社會性)을 방지하려는 것으로서 도박 그 자체를 벌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데 있다. 예를 들면 음주가 교통사고, 그 밖의 여러 가지 범죄의 원인이 된다고 해서 음주 그것을 전면적으로 범죄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냐라는 말이다. 폐해나 관련범죄는 그 자체를 벌하면 되는 것이고, 그 원인을 벌하려고 하는 것은 의문이라는 것이다.영국은 1959년에 새로운 도박법을 제정해서 도박의 금지를 해방했다. 국회에서 제안이유를 설명한 당시의 내무대신 바트라는 "1949년부터 51년까지 3년간의 왕실위원회의 심의결과 도박은 컨트롤할 일이지 금지할 일은 아니라는 결론에 달했다"고 말하고 있다. 2차대전 후 민주사상의 대두, 금욕윤리관의 쇠퇴, 합리주의와 자유주의의 발달, 부인의 해방, 생활양식의 변화, 레저산업의 발달 등이 현저해졌다는 것은 도박을 무조건 죄악시하는 과거의 생각을 반성하려는 경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도박의 매력[편집]

도박도 오락의 하나이지만 수많은 오락 가운데서 왜 사람들은 폐해가 많은 도박에 끌리게 되는 것인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도박은 다른 오락에 비해서 다음과 같은 특색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1) 도박은 다른 오락보다도 손쉽게 그리고 강하게 사람들이 오락에서 구하고 있는 우월감과 해방감을 만족시킬 수가 있다.오락은 인간의 본능적 욕구이지만 사람들이 잠재적으로 오락에서 찾고 있는 심리적 욕구는 우월감과 해방감의 그 어느 하나이거나 또는 두 가지 전부이다. 도박은 술로 치면 위스키나 소주와 같은 것이다. (2) 도박은 다른 오락과 달라서 사람들의 사행심(射倖心)을 만족시켜 준다.사행심은 인간의 본능은 아니지만 어느 누구에게든지 요행을 기대하는 심리를 말한다. 그 사행심을 현실에서 채우는 찬스를 주는 오락은 도박 이외에는 없다. 이것은 도박의 커다란 특색이다. (3) 도박은 일시적인 중독증상(中毒症狀)을 일으키기 쉽다.어떤 오락이라도 열심히 하면 마치 중독환자와 같이 틈만 있으면 그 놀이에 열중하게 되는 일이 있는데 도박은 특히 열중하면 일시적으로 이성이 마비되고 중독증상이 되며, 정당한 판단이 어렵게 되는 위험이 있다.도박은 이상과 같이 다른 오락에서는 볼 수 없는 특색이 있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사람은 그 생활환경에 따라서 도박에 뛰어들고 싶어지는 기분이 되는 때도 많다. 도박은 불안과 초조에 대한 반항이라고도 일컬어진다. 인간의 생활이 무엇인가 저항할 수 없는 원인에 의해서 급히 변동하거나 착실한 인생의 계획성이 무시되면 사회적 불안과 더불어 도박이 유행한다. 사람은 불안에 의한 초조감이 일어나면 그 고뇌를 어떻게 해서든지 일시적으로 풀어보려고 도박에 뛰어든다.2차대전 후의 도박의 유행은 세계적인 경향으로서 경마에 덧붙여서 경륜(競輪)·경정(競艇)·오토레이스 등이 공인되고 슬롯머신, 마작 등이 크게 유행되며 복권이 날개돋힌 듯이 팔리게 되는 등 도박의 전성시대를 나타내고 있었다. 전후의 허탈과 혼란에 대한 반동이고, 전쟁이 낳은 슬픈 현상의 하나라고 하겠다.공인된 도박이 점차로 서민계급의 사람들에게 가까워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그 사람들의 생활환경에 이유가 있는 것이다.지식인이나 상층계급의 사람들이 비교적 도박에 열중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우월감이나 해방감을 만족할 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이며, 일상생활 가운데서 도박을 맛보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의 기계화, 기업의 합리화 등 현대인의 일상생활은 더욱더 기계화하고 단순화해 가고 있다. 개성이 없는 일상생활의 빈 곳을 사람들은 도박에서 찾으려 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20세기 후반의 특이한 경향의 하나라고 볼 수가 있다.

물주[편집]

도박의 최초는 서로 마주 앉아 했던 것이다. 참가하는 사람의 수가 많아지더라도 여러 사람의 친구들이 같은 자격으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박이 보편화되고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많아짐에 따라서 도박에 '물주'라는 생각이 나오게 되었다.여기에서 물주라고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도박의 상대자가 되는 것으로서, 이 물주라는 생각이 생기고서는 그것을 업(業)으로 하는 자가 출현하게 되어 도박은 친구들 사이에서 대중으로, 가정에서 사회로 넓혀졌다. 이것은 도박의 발전 역사상 큰 비약인 것이다.

