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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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식품

자기 관리가 선택 아닌 필수인 시대가 되면서 '제로칼로리 식품'이 급부상하고 있다. 탄산·술 등 각종 음료부터 과자, 젤리, 사탕, 요리용 소스까지 나날이 그 종류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시장에선 '제로열풍'이라 부르며 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제로칼로리가 정말로 '0' 칼로리일까?.그렇지 않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박수현 한국식품연구원 박사에 따르면 국내 식품위생법상 100ml 당 4kcal 미만일 경우 0kcal로 표기가 가능하다. 실제론 열량이 있는데 그 수치가 매우 낮기 때문에 0kcal로 표기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제로칼로리 식품의 열량이 일반 식품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통 식품엔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과 같은 당류를 사용하는 반면, 제로칼로리는 '대체감미료'를 사용한다.대체감미료란 설탕 대용으로 쓰는 감미료를 의미하고,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된 대체감미료는 총 22종이며 설탕보다 감미도가 높은 스테비아, 아스파탐, 사카린 등 설탕보다 감미도가 낮은 자일리톨, 솔비톨, 만니톨 등이 있다. 콜라, 사이다와 같은 무설탕 음료에 쓰이는 건 설탕보다 높은 감미료이다. 식약처는 이들의 1일 섭취량을 정해놓고, 이 범위 안으로 섭취할 시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대체감미료는 설탕에 비해 훨씬 높은 감미도를 지닌다. 박 박사에 따르면 이들 감미료는 동일한 양으로 설탕의 200~700배 높은 단맛을 느끼게 해준다. 이것이 적은 양으로도 식품 본연의 단맛을 낼 수 있는 이유이다. 또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저열량 식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다. 무설탕 제품에 사용되는 대체당은 당류가 아니기 때문에 열량은 거의 없고, 혈당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제로 슈가' 제품은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및 피부 트러블 고민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되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웰빙'과 '건강'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같은 맛이라면 더 건강한 제품을 선택하겠다'는 빠르게 퍼지고 있다는 점도 '제로 슈가' 열풍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