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펠죌트너
도펠죌트너(독일어: Doppelsöldner→두 배로 받는 용병)는 16세기 독일에서 선봉에 섰던 란츠크네흐트 고참병들을 말한다. 이들은 선봉에 서서 싸웠기 때문에, 그만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따라서 전후에 받는 보수의 양도 배로 늘려 받을 수 있었다. 그 양은 다른 란츠크네흐트의 4배에 달하는 양이었다.
도펠죌트너들은 일반적으로 츠바이핸더라는 거대한 크기의 양손검을 익혔는데, 이들에게는 일반적으로 두 배의 보상이 주어졌다. 츠바이핸더를 사용한 것은 파이크 방진이 일반화된 16세기 당시 같은 파이크 군단간의 대치에서 상대 부대의 파이크 방진을 깨드릴 방법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도펠죌트너의 역할은 스페인의 테르시오 방진에서의 로델레로와 유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란츠크네흐트의 주 경쟁상대였던 스위스 용병들을 주로 상대했으며, 이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한편 츠바이핸더의 사용은 신성 로마 제국 황제였던 프레데릭 3세에 의해 1487년 승인받은 이래 성 마르코라는 펜싱 조직에 의해 독점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