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견두산 마애여래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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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견두산 마애여래입상
(南原 犬頭山 磨崖如來立像)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유형문화재
종목유형문화재 제199호
(2003년 5월 16일 지정)
주소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정보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정보

남원 견두산 마애여래입상(南原 犬頭山 磨崖如來立像)은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에 있는 고려시대마애불이다. 2003년 5월 16일 전라북도의 유형문화재 제199호로 지정되었다.

개요[편집]

수지면 신덕마을 뒤 견두산 입구에서 약 6km 정도 올라가면 산 정상이 있고 정상에 있는 묘를 좌측으로 하고 내려서면 높이 5m 내외의 거대한 암벽이 자리하고 있다.

암벽의 하단 약 2.5m 지점에 새겨진 이 마애불은 현재 무릎 이하 부분이 결실되어 정확한 규모는 알 수 없으나 연화좌대를 포함한 불상의 높이는 3.2m, 어깨폭 78cm, 두부길이 58cm에 이르는 대형의 마애여래입상이다.

비만형의 얼굴에 장대한 신체는 건장한 체구를 이루고 있으며 눈은 좌우로 치켜 올라간 듯하고 두툼한 코, 꽉 다문 입 등 전체적으로 경직된 표정을 짓고 있다.

민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육계가 넓적하고 큼직하게 표현되었는데 머리가 양쪽 이마부분에까지 넓게 표현되어 모자를 쓴 것처럼 두툼하게 표현되었다. 이마 중앙에 백호가 뚜렷하며 인중이 매우 짧아 마치 코와 입이 붙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목에는 3개의 주름인 삼도가 뚜렷하며 어깨가 딱 벌어진 장대한 신체에는 우견편단의 법의를 걸쳤다. 왼쪽 어깨를 감싼 법의 자락은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완만한 U자형의 주름을 이루며 온몸을 감싸고 발목부근까지 흘러내렸다.

두 손은 양옆으로 벌려 설법을 하고 있는 듯 오른손은 가슴 위로 들어올려 손목을 밖으로 꺾었으며 왼손은 엄지와 인지를 살짝 맞대고 몸밖으로 향해 들었다.

광배는 불상 주위를 얕게 파낸 후 두광과 신광을 표현하였고 머리 윗부분에는 움푹 홈이 파여 있어 이 부분에 무엇인가를 끼워 불상을 보호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마애불은 저부조의 선각에 가까운 조각기법과 장대한 신체표현, 손 모양의 형태, 비만한 듯한 얼굴에 꽉 다문 입 등의 얼굴표정은 여원치마애불상 등 남원 지역 마애불과 친연성을 보여주며 제작연대는 고려시대 전반 ∼ 중반경으로 추정된다.

참고 자료[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