북메이커[편집]

물주의 대표적인 것으로는 구미(歐美)의 북메이커(馬券業主)이다. 영국의 경마에서부터 시작되어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의 투표권(投票券)의 발매방법이 발명되기까지 일반사람을 상대로 투표권을 판다는 것은 이 북메이커에게만 공인되어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구미의 북메이커의 세력과 역할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고 생각된다.북메이커는 경기장의 규모가 작다든가 또는 임시적으로 어떤 스포츠 시합에서 투표권을 발매하려는 경우 등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의 투표권 발매설비가 없는 경우에는 그 재미를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북메이커의 노름의 방법은 결과적으로 손님과의 사이에 적중(的中)했을 때의 지불금의 배율(倍率)을 약속해 놓고 매산총액이나 적중한 사람의 수와는 관계없이 약속한 배율에 따라서 지불금을 내주는 제도로 되어 있다. 이 방법은 적중한 손님에게는 안전하고 유리하지만 북메이커는 손해를 볼 수도 있으며, 반대로 크게 횡재를 할 수도 있다는 불합리성이 있어서 손님에게는 무엇인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주게 된다.

토틀리제이터 시스템[편집]

토틀리제이터 시스템(totalizator system)은 북메이커 시스템과는 대조적인 것으로서,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은 1860년대에 프랑스에서 처음 시도되었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 뮈튀엘(Pari mutuel)이라고 말하는데 참가하는 사람들이 패를 갈라 승부를 겨루고 이긴 사람, 즉 적중한 사람들이 일정한 규칙에 의해서 진 사람들이 걸어놓은 돈을 공평하게 분배한다는 것이 이 시스템의 근본적인 방법이다. 경마·경륜(競輪) 등의 주최자는 운영자이고, 걸어놓은 돈은 계산 뒤이기는 하지만 북메이커와 같이 내기의 대상은 결코 아니다.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을 오늘날에 생각해 본다면 아무것도 아닌 제도인 것처럼 생각되지만 이 시스템의 발명은 북메이커의 발상(發祥)보다는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내기(노름)의 발전에 커다란 공헌을 한 것으로서 도박 사상(史上) 특기할 만한 일이다. 실제로 세계 각국이 각종의 스포츠 노름을 공인한 것은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이 보급된 19세기 말부터 20세기에 걸쳐서 이루어지고 있다.

복권[편집]

복권이란 번호를 기입하였거나 어떤 표시를 해 놓은 표(票)를 팔아서 뽑게 하여 일정한 번호가 맞은 표에 대하여 표의 값보다 훨씬 많은 상금을 주는 것으로 심지뽑기에서 변화한 넓은 의미의 추첨에 의해서 승자(勝者, 當籤者)를 정하는 내기를 말한다.복권의 그 기원은 확실하지는 않으나 고대 로마의 시저(BC 102-BC 44:로마의 무장)나 네로(37-68, 로마황제)의 시대에 이미 모금의 방법으로서 복권이 팔리고 있었다고 전하여지고 있다. 기록에 남아 있는 것은 1530년에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제노바에서 판매된 것이 최초이다. 그 뒤에 이어서 1569년에 영국의 아일랜드에서 팔렸고, 16세기 후반부터 17세기에 걸쳐 세계각국에서 유행하여, 세계적인 복권(추첨)의 전성시대가 출현된 것이다.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이 발명되기까지에는 도박에 의한 자금의 조달에는 전적으로 이 복권이 이용되어 왔다. 더욱이 국가가 직접적으로 팔거나, 특별히 국가가 인정한 단체가 판매하는 것이어서 개인이 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나 엄금한다.다른 도박에 비해서 복권의 특색의 하나는 복권은 1회의 추첨에 참가자가 아주 많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복권의 내기로서의 흥미는 당선되면 많은 액수의 상금을 탈 수 있는 꿈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주택복권(住宅福券)이 1장에 500원이며 1등 당선의 상금이 1억 5천만원으로 되어 있는 것은 세계수준으로 본다면 많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여하튼 이 최고상금액은 점점 더 많아지는 경향에 놓여 있다. 그러나 복권은 특별한 목적을 위한 자금모집을 목적으로 해서 판매되고 있다. 복권을 사는 사람들의 꿈을 채워주고 또한 되도록 많은 자금을 조달하려면 참가자가 많아야 된다는 것이 절대적인 조건이 되어 있는 것이다.복권의 제2의 특색은 도박에 뒤따르기 쉬운 폐해가 적다는 것이다. 18세기부터 19세기에 걸쳐서 거의 모든 나라들이 그 폐해를 이유로 내세워 복권을 금지했었다. 물론 복권에도 폐해가 전연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복권에서는 어떤 복권이 당첨될 것인가를 판단하는 근거가 거의 없고 희망하는 번호의 복권을 사려고 생각해도 살 수가 없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아무리 꿈이 크더라도 다액의 돈을 거는 사람은 없는 것이다. 다른 노름에서와 같은 폐해는 별로 없다.복권(추첨)도 상금의 액수와 그 분배의 방법이나 추첨방법이 여러 가지로 강구되어 영국이나 아일랜드에서 처음으로 판매된 경마와 관련돤 복권과 호주에서 처음으로 판매된 계단식 복권 등이 있다. 오늘날 가장 진보된 복권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롯트식(式)이라고 말하는 것으로서 사전에 발표되어 있는 숫자(50-90종) 가운데서 5개나 6개를 자유로 뽑아서 투표하는 방법으로, 유럽에서는 이 방법을 채용하고 있는 나라가 적지 않다. 우리가 주택복권에 대해서 "사면 500원을 손해보고 사지 않으면 1억 5천만원을 손해 본다"고 하는 이야기는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로서 복권의 특색을 나타내는 말이라 하겠다.

