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부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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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 ==
== 역사 ==
어떻게 단백질이 부호화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DNA 구조가 1953년에 발견된 이후로 시작되었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인 조지 가모우(George Gamow)는 20가지로 지정된 표준 아미노산은 세 개의 염기로 구성되어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에 따르면, 염기의 총류는 총 네 가지이고, 표준 아미노산은 세 개의 염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총 64가지의 서열이 존재할 수 있다.<ref name="isbn0-465-09138-5">{{cite book|first=Francis |last=Crick|title=What Mad Pursuit: A Personal View of Scientific Discovery|chapter-url={{google books |plainurl=y |id=awoXBQAAQBAJ|page=89}}|date=10 July 1990|publisher=Basic Books|pages=89–101 |isbn=978-0-465-09138-6 |chapter=Chapter 8: The genetic code}}</ref>
어떻게 단백질이 부호화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DNA 구조가 1953년에 발견된 이후로 시작되었다.

이 주장은 1961년에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레슬리 바넷(Leslie Barnett) 그리고 R.J. 와츠-토빈(R.J. Watts-Tobin)의 공동 실험에 의해 실증적으로 증명되었다. 같은 연도에는 코돈의 구조에 대해 연구되었고 그 구조가 마셜 워런 니런버그(Marshall Warren Nirenberg)와 하인리히 마테이(Heinrich Matthaei)의 실험으로 밝혀졌다.


== 전사와 코돈의 형성 ==
== 전사와 코돈의 형성 ==

2020년 1월 5일 (일) 00:55 판

전령 RNA의 코돈 배열

유전 부호(genetic code) 또는 유전 암호는 각 코돈(codon)이 어떤 아미노산부호화(encoding)할지를 정해놓은 규칙이다. 해석할 수 없게 암호화(encryption)시켜놓은 게 아니기 때문에 사실 유전 암호라는 번역은 잘못된 것이다.

유전 부호(genetic code)는 모스 부호(Morse code), 아스키 코드(ASCII code), 유니코드(Unicode)처럼 부호(code)화 시스템이지, AESRSA같은 암호화 시스템(cryptosystem)이 아니다.

유전 부호에 속하는 하나 하나의 부호(code)를 코돈(codon)이라고 부른다.

코돈

코돈(codon)은 유전자 발현에서 하나의 아미노산을 지정하는 전령 RNA의 유전 정보이다.[1]

역사

어떻게 단백질이 부호화되는지 이해하려는 노력은 DNA 구조가 1953년에 발견된 이후로 시작되었다. 미국의 천체물리학자인 조지 가모우(George Gamow)는 20가지로 지정된 표준 아미노산은 세 개의 염기로 구성되어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에 따르면, 염기의 총류는 총 네 가지이고, 표준 아미노산은 세 개의 염기로 이루어져 있기에 총 64가지의 서열이 존재할 수 있다.[2]

이 주장은 1961년에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 시드니 브레너(Sydney Brenner), 레슬리 바넷(Leslie Barnett) 그리고 R.J. 와츠-토빈(R.J. Watts-Tobin)의 공동 실험에 의해 실증적으로 증명되었다. 같은 연도에는 코돈의 구조에 대해 연구되었고 그 구조가 마셜 워런 니런버그(Marshall Warren Nirenberg)와 하인리히 마테이(Heinrich Matthaei)의 실험으로 밝혀졌다.

전사와 코돈의 형성

전령 RNA와 코돈의 형성

유전자 발현에서 새로운 단백질의 형성은 DNA에서 전사전령 RNA의 형성과 함께 시작된다. DNA 사슬을 구성하는 특정한 염기 서열이 전사를 지시하는데 전사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억제자 효소가 부착되어 있어 전사를 막는다. 특정한 단백질의 생산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받으면 억제자는 DNA 사슬에서 떨어져 나가고 RNA 중합효소에 의해 전사가 시작된다. RNA 중합효소는 전사 시작 지점에 있는 프로모터의 염기서열에 의해 전사의 방향과 전사할 DNA 사슬을 선택하고 오퍼레이터에 결합되어 DNA 사슬을 풀어낸 후 전사를 시작된다. RNA 중합효소는 주형이 되는 DNA 사슬과 상보적리보뉴클레오타이드를 이용하여 전령 RNA를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령 RNA의 염기서열은 세개씩 짝을 이뤄 코돈을 형성한다. 한편 RNA 중합효소는 전사 종결을 지시하는 DNA 염기서열을 만나면 전사를 중단하고 DNA에서 떨어져 나간다.[3]

