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오 (186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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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오(金仁梧, 일본식 이름: 金谷仁梧, 1868년 ~ ?)는 일제강점기평안남도 지역 유지이다. 본관은 청풍(淸風).

생애[편집]

평안남도 안주군 출신이며 일제 강점기에 평양갑부로 유명했던 인물이다. 이승훈도 사업을 시작할 때 김인오에게서 자본금을 빌렸다는 일화가 있다.[1]

1878년무과에 급제하여 무관 벼슬에 임명되었다가 1885년에 퇴직하였다. 이후 상업에 종사하면서 큰 부호가 되었고, 안주전기 이사를 지내는 등 여러 기업체를 운영했다.

도회의원, 소작위원 등 지역 유지들이 맡는 직책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김인오는 특히 교육 기관에 관심을 보여 안주고등보통학교 설립에 25만원을 희사[2] 하는 등 여러 교육 시설에 원조하고 많은 표창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 말기의 전쟁 시국 하에서 거액의 국방헌금을 강요받아 헌납한 일이 있다. 1941년에 발족한 조선임전보국단에도 평안남도 대표로 참가했다.[3]

2008년 발표된 민족문제연구소의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명단 중 지역유력자 부문에 선정되었다.

같이 보기[편집]

참고자료[편집]

각주[편집]

  1. 이수광 (2006년 3월 17일). 〈고아 출신의 유기왕 독립운동가·이승훈 - “사람이 아니라 신용이 돈을 번다”〉. 《귀신이 되어서라도 팔아라》. 서울: 밀리언하우스. ISBN 89-91643-12-4. 
  2. 오천석 (2001년 11월 5일). 〈XI. 3·1 운동 이후의 민족교육 - 3. 민족교육의 융성〉. 《민주교육의 본질》. 서울: 교육과학사. 
  3.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2004년 12월 27일). 《일제협력단체사전 - 국내 중앙편》. 서울: 민족문제연구소. 394쪽쪽. ISBN 89-9533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