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크역

하이파크; High Park
개괄
관할 기관	토론토 교통국
소재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퀘벡 애비뉴 35번지; (35 Quebec Avenue)
좌표	북위 43° 39′ 14″ 서경 79° 28′ 00″ / 북위 43.65389° 서경 79.46667°
개업일	1968년 3월 10일
승강장수	2면 2선 (상대식)
승차 인원	12,080 (2018년)
거리표
블루어-댄포스선
	← 러니미드 킬 →

하이파크역(High Park Station)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지하철 2호선 블루어-댄포스의 정차역이다. 블루어 스트리트 북쪽, 퀘벡 애비뉴와 하이파크 애비뉴 사이에 있는 이 역은 1968년에 블루어-댄포스선의 서부 종점이 킬에서 이즐링턴역으로 연장되면서 동시에 개통하였다. 하이파크역은 동명의 토론토 주요 공원과 근처 주거 지역의 승객들이 이용하며, 이 역의 승객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두 곳의 출입구와 동네의 특징을 살린 역 구조로 이루어져있다.

역사[편집]

하이 파크 역사[편집]

블루어 스트리트 남쪽에 있는 하이파크는 1.61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자연공원으로 퀸스웨이까지 이어지는 토론토의 주요 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놀이터, 스포츠 시설, 정원과 교육 시설이 있으며, 공원의 3분의 1은 자연 그 상태로 보전되어 있으며 보기 드문 참나무 초원을 형성하고 있다. 루지 파크에 이어서 토론토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공원이고 시 경계 내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2]

하이 파크는 1836년에 부지를 매입한 존 조지 하워드의 유산으로 1876년에 시에 기증되었다. 그는 부지에 양떼 목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토론토시의 유능한 건축가, 기술자 및 측량가였다. 그는 공원 중심에 아내인 제미마 프란시스 메이클과 같이 살기 위해 콜본로지 (Colborne Lodge)를 지었고 부지가 험버만 물가에서 가장 높은 지점에 있었기 때문에 부지 이름을 "하이 파크" (High Park)라고 지었다.^[2]

하워드는 1855년에 은퇴하였다. 1873년에 하워드와 제미마는 당시 0.48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땅을 시에 기증하였다. 기증에 있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하워드가가 하이파크의 콜본로지 자택에서 계속 머물러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공원에서는 술을 일절 취급하지 않는 것이였다. 기증 동의서에는 토론토시가 공원을 "토론토 시민들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무료로 이용하고 향유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이 공원을 앞으로도 하이 파크라고 불러야 한다고 명시하였다.^[2]

토론토 시의회는 13대 2로 공원 기증을 받아들였고 기증 동의서는 1876년에 공식화되었다. 이 당시, 공원은 보트로만 진입할 수 있었고 그레이트 웨스턴 철도가 공원 남쪽 끝을 지나고 있었다. 공원 기증을 받을 당시, 시 당국은 레이크 로드에서 공원 내부까지 북쪽으로 도로를 지었고, 이는 오늘날의 스프링과 센터 로드로 알려져있다. 존 하워드는 콜본로지에 1890년에 숨을 거둘 때까지 지냈으며 존과 제미마의 묘지는 공원에 세워졌고 묘지 위치는 묘비를 통해 새겨졌다.^[2]

이 기증안을 반대했던 시의원 두 명은 시민들이 이용하기엔 공원이 너무 먼 곳에 위치해있다는 이유로 반대하였다. 하지만 도시는 계속 성장하였고 이에 따라 노면전차 노선도 계속 확충하였다. 노면전차 노선은 퀸을 따라 계속 이어졌고 북쪽에는 던다스와 하워드파크 애비뉴를 따라 북쪽으로 계속 이어졌다. 1923년, 칼턴 노면전차가 1923년에 하이 파크까지 이어졌고 심야 시간대를 제외하고는 이 노면 전차는 앞으로 공원까지 계속 운행하였다.^[2]

하이파크 루프보다 덜 알려진 회차점은 파크 루프로, 블루어와 하이파크 애비뉴에 위치해있었다. 이 회차점은 1966년에 블루어-댄포스선이 킬역으로 연장되어 블루어 노면전차 종점이 킬역으로 바뀌기 전까지 셔틀 노면전차의 종점으로 쓰였다. 공원으로 이어졌던 노면전차 선로는 1966년과 68년 사이에 폐선되었고 지하철이 이즐링턴역까지 연장되면서 하이파크역도 동시에 개통하였다.^[2]

공원으로의 대중교통[편집]

하이 파크가 근접한 관계로 지하철역은 공원으로 이어지는 관문이 되었지만, 하이 파크는 워낙에 넓은 관계로 모든 지역을 걸어서만 다닐 수는 없었다. 콜본로지는 퀸 노면전차를 통해 접근하는 게 더 쉽고, 506번 칼턴 노면전차의 종점은 공원 놀이터와 인접해있다.^[2] 공원으로 이어지는 첫 버스 노선은 1963년 여름에 일요일과 공휴일에 한해 운행하였는데, 하이파크라고 불렸던 이 버스는 스프링과 웨스트 로드에서 웨스트 로드를 따라 남쪽과 동쪽으로, 센터 로드를 따라 동쪽으로, 스프링 로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해 콜본로지 식당에 멈춘 다음 정원과 동물원 방면으로 반시계 방향으로 운행하였다. 스프링과 웨스트에서 블루어 노면전차로 걸어서 환승할 수 있었으며 칼턴 노면전차는 스프링 로드와 하워드파크 근처에서 갈아탈 수 있었다.^[2] 공원 셔틀버스는 다음 해에는 운행하지 않았다.^[2]

