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Ryuch/백과사전의 문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백과사전은 재미가 없다." 소설은 술술 읽히는데 반하여 백과사전은 온갖 신경을 다 세우고 조심스럽게 읽지 않으면 그 뜻을 다 헤아리기 어렵다. 나무위키와 같이 읽기 쉽고 재미있는 문체로 서술하면 더 유익하지 않을까? 괜찮은 문제의식이다. 그러나, 위키백과와 같이 심각한 백과사전은 나름대로 건조한 이유가 있다. 불필요하게 감정을 자극하여 본질이 아닌 것을 부각시키지 않고자 함이다. 독자를 지적인 대상으로 존중하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직하게 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건조해야 한다는 것은 피상적으로 위키백과 문서를 파악한 것이다. 하나의 백과사전 문서는 주제를 전체적으로 보고 독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주관의 개입이 없이 획득할 수 있도록 정돈이 되어 있어야 한다. 아무데서나 한 두 문장을 가져와서 백과사전 문서를 만드는 것이 초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성숙한 문서가 될 때 쯤이면 위키백과 편집자들은 전체적인 구성을 조망하듯이 평가하고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