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Klutzy/2009년 지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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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사자의 계정명은 본 문서에서는 이니셜 처리했습니다. 이는 단지 이 사건과 관련없는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여기에 도달하지 않길 원하기 때문이며, 사건이 익명으로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 아래 글의 사실관계는 모두 위키백과 문서에 공개적으로 볼 수 있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건[편집]

M 사용자는 2008년 6월 경에 처음 활동을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여러 홍보성 문서들을 만들다가 다른 사용자들과 충돌을 빚고 차단 요청을 받기도 했습니다. (당시 법적 협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큰 충돌 없이 활동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해당 사용자는 또한 "2008년 12월에 있었던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하여 다른 사용자들과의 친분을 쌓습니다."

한편 2009년 1월에는 위키미디어 한국 지부에 대한 논의갑자기 등장합니다. 해당 움직임이 시작된 배경은 위키백과 공동체에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았고, 2008년 12월 오프라인 모임에서 나온 주제를 가지고 M 사용자를 비롯한 몇몇 사용자들이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다른 사용자들의 당혹감 또한 상당했습니다. M 사용자는 이후에도 "위키미디어 한국 지부"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시작합니다. "지부 발기문"이라는 것도 올라옵니다. 지부가 왜 필요한지는 주도자들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했지만, 그들은 해당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않은 채 "발기인"과 같은 시스템을 세우는 데에만 관심이 있어 보였습니다. 이후의 흐름은 일반적인 '설립 토론'과 거꾸로의 흐름을 탔습니다. 먼저 발기인을 모집했고,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이에 반발했고, 그 다음에야 지부의 필요성에 대해 토론하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3월에 제1회 위키백과 컨퍼런스가 역시 M 사용자의 주도로, 지부 계획의 일환으로 기획되기 시작합니다. 해당 컨퍼런스는 기존의 오프라인 모임과는 판이하게 다른 방식으로 기획되었는데, 특히 "취재 요청 관련이나 기업 협찬 관련 내용까지 적어놓는 것 하나만 보아도, 기존의 모임들이 위키백과 사용자들의 '순수'한 대화 목적의 모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해당] 모임은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위키백과 사용자들은 M 사용자의 언행에 대해 점점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M 사용자는 자신을 비판하던 사용자들에 대해 체크유저 신청을 넣는 행동을 벌였습니다. 그러다가 이후에는 갑자기 오프라인 모임 및 지원을 취소하고, 거꾸로 해당 모임에 "사복경찰관 2명과 국가정보원 요원 1명"이 참석할 것이라는 법적 협박을 합니다.

2009년 5월 8일, 차단 요청이 올라옵니다. 여기에는 M 사용자가 오래 전부터 다중 계정 및 IP를 악의적으로 사용하여 여러 분란성 글을 올렸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 중에는 "기부안하는 관리자는 퇴진하라"는 식의 발언이 있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당 사용자에 대한 공동체의 판단 여부가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이후[편집]

이 사건은 당시 대응이 적절하지 못하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해당 사용자는 명백한 분란을 일으켰는데도 불구하고 다중 계정만 잠긴 채로 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당시 시점에서는 해당 사용자는 공동체의 신뢰를 전혀 얻지 못했다는 것이 명백하지만, 만약 해당 사용자가 현재 슬쩍 다시 돌아와서 활동하려 한다면? 대부분은 그 사용자가 과거에 어떤 분란을 일으켰는지 모를 것입니다. 실제로 해당 사용자는 이후에도 계속해서 사랑방 등지에 크고 작은 분란성 글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글을 정리하던 중, 2013년 12월 한국 오픈소스 커뮤니티 관련 사건이 터졌습니다. 요약하면, 어떤 커뮤니티의 구성원들이 커뮤니티의 동의 없이 정부의 지원금을 받아 과제를 진행하다가, 그 과제가 시작부터 문제가 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진 것입니다. 지원금은 모두 반납하기로 결정이 났지만, 앞으로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페널티가 가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 구성원 입장에서는 황당할 수밖에 없는 게, 해당 과제는 커뮤니티 운영자를 포함한 소수의 인원만 참여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그러한 것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해당 사건과 2008년 지부 사건에서 공통점을 볼 수 있습니다. 커뮤니티의 이름을 자신의 이득에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항상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커뮤니티가 그에 주의하지 않으면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한국어 위키백과는 다행히도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였었지만, 이후 순수한 지부 논의는 당분간 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당시 위키백과 크기에 지부가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 점도 있습니다.)

강조하지만, 저는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위키미디어 한국 지부에 대해 어떠한 의견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부분은 그러한 자발적 형성에 있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개입하려 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러한 개입으로 인해 여러 사용자들이 단체로 '낚인'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