1980년에 토론토 교통국은 30번 램턴 버스를 여름 기간에 하이파크역에서 웨스트 로드와 콜본로지 드라이브를 통해 공원까지 연장 운행하였다. 이 버스는 별다른 노선명 없이 운행하였는데 1994년에 30B "키플링역-하이 파크" 지선으로 노선명을 부여받았다.^[2]

개통 이후[편집]

2007년, 모나크 개발 회사 (Monarch Development Corporation)가 역 바로 위에 고딕 애비뉴 20번지 (20 Gothic Avenue)에 8층 규모 건물을 지었다. 토론토 교통국과 상의한 뒤, 개발업자는 역 건물 앞에 홍수 예방 목적으로 물탱크를 설치하고 콘크리트 말뚝을 통해 역이 새로 지어지는 건물을 떠받칠 수 있도록 하였다. 역 서쪽 끝에 있는 정문도 소음을 덜어줄 수 있는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다시 지어졌다. 재건축 당시 TTC는 이 역에 교통 약자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는 않았다.^[2]

하이파크역은 2008년에 지붕과 역 구조 일부를 수리하기 위해 보수 공사에 들어갔는데, 퀘벡 애비뉴 출입구의 파란색 바탕을 바꾸는 것은 물론 출입구와 보도 사이에 휠체어 램프를 추가하였다. 엘리베이터는 2024년에 설치될 예정이지만 이에 따라 휠체어 승객들이 30번 램턴 버스를 버스 승강장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2]

역이 하이 파크와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이 역은 동네 역 기능에 더 충실한 편이다. 승객 수는 2018년 기준 12,080명으로 던다스 웨스트와 더퍼린역과 같은 주요 역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하지만 하이파크 지역 또한 개발의 흐름이 보이고 있다. 역 바로 위에 지어진 8층 규모의 아파트가 이를 대변하고 있고 블루어 스트리트를 따라 더 높은 건물이 하나둘씩 지어지고 있다.^[2] 이에 따라 하이파크역의 승객 수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 5월, TTC는 토론토의 정션 지역 버스 노선을 개편하기로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하였다.^[3] 같은 해 9월, 버스 노선 개편안이 최종 확정되었고 이에 따라 189번 스톡야드 버스는 하이파크역에서 킬역을 경유해 세인트클레어와 스칼렛까지 운행하게 되었다.^[4]

2022년 6월 20일부터 하이파크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한 공사가 착공에 들어가며, 이에 따라 퀘벡 애비뉴 출입구가 폐쇄된다. 이 공사로 지상층과 두 승강장을 잇는 엘리베이터 두 대가 설치되고, 표지판이 개선되고, 방범용 CCTV가 설치되며 출입구 시설이 다시 지어진다. 공사는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5]

역 특징[편집]

하이파크역은 블루어-댄포스선의 여느 역과 같이 1960년대 모더니즘 건축 양식을 따르며, 깔끔한 직선과 돌출된 지붕, 흰색 바탕과 검은색 테두리 타일로 브로드뷰역과 타일 모양이 일치하다. 출입구의 창문은 바닥에서 천장까지 닿으며 중간에 철제 줄이 있다. 하이파크가 이 노선의 다른 역과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이 줄의 테두리 색상이 빨간색이 아니라 파란색이라는 점이다. 이는 퀘벡 애비뉴 출입구에도 마찬가지였는데 2014년에 출입구 개량 공사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표지판에 이르렀다.^[2]

킬역 서쪽 끝에서 선로가 지하로 들어간 뒤, 하이파크역에서 선로가 경사면에서 빠져나온다. 역은 전반적으로 지하역이지만 선로는 지면 위에 있는 제방을 따라 이어진다. 역 서쪽 끝에 있는 제방은 파크뷰가든스 도로를 두동강낸다. 하이파크역 승강장 서쪽 끝에 있는 두 번째 출입구는 선로 북쪽의 파크뷰가든스 주민들이 역 출입구를 통해 역에 진입하거나 역 통로를 통해 블루어까지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연결 통로 역할을 한다.^[2]

승강장 서쪽 끝에는 파크뷰가든스 출입구까지 계단으로 이어진다. 역 반대편에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대합실 층으로 이어지고 여기에는 개찰구가 있다. 그 윗층에는 퀘벡 애비뉴 출입구와 하이파크 애비뉴로 이어지는 버스 승강장이 있다. 하이파크역은 구간 요금제 당시 시내 요금 구역인 1구역으로 개통하였지만 지하철역과 30번 램턴 버스 간 손쉽게 환승할 수 있도록 지어지지는 않았는데, 역 설계 당시 완전한 버스 터미널을 짓기에는 수요가 너무 저조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추정된다.^[2]

버스 승강장에는 다른 역과 구분되는 구조가 또 하나 있는데, 평평한 천정 대신에 아치형 구조 여러 개가 도로와는 수직 방향으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다. 이 아치형 천장은 대합실 내부와 퀘벡 애비뉴 출구로 이어진다. 버스 터미널 구조는 그 다음 역인 러니미드역과 비슷하다.^[2]

인근 명소[편집]

이 역 근처에는 하이 파크와 험버사이드 고등학교 (Humberside Collegiate Institute)가 있다. 이 역이 지어지기 전인 1913년에 하이파크 미네랄 노천이 요양원으로 개장하였으나 이후 공공 목욕탕으로 바뀌었다. 노천은 1962년에 지하철이 개통하면서 철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