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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7월 31일 (목) 05:25 판

민족청소(民族淸掃, ethnic cleansing) 또는 인종청소(人種淸掃)는 다른 민족 집단의 구성원을 강제로 제거하는 정책을 통틀어 일컫는다. 이 용어에 해당하는 정책은 그 강도에 따라 긴 연속체를 이루는데 경미한 쪽은 강제 이민인구 이동 정책과 구별이 거의 불가능한데 반해 심한 쪽은 강제 이주대량학살에 통한다.

19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구유고연방 방송·언론에서 자주 사용하던 세르비아어·크로아티아어의 ‘etničko čišćenje’를 영어로 ‘ethnic cleansing’이라 대략적으로 번역한데서 나온 신조어이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날 민족청소라 부르는 개념 자체는 오래 전부터 있어왔고 그 예가 많아 많은 학자들이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보통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청소"라는 말을 악성 정책에 사용한다 하여 이 용어 사용을 꺼리는 이들도 많다.

"청소"라는 말을 이런 용도로 처음 사용한 것은 나치 독일이었다. 이른바 "최종 해결"을 준비하면서 청소, 이주, 정화(淨化) 등의 용어를 직접적인 단어 대신에 사용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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