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용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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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용(Hanyong Jeong, 1958년 ~ )은 대한민국 시인이다. 충북 충주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

198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평론 < 초극의지의 구조적 현현 >[2]이 당선되고 1985년 <시운동>[3][4]에 시를 발표하면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얼굴없는 사람과의 약속](1990), [슬픈 산타 페](1994), [나나 이야기](1999), [흰 꽃](2006), [유령들](2011), [거짓말의 탄생](2015), 영문시집[How to make a mink coat] (2015), [Children of Fire ] (2020)를 냈으며, 그 외 저서로 [민족문학 주체논쟁](1989 편저),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1995 평론집), [울림과 들림](2006 평론집), [초월의 시학](2017 평론 단행본) 등이 있다.

2003년 IWP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2006년 이후 제노사이드에 관심을 갖고 폭력과 평등의 문제를 지적 사유의 담론으로 제시, 생명에 대한 소명의식으로서 문학적 서정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신과 표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시와시학>, <웹진 시인광장>의 편집위원과, <빈터문학회> 대표를 역임했다.[5]

정한용의 시는 절제된 문장과 서정성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평등과 평화라는 목적을 두고 생태주의적 관점에 주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2011년 발표된 시집 [유령들]은 인간의 이기적인 존재성이란 명제하에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폭력, 테러, 자연과 환경파괴라는 행위적 실상의 모순을 파헤치고 있는데, 특히 인간회복과 반성의 담론을 제시하며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매우 사실적으로 나타냈다.

2015년 출간한 [거짓말의 탄생], 영문시집[How to make a mink coat : 밍크코트 만드는 법]은 인간사회의 모순상황과 시대의 아픔, 고통을 풍자화하는 시적 형상화와 상황 설정이 뛰어난 시집으로 우리가 처한 지구촌의 모순과 생명, 생태환경의 깃점에서 출발하여 나아가 자연과 우주를 현실과 가상세계로 연결하여 현실의 현실성과 비현실성을 초리얼하게 그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20년 출간한 [Children of Fire : 불의 아이들] 시집의 시편들은 우리가 속해 있는 기존의 욕망, 모순, 불평등이라는 편협된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생명의 존엄성을 일깨워 인류의 평화로운 상생정신을 재건하기 위한 메시지들을 우리에게 새롭게 제시하고 있다. 그의 시집을 두고 장인수 시인은 정 시인의 시평을 통해..."인간은 여지없이 비인간적이다. 조리는 온통 부조리다. 지구촌은 온통 비정함과 불합리와 무질서와 불온의 소굴이다. 인간은 누구나 유죄다. 까뮈로부터 정한용에 이르기까지! 반항적 인간은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정한용 시인은 타인에 대한 고통과 관심을 환기하여 지적사유의 새로운 문제와 실재적 담론을 시적 서정성으로 담보, 표현, 제시한 바로써 2012년 제 14회 <천상병 시문학상>[6]과 2019년 <시와시학 시인상>[7]을 수상했다.

현재 시, 평론, 에세이 창작 및 기고 활동과 사진, 여행, 도예, 시각 및 조형예술(비쥬얼 아트) 등의 전방위 예술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자책전문 출판사 《디지북스》를 운영하고 있다.

저서

시집

[얼굴없는 사람과의 약속](1990) 민음사
[슬픈 산타 페](1994) 세계사
[나나 이야기](1999) 민음사
[흰 꽃](2006) 문학동네
[유령들](2011) 민음사
[거짓말의 탄생](2015) 문학동네                                                                                                                                               [천 년 동안 내리는 비] (2021) 여우난골

영문시집

[How to make a mink coat] (2015) Publisher: Xlibris AU (Nov. 29 2015)/ Amazon Digital Services, Inc                                                                  [Children of Fire ] (2020) Publisher: DiziBooks publishing Co.(Oct. 15, 2020)/ printed in Seoul, South KOREA


평론 외 저서

[민족문학 주체논쟁](1989 편저)
[지옥에 대한 두 개의 보고서](1995 평론집) 시와시학사
[울림과 들림](2006 평론집)문학의전당                                                                                                                                 [초월의 시학](2017 단행본)디지북스 출판(전자책)

각주[편집]

  1. 정한용, [한국 현대시의 초월지향성 연구-김종삼, 박용래, 천상병을 중심으로], 경희대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1996.8.
  2. 지면보기, 입력 1980 01 15 00:00 | 종합 4면 (1980년 1월 15일). “『초극의지의 구조적 현현』 정한용”. 2021년 2월 1일에 확인함. 
  3. <시운동>은 80년 여름 ‘개인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한 수직적 초월의 세계 탐구’를 내걸고 결성되었다. 하재봉, 박덕규, 안재찬(류시화)등 대학에 재학중이면서 문단에 갓 데뷔한 3명의 시인에 의해서였다. 이후 남진우, 이륭, 이문재 등이 참여하면서 동인지 6집까지를 펴낸 <시운동>은 85년 활동의 확산을 결정하고 황인숙․장정일․박상우․정한용 등을 영입하여 제 2세대로의 변화를 보였다. 『80년대 詩동인지 이끈 대표적 그룹-시운동, 시힘』, 이상 출처 :[일간스포츠 - 1990.3.29] '시운동'은 "개인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통한 수직적 초월의 세계 탐구"를 모토로 내걸고 결성되었다. ‘자유로운 상상력’을 표방한 이들은 직접적 정치성과 난해한 실험성 그리고 전통적 서정성에 모두 일정한 거리감을 가지고 새로운 상상력과 미학적 초월을 동시에 추구하였다. 시대 상황의 억압 속에 짓눌려 있던 자유롭고 탄력 있는 '상상력의 문학'을 펼쳤다. 1988년부터는 공개 서평이나 팸플릿 제작 등을 통해 내용을 다원화하고 방향 모색을 꾀하였다. 주요 멤버로 하재봉, 안재찬(류시화), 정한용, 남진우, 이문재, 이륭(이산하), 박주택, 기형도, 박덕규, 한기찬, 이병천, 박기영, 장정일, 박상우, 황인숙, 김형경, 백상열, 권대웅, 구광본, 김정란, 이상희 등이 참여하였다. 이상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4. “시운동(詩運動)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2021년 2월 1일에 확인함. 
  5. PoemCafe [빈터문학회]는 2000년 1월에 결성한 시동인 모임이다. 정한용 시인을 비롯한 8인의 창립 멤버로 시작됐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세계문학을 주체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1년 현재 대표 장인수 시인 포함 국내외 46명의 시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6. “제14회 천상병 시문학상, 정한용 '유령들'. 2021년 2월 1일에 확인함. 
  7. 편집부. 《시와시학(2019 가을호)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