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테너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카운터테너(영어: countertenor)는 여자 음역인 콘트랄토메조 소프라노 음역을 노래하는 남자 성악가를 말한다. 카스트라토와는 다르다.

정의[편집]

변성기를 거친 후에도 훈련된 가성으로 높은 음역을 구사한다. 그래서 다른 말로는 팔세티스트(이탈리아어: Falsettist, 영어: Falsettist)라고도 한다. 그러나 카운터테너란 말의 뜻이 모호하기 때문에 메일 소프라노(영어: Male soprano)라고 하거나 메일 알토(영어: Male alto) 라고도 한다.

생성[편집]

본래 카운터테너라는 용어는 14세기 다성 음악에서 나왔다. 그전까지 단선율이던 음역이 2성부로 발전하면서 '테너'라고 불리던 아래 음역에 비해 위 음역을 부르던 콘트라테노르(라틴어: Contra Tenor)에서 유래했다.

또한 카운터 테너는 본래 중세 이후 여성의 목소리를 억압하던 과거 역사가 빚어낸 '비극'의 산물이기도 하다. 비발디, 헨델 등 바로크 오페라 붐에 힘입어 17~18세기 오페라의 주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스트라토(Castrato)가 19세기 초 법적으로 금지 되면서 이들 대신 카운터 테너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거세라는 신체적 변화를 통해 사춘기 전의 음성을 유지한다면 카운터 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은 팔세토(이탈리아어: falsetto)(가성) 창법이다. 팔세토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소리로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를 머리로 띄워올린다(이것을 두성(頭聲)이라고 한다).

카운터테너[편집]

19세기 말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했던 유럽 교회에서 알토 파트를 담당하던 카운터테너는 20세기 들어서 사라지는 듯했으나 2차 세계 대전 이후 '작곡 당시의 연주 양식을 되살린다'원전 연주가 유행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흥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