[편집]

패(牌)의 도박은 주사위나 복권의 노름에 비해서 아주 새롭게 만들어진 것으로서 노름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놀이를 위해서 생겨난 것이며 뒤에 와서 그 승패에 돈이나 물건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된 것이 많은 것 같다.패의 도박로서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카드)와 마작이 있다.트럼프는 움 숨 카르타(um sum carta)와 같은 계통의 것으로 그 원조는 고대 인도에서 만들어져 십자군(十字軍)의 원정 때(1,100년대)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가지로 개량되어 서(西) 유럽에서는 트럼프가 완성되고 남(南) 유럽에서는 움 숨 카르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마작[편집]

마작은 다른 카르타와는 전연 관계 없이 중국에서 만들어져 완성된 것이라고 말하여지고 있다. 마작의 기원에 관해서는 정설은 없으나 오늘날의 마작 형태와 내용이 완성된 것은 청조(淸朝) 초기(17세기 후반)라고 하며 일설에 의하면 많은 학자들을 궁중에 모아 놓고 만들게 했다고도 하고, 또 일설에는 광서년간(光緖年間:1875-1908 청나라 제2대 황제 德宗시대)에 저장성의 닝보(寧波)라는 곳에 살고 있던 진어문(陣魚門)이라는 사람이 창작한 것이라는 말도 있다.여하튼간에 최초에는 궁정사람들의 놀이였던 것이 태평천국의 난(太平天國之亂)으로 난징(南京)으로부터 공략을 받고 의화단의 난(義和團之亂)으로 베이징(北京)이 함락되었을 때 난리를 피한 궁녀나 관인(官人)들이 고향으로 가지고 가서 마침내 전국에 보급된 것이라고 한다.오늘날에는 마작은 다소나마 금전을 걸고 노는 것이 상식이 되어 있으며 이후로도 마작은 패노름의 왕좌를 차지하고 점차로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리라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마작의 특징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마작의 패는 트럼프나 화투 같은 것에 비해서 독특한 맛이 있다는 것.(2) 게임하는 방법이 복잡해서 지식층의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다는 것.(3) 게임의 승패는 기량(技倆)과 우연(偶然)의 정도가 적당히 조화되어 결정된다는 것.(4) 게임에 있어서 부정을 하기 어렵다는 것 등 도박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이유가 근대인의 요구에 매우 알맞다는 것이다.

슬롯 머신·파친코[편집]

