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민중앙교회 MBC 습격 사건: 두 판 사이의 차이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내용 삭제됨 내용 추가됨
21번째 줄: 21번째 줄:
그로부터 15년 후 2014년 8월에는 문화방송이 [[영등포구]] [[여의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방송사 점거사태를 막기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그로부터 15년 후 2014년 8월에는 문화방송이 [[영등포구]] [[여의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방송사 점거사태를 막기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사건 20년 만에 다시 [[PD수첩]]에서 밝힌 이재록 목사의 숨겨진 비밀을 폭로하는 방송되었다.(2019년 1월 29일 1181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편)
사건 발생 20주년 되는 해 2019년 1월에는 다시 [[PD수첩]]에서 밝힌 이재록 목사의 숨겨진 비밀과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는 방송되었다.(2019년 1월 29일 1181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편)


== 같이 보기 ==
== 같이 보기 ==

2019년 11월 21일 (목) 15:46 판

문화방송 주조정실 점거 사건(文化放送 主調整室 占據 事件)은 1999년 5월 11일 밤에 만민중앙교회 신도들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방송(MBC) 본사의 주조정실을 점거하는 바람에 MBC 방송 송출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사건이다. 이 사건은 《PD수첩》의 방송이 8분만에 끊기자 동물 다큐멘터리를 송출한 사건이라 하여 동물의 왕국 사건, 문화방송 습격 사건이라 불리기도 한다.

개요

사건 당일 문화방송에서 방송되고 있던 텔레비전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당시 만민중앙교회의 이재록 목사의 종말론과 내세론, 그의 종교적 비리에 관한 미화 등을 고발하는 내용을 담은 〈이단 파문! 이재록 목사 - 목자님, 우리 목자님!〉을 방영할 예정이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사전에 알게 된 만민중앙교회 측이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이 "이 목사와 여신도 간의 성추문을 제외한 보도는 방영이 가능하다"고 결정하여 프로그램의 방송이 시작되었다.[1][2][3][4][5]

그러나 신도들이 이에 반발하면서 방송이 시작된 5월 11일 밤 11시경에 여의도 문화방송 사옥에 몰려들었다.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 2,000여 명이 농성하다가, 그 중 300여 명이 방송국 로비를 점거하였다.[6] 이어 신도들은 밤 11시 15분경 2층 주조정실을 점거하고, 닥치는 대로 얼기설기하게 설치된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채, 고가의 방송 장비를 파손 후, 송출을 중단하면서, 직원들을 폭행하였다. 갑자기 방송이 끊기자 방송을 송출하고 있던 서울 남산 송신소에선, 긴급히 동물 다큐멘터리 테이프를 송출하였고, 프로그램 제작국인 서울 문화방송 본사와 동시 네트워크로 송출하는 각 지역별 문화방송 계열사에서도 파행 방송 사태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발생하여,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었다.[7][8]

경찰의 초동 대처법도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신고 접수 당시 경찰청 정보처와 경비처 간에 의사소통이 미흡하였고 문화방송의 관할인 영등포 경찰서와 만민중앙교회의 관할 기관인 금천경찰서(당시 남부경찰서)간의 정보전달마저 미흡하여 만민중앙교회 측에서 야간예배 이후 차량들의 움직임을 남부경찰서 측이 인지하고 있었으나 이마저도 알리지 않았다. 이로써 신속히 대처할 수 있었던 시간은 이렇게 허비되었던 것이다.

사건 발생 1시간 뒤 출동한 경찰들이 주조정실을 수복하려 했으나 실패하였고 결국 사건 발생 한 시간 30여분이 지난 5월 12일 새벽 1시 30분이 돼서야 자진 해산했다.

사후 처리 및 의미

대한민국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방송이 특정 집단의 물리력으로 인해 중단된 첫 사건이었다. MBC노조는 이 사건을 "5·16 군사 정변, 12·12 군사 반란과 같은 군사 쿠데타 때에도 없었던 사건"으로 규정하고 "언론의 자유가 특정 종교 집단에 의해 무참하게 짓밟힌 사태에 비애와 분노를 느낀다"라고 성명을 발표하였다.[9][6] 관련 부처 장관도 "방송 프로그램을 강제로 중단시킨 행위는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이며 국가 기간시설을 점거한 중대한 불법행위로 민주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성명을 발표하였다.[10][6]

이 사건은 대한민국 방송 역사상 최악의 방송사고로 기록되었다. 특히나 국가 중요 보안 시설인 방송국 주조정실이 민간인에 의해 쉽게 탈취되었다는 점은 방송사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에 대한 허점을 남겼다. 이후 당시 난입 사건을 주도한 만민중앙교회 부목사, 안전실장 등이 구속 기소되었고 법정에서 최고 징역 3년의 실형이 구형되었다.[11]

또한 문화방송은 만민중앙교회에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으며, 법원은 6억 9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12]

이 사건을 계기로, 문화방송을 비롯한 KBS와 SBS 등 전국 모든 방송사들의 보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보안 등급이 매우 높은 KBS의 경우, 전쟁 등 국가적인 변고가 있을 경우, 치명적인 사고가 발생하면 따로 마련된 비상송출장치가 작동되고, 청원경찰을 자체적으로 임용해 방호시스템을 운영하며, 평상시엔 하루 4회 이상, 이상징후 발생시엔 매시간 외곽순찰을 돌고 방송사측에서 경찰력 동원을 요청하면 즉각적으로 투입하도록 돼 있다.[13][14]

그로부터 15년 후 2014년 8월에는 문화방송이 영등포구 여의동에서 마포구 상암동으로 이전하면서 방송사 점거사태를 막기 위해 CCTV를 추가로 설치하였다.

사건 발생 20주년 되는 해 2019년 1월에는 다시 PD수첩에서 밝힌 이재록 목사의 숨겨진 비밀과 충격적인 진실을 폭로하는 방송되었다.(2019년 1월 29일 1181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편)

같이 보기

관련 기사

각주

  1. 만민중앙교회 신도 MBC 난입, 최초 방송 중단, MBC 뉴스데스크, 1999년 5월 12일
  2.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PD수첩' 내용 불만품고 주조정실 난입,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3. MBC 불만 신도 난입에서 해산까지 과정, MBC 뉴스데스크, 1999년 5월 12일
  4. 만민중앙교회 내용의 방영하기까지 과정, MBC 뉴스데스크, 1999년 5월 12일
  5.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 물리력에의한 방송사고, 방송사상 유래없어,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6. 장석만 (2002년 9월). “매스미디어와 종교-텔레비전은 종교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사회비평》 33: 165. 
  7.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 문화방송 계열사 혼란,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8.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 시민들, 있을수 없는 일이라 비난,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9. "MBC 난입 신도 6명 영장", <조선일보>, 1999년 5월 13일자
  10. <동아일보>, 1999년 5월 13일자
  11.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 사전대비하지않아 최악의 방송사고 발생,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12. MBC, 만민중앙교회 상대 손배소 일부 승소, 연합뉴스, 2000년 11월 2일
  13.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들 MBC난입사건 - 국가중요 보안시설 주조정실, 보호받지 못해, KBS 뉴스 9, 1999년 5월 12일
  14. MBC, 주조정실 보안 강화중, MBC 뉴스데스크, 1999년 5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