유전 부호 표 (코돈의 조합)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U C A G
U UUU
페닐알라닌
UCU
세린
UAU
티로신
UGU
시스테인
U
UUC
페닐알라닌
UCC
세린
UAC
티로신
UGC
시스테인
C
UUA
류신
UCA
세린
UAA
종료
UGA
종료
A
UUG
류신
UCG
세린
UAG
종료
UGG
트립토판
G
C CUU
류신
CCU
프롤린
CAU
히스티딘
CGU
아르기닌
U
CUC
류신
CCC
프롤린
CAC
히스티딘
CGC
아르기닌
C
CUA
류신
CCA
프롤린
CAA
글루타민
CGA
아르기닌
A
CUG
류신
CCG
프롤린
CAG
글루타민
CGG
아르기닌
G
A AUU
이소류신
ACU
트레오닌
AAU
아스파라긴
AGU
세린
U
AUC
이소류신
ACC
트레오닌
AAC
아스파라긴
AGC
세린
C
AUA
이소류신
ACA
트레오닌
AAA
리신
AGA
아르기닌
A
AUG
메티오닌
ACG
트레오닌
AAG
리신
AGG
아르기닌
G
G GUU
발린
GCU
알라닌
GAU
아스파라긴산
GGU
글리신
U
GUC
발린
GCC
알라닌
GAC
아스파라긴산
GGC
글리신
C
GUA
발린
GCA
알라닌
GAA
글루타민산
GGA
글리신
A
GUG
발린
GCG
알라닌
GAG
글루타민산
GGG
글리신
G

안티코돈

운반 RNA의 안티코돈

안티코돈은 운반 RNA의 RNA 사슬을 이루는 특정 구간의 염기서열이다. 전령 RNA의 코돈은 리보솜에서 번역되어 아미노산을 운반하는 운반 RNA의 안티코돈과 상보적으로 결합한다.[4] 그런데 이렇게 상보적으로 결합을 하는 안티코돈이지만 그 개수는 64개가 아니라 45개가 존재한다.

단백질의 형성

운반 RNARNA 사슬의 일부 구간이 안티코돈으로 작용하고 사슬의 끝에는 해당 아미노산을 결합시킨다. 이렇게 충전된 운반 RNA는 리보솜으로 들어가 전령 RNA의 코돈과 결합하고 리보솜은 운반 RNA의 끝에 달린 아미노산을 떼내어 폴리펩타이드 결합을 만든다. 아미노산이 떨어져 나간 운반 RNA는 리보솜 밖으로 나와 다시 아미노산을 전한다.[5] 한편, 리보솜에서 만들어진 폴리펩타이드는 적당한 3차원 구조로 접혀서 단백질이 된다.[6]

같이 보기

각주

  1. George M. Malacinski, 심웅섭 외 역, 분자생물학, 월드사이언스, ISBN 89-5881-047-5, 154쪽
  2. Crick, Francis (1990년 7월 10일). 〈Chapter 8: The genetic code〉. 《What Mad Pursuit: A Personal View of Scientific Discovery》. Basic Books. 89–101쪽. ISBN 978-0-465-09138-6. 
  3. Pulves 외, 이광웅 외 역, 생명 생물의 과학, 2008, 교보문고, ISBN 978-89-7085-798-5, 228-230쪽
  4. Protain Data Bank, Transfer RNA Structure
  5. 조지 B 존슨, 전병학 역, 생명 과학, 동화기술, 2007, ISBN 89-425-1186-4 , 208쪽
  6. 동아사이언스, 과학동아 2001년 9월호, 100쪽, ISBN ABD2001090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