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위젤

엘리 위젤

엘리 위젤이 태어난 집

1945년 당시의 부헨발트 수용소 (아래쪽에서 2번째, 왼쪽에서 7번째가 엘리 위젤)

엘리 위젤(Elie Wiesel, 1928년 9월 30일 ~2016년 7월 2일 )은 루마니아 태생 미국의 유대계 작가 겸 교수이다.

생애

1928년 9월 30일 루마니아 왕국의 시게트(현재의 시게투마르마치에이)에서 헝가리계 정통 유대교도 가정에서 태어났다. 1944년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으며 수감 당시 왼팔에 수감 번호 "A-7713"이 새겨졌다고 한다. 한편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힐다, 베아, 트지포라)은 그와 격리된 채로 수감 생활을 하다가 살해당했고 모노비츠 강제 수용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게 된 그의 아버지는 1945년 1월28일 부헨발트 강제 수용소로 이송된 후 설사와 기아, 피로로 인해 사망하고 만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프랑스의 고아원에 보내졌고 1948년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프랑스 신문 《라르슈 (L'arche)》의 기자로 활동했다. 195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프랑수아 모리아크의 절친이기도 했는데 모리아크는 홀로코스트 경험담을 글로 써 줄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엘리 위젤이 전하는 홀로코스트 이야기는 회고록 《밤 (night)(La Nuit)》으로 출판되기에 이른다.

1955년 미국 뉴욕으로 이주하였으며 1963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1986년 폭력과 억압, 인종 차별과의 투쟁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어린 시절

위젤은 시게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사라와 슬로모 위젤이었다. 집에서 위젤의 가족들은 유대어를 주로 많이 썼지만, 독일어, 헝가리어, 로마어 또한 종종 사용하기도 했다. 엘리의 엄마인 사라는 마을 주변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던 농부인 도뎨의 딸이었다. 그는 활발했고 그 커뮤니티에서 신뢰를 받고 있었다. 그의 어린 시절에, 그는 감옥에서 몇 달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 것은 탈출을 한 후에 굶주리고 있던 폴란드계 유대인들을 돕다가 발생한 일이었다. 엘리의 아빠인 슬로모는 그의 아들에게 인문학에 대한 강한 자극을 선사했고, 아들이 히브리어를 배우고 문학을 많이 읽기를 권장했다. 하지만 그의 엄마는 아들이 토라를 공부하기를 바랐다. 위젤은 나중에 말하기를, 그의 아버지는 이성을, 그리고 그의 어머니는 신념을 강조했다고 했다. 위젤은 세 명의 형제들이 있었다. 그들은 결국 북아메리카로 이주를 했다.