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충 (북주)
양충(楊忠, 507년 ~ 568년)은 중국 섬서(陝西) 화음(華陰)사람으로 남북조 시대 북조인 서위와 북주의 대신으로 수 문제 양견의 부친이다. 12대장군 중 한 사람으로서, 대사공과 수국공(隨國公) 작위를 받았으며, 아들인 양견이 수나라를 건국하자, 태조 무원황제(太祖 武元皇帝)에 추존되었다.
생애
양충은 북위시절 이주영(爾朱榮)의 친족 이주도율(爾朱度律)의 휘하에서 군을 이끌었다. 같은 동기로는 북위가 서위, 동위로 분열할 때 함께 서위에 가담해 서위의 실력자가 된 독고신(獨孤信)이 있다.
우문태(宇文泰)를 따라 서위을 건국하는 데 공헌하여 서위의 승상 우문태에게 중용되어 공을 세워 거기대장군이 되었다.
북주 건국 후 양충은 원수로 임명되어 양찬, 이목, 왕걸, 전홍, 모용연 등의 10여 명의 대장을 이끌고 북제를 공격하여 20여 개 성을 함락하였다. 이후 돌궐 10만 대군이 진양(晉陽)에 쳐들어오자 맞아 싸워 격퇴했다. 공적을 인정받아 12대장군 수국공(随國公)에 봉해졌다.
568년 양충은 병으로 쓰러져 장안으로 돌아왔으나 낫지 못하고 병사했다. 향년 62세였다. 양충이 죽자, 양견이 대장군-수국공의 지위를 물려받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