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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11일 (수) 20:58 판
마리우스 프티파(프랑스어: Marius Petipa, 러시아어: Петипа, Мариус Иванович, 1822년 3월 11일 ~ 1910년 7월 14일)는 고전 발레를 완성시킨 러시아의 발레 무용수이다.
생애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청년시대는 파리의 오페라 극장에서 엘슬러와 공연하는 등 오로지 무용수로서만 활약하였다. 그러한 그가 1847년 25세 때 러시아로 초빙된 것도 제1무용수로서였다. 그 무렵 페테르스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는 쥴 페로가 안무를 담당했으며, 프티파는 그에게서 안무를 배웠다. 그리하여 프티파가 마린스키 극장에서 최초의 안무를 한 것은 1858년에 상연된 《섭정전하(攝政殿下)의 결혼》이라는 2막물(二幕物)의 발레에서였다. 그 후 1900년까지 42년 동안에 약 54종의 신작(新作) 발레를 안무했을 뿐만 아니라 17곡의 옛 작품을 개작하고 또한 35종이나 되는 오페라의 발레를 안무했으니 참으로 놀라운 정력가라고 하겠다. 오늘날 여전히 세계 각국에서 상연되는 걸작인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백조의 호수> 등은 프티파가 완성한 고전 발레의 형식을 최대한으로 발휘한 작품들이다. 이리하여 프티파의 이름은 고전 발레의 완성자로서 크게 떨쳤다. 프티파는 또한 무용가의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20세기에 들어와서 러시아로부터 다수의 명무용수를 배출하는 요인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