기계를 상대로 하는 노름은 새로운 노름의 형태로서 구미의 슬롯 머신(自動販賣機), 일본의 파친코 등이 그 대표적인 것이다. 그 밖에 구미의 카지노(casino, 카르타·음악·무용 등의 오락 설비가 있는 공공집회소)에서 하고 있는 룰렛·빙고와 같은 것도 기계에 의한 노름이라고 볼 수 있다.슬롯 머신은 1895년에 샌프란시스코의 찰스 훼이라는 사람이 발명했고 그 뒤에 여러 가지로 개량되어, 현재의 것이 완성된 것은 1906년경의 일이라고 한다. 2차대전 후 미군의 진주로 일본에도 슬롯 머신이 들어오기는 했으나 이미 일본에는 파친코가 유행하고 있어서 이것은 널리 보급되지는 못했다.우리나라에도 한동안 파친코가 유행할 기미가 보였으나 금지되었었다. 하지만 요즘은 외인 관광업소는 물론 일반적으로 슬롯 머신이 설비되어 사행심리를 조장하고 있다.어쨌든 슬롯 머신이나 파친코는 기계를 상대로 혼자서 노는 것으로서 손쉽고, 그리 많지 않은 돈으로 놀 수 있는 서민적인 것이 그 특색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일본에서 종전 후 파친코가 놀랍게 유행하였던 것은 파친코를 하는 사람들의 경품에 대한 기대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당시의 허탈상태에 있던 일본사람, 특히 서민층의 불만과 울분을 파친코에 쏟아 넣었던 기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 당시 좔좔하면서 알이 쏟아지는 소리야말로 손쉽게 살 수 있는 우월감이었을 것이며, 파친코에 열중해 있는 동안은 일상생활의 불안과 초조에서 도피할 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하겠다.

룰렛[편집]

룰렛이란 돌아가는 바퀴라는 의미인데 0으로부터 36까지의 눈금으로 나눈 뇌침형(▩針型)의 정교한 회전반 가운데 1개의 알을 넣고 빠른 속도로 돌리다가 정지했을 때 알이 어느 눈금에 정지하느냐를 맞추는 노름이다.16세기 초경부터 세계적으로 유행되기 시작하여 당시 유럽의 상류사회에서 연회 때에 사교(社交)의 목적으로 이것을 하는 풍습이 새겼다. 그 뒤 19세기 초경에 세계각국에서 이것을 금지하게 되었으나, 현재에도 남유럽의 모나코 공국(公國), 미국의 네바다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곳 이외에도 특정한 장소에 한해서 공인하고 있는 나라가 적지 않다.룰렛은 기계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혼자서 행하는 노름이 아니고, 서민적이 아니라는 점에서 슬롯 머신이나 파친코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유럽 각국의 사회 속에 다채로운 영향을 준 노름으로 그 나름대로 특색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빙고[편집]

빙고는 로트라고 하는 어린애들의 숫자맞추기 놀이에서 전화된 것이다. 빙고는 분명한 도박으로서 여러 가지 유형이 있으나 어느 것이건 노름으로서 유행될 만한 것은 못된다고 말할 수 있다.

스포츠 도박[편집]

스포츠 도박이라고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스포츠의 승패를 대상으로 하는 내기로서 다음과 같은 특색이 있다.(1) 도박의 대상이 되고 있는 스포츠의 경기가 그 도박의 당사자와는 전연 관계 없이 제3자에 의해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2) 어느 나라에서나 국가가 법률로서 공인하고 있는 노름으로서 많은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참가할 수가 있고 사회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3) 특별히 공공(公共)을 위한 자금을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많고 대개가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의 투표방법을 채용하고 있다는 것.오늘날 세계적으로 널리 행하여지고 있는 스포츠 도박에는 경마·경륜 그 밖에 경견(競犬, dog race), 하이알라이(jai alai, 스페인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구, 자전거의 로드레이스(경기장 밖에서 하는 레이스), 비둘기 레이스 등이 있다.스포츠 도박은 제각기 그 기원과 발전의 경위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것들이 도박로서 공공연하게 행해지게 된 것은 거의 모두가 토틀리제이터 시스템이 발명되고 나서부터이고, 이 스포츠 도박의 세계적인 유행은 20세기의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가 있다.

토토칼초[편집]

스포츠 도박의 새로운 형식으로서 토토칼초가 있다.토토칼초는 1921년에 영국에서 시작되어 차차 유럽에 널리 퍼져 있었으나 제2차대전 후에 급격하게 유행했고 현재 이것을 공인하고 있는 나라가 16개국에 이르고 있다.토토칼초라는 명칭은 이탈리아의 신발이름으로서 다른 나라에서는 스포츠토토, 풋볼 풀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이것들은 나라에 따라서 다소 다르지만 매주 일요일에 행해지는 13조(組)의 축구시합 결과를 미리 예상해서 투표하고 전부 맞히거나 12조의 결과를 맞히면 엄청난 상금을 탈 수가 있게 되어 있다. 경마·경륜과 로터리(lottery, 복권)를 혼합한 것과 같은 도박로서 각각 그 장점을 취해서 합리적으로 되어 있다.금후에 있어서는 국가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서 점점 더 성장하게 되지 않나 생각된다.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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