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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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탑(防邪塔)은 제주도 전역에서 볼 수 있는 돌로 탑을 쌓아 만든 돌탑이다.

제주전역에는 38기 방사탑이 남아있고 그 중 17기가 민속자료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탑은 마을의 안녕을 보장하고 수호하여 준다는 신앙이 있음을 보여주는 제주도의 민속문화재이다.

제주도 방사탑은 액운이 들어오는것을 돌로 탑을 쌓아 재앙을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1]

최근에는 이를 현대적으로 표현한 방사탑 5기가 제주시 용담2동에 지역주민의 염원과 예술적가치를 같이 보여주며 새로이 만들어지기도 했다.[2]

명칭과 기능[편집]

육지의 장승솟대 신앙은 그 명칭과 기능면에서 제주도 섬의 돌하르방 및 방사탑과 서로 유사한 점이 있어 비슷하다. 타지방의 ‘장승’이나 ‘솟대’와 같이 마을의 방사(防邪) 기능을 하면서도 돌을 나르고 함께 돌을 쌓는 공동작업은 공동체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제주도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돌탑 상부 및 내부 장식[편집]

  • 제주시 이호동 골왓마을 방사탑 5기 중 북쪽 4기는 상부에 아무것도 없는 돌탑이고, 남쪽 1기는 돌탑 위에 ‘가마귀’라 부르는 새모양의 ‘十’자형 나무 조형물이 꽂혀 있다.[3]
  • 한경면 용수리에는 방사탑 2기가 포구 좌우에 세워져 있는데, 탑 위에 새 부리 모양과 닮은 돌이 놓여있고 이것을 ‘매조자귀’ (혹은 ‘매주제기’)라고 부른다.
  • 방사탑을 쌓아 올릴 때는 그 속에 ‘우금’(밥주걱)이나 솥을 묻고 그 위에 돌탑을 사람의 키 이상 쌓았다.
  • 대정읍 무릉리 방사탑은 풍농을 기원하기 위해 밭갈이에 소용되는 쟁기의 볏과, 보습, 솥을 묻었다고 한다.
  • 성산읍 시흥리 바닷가 돌탑 위에는 돌하르방이 세워져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탑을 ‘거욱대’, ‘돌하르방’, ‘영등하르방’으로 부른다.[4]

같이 보기[편집]

각주[편집]

  1. (골왓마을방사탑 안내문- 골왓마을에는 5개의 방사탑이세워져있다.마을의 북쪽지대가 낮고,바다가 훤히들여다보여액운이 이쪽으로들어온다고믿어탑을쌓았다. 마을사람들은 탑이 세워져있기 때문에큰재앙을막을수있다고 믿고있다. 탑위에는 새모양의 길죽한돌이있거나,혹은 3개의 돌을 올려놓고있다.새는 신의사자로 "재앙을쫓는상징물"인까마귀를형상화한 것으로보인다.-재주특별자치도민속자료제8호 소재지:제주시 이호동)
  2. (용담서해안로 방사탑 안내문- 풍수지리설에 따라 지기가 약하다고 믿는 곳을 보호하고 액운을 막기위해 세운 돌탑이다. 탑 위에는 사람이나 새 모양의 형상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이 때문에 거욱대, 거욱, 거왁, 극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제주도의 방사탑은 1995년 8월 26일 제주민속자료 제8호로 지정되었고, 제주전역에 38기 방사탑이 남아있고 그 중 17기가 민속자료로 지정관리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사탑은 마을의 안녕을 보장하고 수호하여 준다는 신앙이 있음에 따라, 우리동에서는 이를 모방하여 2009년 9월부터 희망프로젝트사업으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모아서 방사탑 5기를 새롭게 만들게 되었다. <큰 방사탑 제원표> (단위: cm)
    구분 총높이 1단 직경 2단 직경 3단 직경 마무리직경
    방사탑 I 590 320 260 200 50
    방사탑 II 540 300 240 200 50
    제주시 용담2동)
  3.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방사탑
  4.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세계유산문화재부-방사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